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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장하고 고마운 동산의 카네이션들, 『 큰 죽음의 법신』 42. 중생을 평등하게 사랑하는 법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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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22회 작성일 24-06-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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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중생을 평등하게 사랑하는 법 (장수품 4) 3

 

   포살의 고백 비밀 보장 원칙을 어기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게 되어 있는데 계행이 청정치 못한 한 동자가 비구들의 포살을 몰래 엿들었다고 한다. 밀적금강이라는 신장은 그 죄를 물어서 동자에게 철퇴를 내렸고 동자는 가루가 될 정도로 박살이 났다. 이 일을 본 가섭 보살이 의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부처님의 자비가 평등하다고 하면서, 잘못을 범한 동자를 박살내는 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가섭 보살의 생각에 부처님이 자비가 있다면 동자가 죽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 그 일은 분명히 평등한 자비의 원칙과 어긋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가섭 보살은 어떻게 모든 중생을 아들처럼 생각하는 부처님이 그런 일이 생기게 그냥 둘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부처님은 이렇게 대답하신다.

 


   가섭이여, 그대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그 동자는 화현으로 생기었고 참 사람이 아니니 계행을 파하고 법을 허무는 이를 쫒아 내어 대중에게서 나가게 하기 위하여 밀적금강이 그런 것을 보였느니라. 가섭이여, 정법을 훼방하거나 일천제(一闡提)거나 혹 살생도 하고 나쁜 소견을 가지고 일부의 계율을 범하는 이라도 나는 그들에게 자비한 마음을 내어 아들인 라후라처럼 여기느니라.

 

 

   부처님은 동자가 실제의 인물이 아니고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으면 엄한 과보가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화현으로 나타났다고 대답하신다. 그래서 그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은 일천제나 살생을 범한 사람이나 일부러 계율을 범하는 사람에게조차도 평등하게 사랑하는 마음을 한번도 버린 적이 없다는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벌을 주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에는 조금도 차이가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에서는 두 가지 문제가 떠오른다. 하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실세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에게 인과응보의 길을 보여 주려고 화현했다고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을 내린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의 카네이션이

안면암 뒷동산에서

잡초들과 어우러져 의연히 여름을 빛내 주고 있습니다.


여름 뙤약볕 아래

누가 보든 안 보든 자기의 할 일만 할 따름입니다.


오로지 

설봉스님과 

안면암 홈페이지 독자님들의 

한결같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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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을 피운  초록의 선인장도 장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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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어리석어서 음욕에 집착하는 사람은 여러 갈래[육도(六途)]를 윤회하나니,
  마치 말뚝에 묶인 원숭이와 같아서 영원히 삼계(三界)를 벗어나지 못한다. ”

                                                                                      <불설대승일자왕소문경>

[ 초록 꿈나무 ]    /    도종환

꽃 피던 짧은 날들은 가고

나무는 다시 평범한 빛깔로 돌아와 있다

피우지 못한 못한 나무들과

나란히 서서

나무는 다시 똑같은 초록이다

조금만 떨어져서 보아도

꽃나무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 된다

그렇게 함께 서서

비로소 여럿이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고

마을 뒷산으로 이어져

숲을 이른다

꽃 피던 날은 짧았지만

꽃 진 뒤의 날들은

오래도록 푸르고 깊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어머니의사랑의말씀    ,  어느  법문시간에 !        두아들이  어머니를잃고  새어머니를  살던중  아버지는  중국나라로    06개월  장사하러나가며  부탁을했다.  처음에는  잘키우며모두믿게행동하여    지만  자기도아들을  태어나 그만  비뀐  마음이생겨  두아들을  섬  무인도에  배를타고 가서  떼이놓고  온다.    버려진  아들들은 몇날을굻고온갖  무서움과배고품에  지쳐 두형제는  빼빼  마라가면서죽음까지 왔다  . 동새인아우가  형한테말한다  .  형  엄마가  모든  세상누구에게도  다자비로움 이  있게  원한을 갖지말고 베프는맘    형은  너링을벗어서 자기손가락에피르내어  넌닝에다글귀를  엄마의말을새기며 너닝을  배에대고 아우를 꼭끓어안은채주었다  몇개월이  지나서아버지가돌아와애들이 어디갔냐하자  온갖거짓을  고하다  남편이  호되게  닥달하여  배를타고  섬에가보니  유골만  남은 그속에  그혈서를봤다  .  아버지는  여자를  죽이려하자 는 그마음이 그혈서를보고  다시그여자를  용서 원망을그쳐  세월이지나서    .....석가모니아버지고  두아들은  관세음  한아들은  대세지라고한다  대개가  대웅전에 모셔진  과음머리에부처님이계신  관세음 한분은  머리에물병을  상징하는 대세지로  표현과  우리가  알아볼수있으며  마음에새기며  대자대비한없는  관세음 보살  님의    경전에확실히 나온  스님들의설법중  불법  승의  진리에  합장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눈도 안 좋으신데 긴 댓글 쓰시느라 애쓰셨습니다.

보살님 덕분에
석가모니 본생담을 앞으로는 정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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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숨은벽

              김영재

  북한산  인수봉 뒤
  숨은벽  찾아갔다

  숨어 있는 암벽에
  붉게 물든 단풍잎

  숨어서 견디는 삶도
  그리우면 물이 든다.

                    총무원    유심.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