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바다 위 부상탑 일출, 『 큰 죽음의 법신』36. 오욕락의 숙취를 풀어 주셔야 (애탄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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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58회 작성일 24-05-14 07:44본문
36. 오욕락의 숙취를 풀어 주셔야 (애탄품 7) 3
아상을 기본으로 해서 인상은 현재의 내 목숨에 대해서 고집하는 것이다. 중생상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내가 계속된다고 고집하는 것이고, 수자상은 나의 목숨이 현재로부터 미래까지 계속된다고 고집하는 것이다. 사상이라는 네 가지 고집 전체가 결국 나에 대한 고집이 된다.
사상 즉 네 가지 나에 대한 고집은 인간의 잘난 체하는 습성에 대한 흥미 있는 관찰이다. 아상 즉 나라고 하는 상은 기본이 되거니와 인상은 다른 것에 비해서 내가 잘났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하나를 가지면 둘을 가지고 싶어하고, 말을 타면 종을 부리고 싶어한다. 욕망이 무한할 뿐만 아니라 남보다 더 오르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의 그 같은 욕망은 다 충족될 수가 없다. 이때에 인간은 남에 비해서 자기가 아쉬운 대로 잘산다고 생각한다. 또 남에 비해서 못산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 ‘남에 비해서’라는 생각이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면서 살게 만드는가 하면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일을 저지르게 만들기도 한다.
중생상 즉 나는 깨끗할 것도 없고 혼탁한 세상과 그럭저럭 어울려서 살면 된다는 생각은 사람으로 하여금 미혹의 진흙 구덩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 재래식 화장실에 구더기가 우글거리는 것처럼 이 탁세에서의 삶을 전부로 알게 만드는 것이다. 이 중생상에서 볼 때 부처님의 열반은 이상하게만 생각된다. 이 세상을 버림으로써 진정한 법신을 얻겠다는 것이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다. 또 수자상 즉 우리가 목숨을 가졌다는 생각 때문에 부처님이 별도로 가지고 있던 목숨을 버리는 것처럼 부처님의 열반을 오해하게 된다.
어떤 이는 ‘나’라는 고집이 문제가 된다는 말을 듣고 열반사덕인 상락아정에도 ‘나’가 있는데 어째서 여기서는 다시 나라는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하는가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락아정의 나와 아상의 나는 다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아름다운 인연 ]
최차열 사진작가 초대전 (5월13일~ 15일)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항상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고 더불어 널리 보시하면,
나는 곳마다 크게 부귀하고 얻는 재물을 언제나 잃지 않으리라. ”
< 분별업보약경 >
[ 일출 ] / 조향미
두근두근 상기된 하늘
바다는 마침내
둥글고 빛나는 알 하나를 낳았네
저 광대무변
태초 이래 어김없는 새벽마다
이 붉은 알은 태어나고 태어나
삼라만상 찬란히 부화하였구나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욕망을 비우노톡 노력하겠습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ㅇㄷ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욕망을 비우도록 노력하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잡초밭이 그대로 곡식밭을이루듯참성품과현상세계상에는 아무런차별이 없느니라 . 참성품은 생사를 떠나지않고 열반을이루고 번뇌를 여의지않고 지혜를 이루느니라 . 물이구름과 비와눈과 안개를 한꺼번에 몸으로삼는거와같이 참성품은 항상한 자기를 지킴이없이 인연을따라 형상과 이름을 나투느니라 . 참성품의하나중에일체가있고 일체는 하나위에 있느니라 . 내옴대우없음에 바라지말고 일이지나갔음에원망하지말라.지나간것에원망말고 세력을 의지하면 도리어 재화가따르느니라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빛날에 천지가푸르름 이만끽한 요즈음 석 가탄신일을맞아내생의 기쁨을 합장올립니다 . 마하반야바라밀 .안면암 일출 월출도 마냥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내 몸 대우없음에 바라지말고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말라.
귀한 말씀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아들 집에 갔는데
식탁 위에 연꽃 모양 초가 있어 물으니
일요일 둘째 손녀와 같이 조겨사 앞
전통문화축제 다녀 왔다고
무료 체험 부스는 사람들이 많아
연꽃 모양 초 만들어 왔다고
그날 아침 조계사 앞 길에서 축제한다고
카톡 보내었는데
지금 손녀 줄려고 그때 받은 책 갈피.부채
일본부스의 색종이 접기 학,팽이 쇼핑 백에
넣고 밖예 나가 볼려고 합니다
지금 안면암 과천 포교당에선 모든분들께서
내일 초파일 행사 준비로 바쁘시죠
감사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건강하셔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아드님과 손녀가 조계사 전통문화축제에 다녀 왔다고 하시니 매우 부럽습니다.
손녀가 있으니 귀한 불교 체험이 신이 나겠습니다.
저도 내년에는 조계사 전통문화체험을 꼭 맛보고 싶네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