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 40.가섭 보살의 질문 게송(장수품 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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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87회 작성일 24-06-04 06:56본문
40.가섭 보살의 질문 게송(장수품 2) 끝
또 부처님의 말씀과 마군의 말을 구별하는 방법도 묻는다. 경을 읽을 때는 경은 글씨로 적혀 있기 때문에 분별이 쉽지만 똑같은 부처님의 가르침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진짜 부처님의 말씀이 되기도 하고 마군의 말이 되기도 한다. 가령 일체중생에게는 불성이 있고 모두 다 성불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때 그 불성을 확실히 맏고 어떻게 해서든지 열심히 불도를 닦아서 이루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좋지만, 만약 ‘누구나 불성이 있고 성불할 것이라면 내가 지금 잘못을 저지른들 무슨 대단한 문제가 되겠느냐, 필경 성불할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이해한다면 부처님의 말씀을 마군의 말로 바꾸어서 듣는 것이 된다.
이런 질문도 있다.
어떻게 하면 흐린 세상에 있으면서도
물 안 묻는 연꽃과 같게 되오며
어떻게 하면 번뇌 속에 살아가면서도
번뇌 물들지 않게 되리까.
탁세에 살면서도 탁세에 물들지 않고 번뇌 속에 있으면서도 번뇌에 물들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불교에서 아주 원칙론적인 질문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가섭 보살은 인간이 처해 있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정하고 있다. 인간은 탁한 세상에 있고 번뇌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물속에서 수영한다고 해서 탁한 세상이 바뀌어지는 것도 아니고, 하늘로 수천 미터 높이 올라간다고 해서 번뇌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번뇌는 항상 있는데, 불법을 어떻게 닦아야 번뇌가 있는 바로 이 자리에서 저 연꽃처럼 번뇌에 물들지 않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항상 부드러운 말을 하고
사람을 칭찬하며 말과 행동이 서로 맞으면
몸과 마음을 해치지 않는다. ”
< 수행도지경 >
[ 6월의 작은 기도 ] / 정연복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조금은 더 짙어져 있는
저 초록의 끝은
어디쯤일까요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
사랑에의 소망과 열정 또한
조금씩 아주 조금씩만 더
초록 이파리를 닮아가게 하소서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우리는살면서많은것과이별한다 . 때론 소중한 사람과이별하고 . 사랑받지못한채어린 시절과이별하고 자신이 품었던 이상과 이별하고 젊음과 이별하며 자신이믿어온 한 때의 진실과 이별한다 . 이모든 이별에는 길든 짧든 애도가 필요하다 . 애도한 마음의 저항없이 충분히 슲퍼 하는일이다 . 김수현 씨의 충분히 슬퍼할것. 오래만에백조 왜가리인듯 ? 먹는수행 열심히 해서 맘껏 기상하며 즐기거라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과 만나고 많은 것과 이별합니다.
<회자정리 이자필회> -
무상을 가르쳐 주는
사바세계에서 만난 것은 헤어지기 마련이고
헤어진 것은 다시 만나게 되어 있으니
그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하며 살아 가는 것이 가장 지혜롭습니다.
저의 눈에도 왜가리 처럼 보이네요.ㅎ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오늘 아침 마당
묘광 스님께서 부른
어머니를 향한 노래
제목이 궁금합니다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몰르겠네요. 님을그리며. 긴지안인지? 눈물이나성ᆢㅡ하여튼 모친을 ! 호자님의 사연인듯 했어요 . 어먼 엄 마 우리가 내가 제일 쉽고 편하게 부르는 속정 있는 관세음이나 똑같다고 나는 그렇게 .....언제까지 엄ㅇㅏ소리드르려나 슬기롭고 자비롭게 행하여야 자식들이 노래는아니어도 ? ! .. ... ㅎ ㅎ ㅎ 인연을 잘 거두어야지 ㅎㅎㅎ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