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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약사여래 부처님께 경배 드리는 화려하고 탐스런 겹벚꽃 > 『 큰 죽음의 법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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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58회 작성일 24-04-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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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차별을 두고 전수하는 약방문 (애탄품 2) 4

 

 

   부처님은 슬픔을 참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게송으로 말씀하신다.

 

너희들은 마음을 활짝 풀고서

그렇게 수심하고 괴로워 말라.

부처님의 모든 법이 그런 것이니

그러므로 마땅히 잠잠하여라.

 

방일하지 않는 행을 좋아하면서

마음을 잘 지키고 바로 생각하여

잘못된 모든 법을 멀리 여의면

저절로 즐거움을 받게 되리라.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맞아야 할 법이고 또한 부처님의 법이기도 한 것이니 슬퍼하지 말고 마음을 풀라고 말씀하신다. 문제는 방일하지 않고 마음을 지키며 잘못을 멀리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지난 달에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가 끝을 맺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 계속 40% 이상이 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서울의 달이 인기를 누렸던 이유는 서울의 달동네 사람들이 가난한 가운데서도 아기자기한 삶을 누리는 면을 그렸고, 배우들이 각기 연기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하고 상경해서 제비족으로 살다가 여자의 마음을 상하게 한 인과응보로 여자 때문에 죽는다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 극은 제비족 청년과 달동네의 처녀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진행되지만 두 사람의 환경은 두 사람을 자꾸 멀어지게 만든다. 시청자들은 제비족을 미워하면서도 그 제비족이 과거를 청산하고 주인공 여자와 결합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작가는 처음부터 제비족을 죽이기로 했기 때문에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여주인공과 제비족의 비극으로 끝난다. 남자 주인공은 처음부터 작가의 마음속에서 죽게 되어 있었다. 남자 주인공이 죽지 않으면 주체성이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죽어야만 시청자들의 가슴에는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고 극의 뒷마무리를 하기가 편리했기 때문일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벚꽃나무    ]    /      목필균

잎새도 없이 꽃피운 것이 죄라고

봄비는 그리도 차게 내렸는데


바람에 흔들리고

허튼 기침소리로 자지러지더니

 
하얗게 젖은 몸 아프다 할 새 없이

연둣빛 여린 잎새 무성히도 꺼내드네


[  벚꽃이 훌훌  ]      /      나태주

벚꽃이 훌훌 옷을 벗고 있었다

나 오기 기다리다 지쳐서 끝내

그 눈부신 연분홍빛 웨딩드레스 벗어던지고

연초록빛 새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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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드디어,

약사여래 부처님께 

꽃과 잎사귀가 함께  경건히 인사를 드리는 겹벚꽃의 차례입니다.


화려한 자태에 넋을 잃어 

세간의 근심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의 연속입니다.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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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거짓말은 비방을 만나고

이간질은 친족을 여의며

욕함은 좋아하지 않는 말을 듣고

아첨은 남의 증오와 질시를 받는다. ”

                                                          < 보행왕정론 >

[    생일    ]      /        이윤림 (1958~ )

맛없는 인생을 차려놓은 식탁에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가리라.


[    생일    ]      /      나태주 (1945~ ).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

꼼지락 꼼지락

 
3월만 되면

세상에 나갈 준비로

나는 몸이 아프다.

60년 가까이 늘 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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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좋은날 도시기바랍니다  .  흐린  날씨  비가약간와서    운동도  못 가고    치아수술해서  초정도못가고    지루한  하루가  이어질것갇애요  .  즐겁고  행복한  하루기원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치아수술하면 식사도 거북하십니다. 약 시간맞춰 부지란히 드십시오.
비가 하루종일 와서 몸은 더욱 괴롭고 지루한 하루였습니다.

소중한 댓글 언제나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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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허공으로 가득  찬 몸이여

  어디서 춤을 출까.
  하늘일까 땅일까.
  허공으로 가득 찬 몸이여
  파도와 함께  부서지고
  산맥과 함께 솟는구나.

                              정현종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정현종 시인님은 카톨릭 신자로 들었는데

불교적 색채도 다분한 것 같습니다.

시의 세계는 선의 세계와 별반 다름이 없어 항상 잘 배우고 있습니다.

소중한 댓글 언제나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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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진여화 김정열님의 댓글

진여화 김정열 작성일

여기 오신 모든님들이 시인이며  법사님이십니다
우리는 그저 가만히있어도  이렇듯 이름다운 자연을 만들어주심은
신의 선물인것같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자연, 흠뻑 음미하세요~!!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유난히  올해 봄은 꽃도
나무잎도 더 싱그러워 보입니다
지금 나오는 길에 푸른 나무
참새들이 많이 지저꼈습니다
봄날 많이 느끼고
오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