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법주사 하안거 결제 허허 지명 조실 큰스님 법어> , 『 큰 죽음의 법신』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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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269회 작성일 24-05-23 06:45본문
38. 우유를 금한 후 다시 쓴 의사(애탄품 9) 4
여기서 부처님은 무상하고, 내가 없고, 괴롭고, 깨끗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아울러 진정으로 항상하고, 나이고, 즐겁고, 깨끗한 것이 무엇인가도 나타낸다. 부처님이 내가 없다고 한 것은, 나고 죽는 것이 내가 없다고 한 것이지 여래마저도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래는 내가 있다는 것이다. 또 무상하다는 것은 아직 성문과 연각이며 여래의 법신은 항상하다는 것이다. 또 괴로운 것은 외도들이요 열반이 아니며 열반은 즐겁다는 것이다. 그리고 깨끗하지 못한 것은 인간의 억지적인 의지가 작용하는 인위적인 것이고 바른법은 깨끗하다는 것이다.
《열반경》은 없다고 하는 데서보다는 있다고 하는 데서부터 출발하라고 한다. 그런데 열반에 나타나는 네 가지 좋은 것으로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한 것이 있다고 하지만 그 대상을 법신 · 열반 · 여래 · 진리로 한정하고 있다. 지금 우리 중생으로서의 내가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불교 일반의 기본적인 가르침과 조금도 어긋나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열반경》은 요즘 사람들에게 불교를 설명하는 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셈이다. 불교는 지금까지 내가 없다는 말을 계속해 왔는데, 그 없다고 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불교를 어려워한다. 우리는 보통 나와 너를 구별해서 대화를 하고 인간관계를 맺는데 똑같은 말로 내가 없다고 하니까 분명히 이 자리에 있는 나는 무엇인가 하고 의아해 하기 십상이다.
★★★★★★★★★★
" 범부는
눈 앞의 결과에만 관심 갖고
도인은
그것의 뿌리인
마음을 챙긴다는 겁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하여도 사실은 부유하다. ”
< 아함경 >
[ 적 막 ] / 고영민
매년 오던 꽃이 올해는 오지 않는다
꽃 없는 군자란의
봄이란
잎새 사이를 내려다본다
꽃대가 올라왔을
멀고도 아득한 길
어찌 봄이 꽃으로만 오랴마는
꽃을 놓친
너의 마음이란
봄 오는 일이
결국은 꽃 한 송이 머리에 이고 와
한 열흘 누군가 앞에
말 없이 서있다 가는 것임을
뿌리로부터
흙과 물로 오다가
끝내 발길을 돌려
왔던 길을 되짚어갔을
꽃의 긴 그림자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운동갔다가 마왔어요 .오늘하루도 덕분에 덕분에 모두감사함을 올립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저는 게을러서 운동도 꾸준히 못하지요.
다음에 뵐 때는 서로 더 건강해진 몸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푸른 오월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루 여신 앞에
내가 왠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물 냄새가 물신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에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팔나물 호박나물
젖가락나물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랑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노천명 시인
1911-1957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법주사 하안거 결재
조실 허허 지명 대종사님의 법어
총지선원
선원스님,구봉대선사님과 같이
중국여행.운남성.
스님 법명 생각 안나네요
뿌리인 마음 찾는 수행
큰스님 모습
총림 방장 큰스님 법문보다
저는 큰스님의 법문 모습
더 마음에 다가 왔어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노천명 시인의 작품은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로
유명한 <사슴> 이라는 시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총림 방장 큰스님의 법문보다
우리들 조실 큰스님의 법문 모습이 더 마음에 다가왔다는
말씀에 저도 절대공감이 갑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