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부처님 오신 날 ]을 경축(慶祝)하는 오색 연등과 목련 동백 벚꽃의 앙상블, [ 큰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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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73회 작성일 24-04-04 00:06본문
28. 순타에게 주는 무상 설법 (순타품 6) (4)
다시 부처님이 순타에게 주는 인생무상의 비유를 정리해 보자. 금강경의 비유까지 합쳐서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본다면 이렇다.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파초 아지랑이 요술 물에 그린 그림 사형수의 마지막 밥상 등이다. 방앗공이의 오르내림이나 다 짜고 남은 베틀 같은 것도 있지만, 앞에서 든 열한 가지 비유만 가지고도 우리의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부처님은 또 이 세상이 독약 섞인 음식과 같다로 하신다. 세상을 살다 보면 독약을 먹은 듯이 취해서 부질없는 것에 매달리고 집착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 세상에 있는 독은 보통 다섯 가지로 나뉜다. 다섯 가지 독이라는 말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욕락 五欲樂을 오독 五毒이라고 하는 것이다. 재물 색 음식 명예 안락이다. 물은 이 다섯 가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는 독성이 있어서 보통 사람을 취하게 한다는 말이다.
돈만 아는 사람을 비방할 때 ‘돈독이 올랐다’는 말을 많이 쓴다. 이 말은 나에게 잘 베풀어 주지 않는 사람이나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을 때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빌려 주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욕이다. 사람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재물에 약하다. 젊었을 때는 돈을 모르고 돈에 대해서 아무런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던 사람도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있으면 돈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또 돈을 모르는 젊은이가 한 여자와 결혼하고자 하는데 돈이 없다는 이유로 여자 집에서 박대를 받았을 경우 돈독이 오르게 된다. 어디 돈독만 있겠는가. 사랑의 독, 권력의 독, 명예의 독, 안락의 독도 있다. 끊임없이 애무해 주눈 사람이 없으면 허전해서 못사는 이, 권력을 잡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 이, 안락하지 않으면 안정을 잃는 이, 이런 사람들이 다 오욕락의 독에 취한 사람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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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암 수호신장 설봉스님!
극락을 방불케하는
안면암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공유하게 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중도화 보살님과 효자 아드님,
매점 손처사님, 보타심 보살님, 보련화 보살님, 수월정 보살님,
사무장 밀운행 보살님,
무상화 보살님의
지극한
일심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보살은 네 가지 법이 있어 소원(所願)을 구족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뜻과 성품이 어질고 온화한 것이요, 둘째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것이며, 셋째는 정진하여 게으르지 않은 것이요, 넷째는 마음이 항상 편하고 좋은 벗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
< 문수사리불토엄정경 >
[ 목련 ] / 류시화
목련을 습관처럼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잎을 피우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처럼 삶을 채 살아 보기도 전에 나는
삶의 허무를 키웠다
목련나무 줄기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올리고 나는 또 서러운 눈물을
땅에 심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는 버릴 수 있었지만
차마 나를 버리진 못했다
목련이 필 때 쯤이면
내 병은 습관적으로 깊어지고
꿈에서마저 나는 갈 곳이 없었다
흰 새의 날개들이 나무를 떠나듯
그렇게 목련의 흰 꽃잎들이
내 마음을 지나 땅에 묻힐 때
삶이 허무한 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나는 등을 돌리고 서서
푸르른 하늘에 또 눈물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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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류시화 시집
ㅡ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ㅡ
생각나네요
인도 기행 ㅡ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ㅡ
두권 책 선물한 기억
헤어질 때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손 흔들어 주는 모습
뒤돌아 보면 그 모습 보기 위해 인도 자주 간다고
오래전 조계사 법당에서 썬그라스 끼고 강연하던 모습
기억 나네요
법련사 불일서점.성북동 길상사에서
법정 큰스님 .류시화 시인 가끔 뵈었어요
긴 머리.인디언 관한 책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인도 기행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인도인들의 그 따뜻한 마음이 깊이 와닿습니다.
저와 우리 남매들은 칠십이 넘은 나이까지도 이런 마음을 견지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러고 보니 저는 법정 큰스님, 류시화 시인님은 뵌 적이 없네요. ㅠㅠㅠ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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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삶에 행복을갖이는공부 여러 집단에 속하지만 개인에 이익을 속하면 안된다 . 왜 붓다는 금수저를 버렸을까 ? 그생각이더난다 . 행복은 잘 깃들여 다음생 을 자량한다 . 보람과 삶 을 스스로 뿌듯하게! 연등이 공중에서 스님들의 귀 함을 알려줍니다 . 삼보님께 합장드립니다 . 2월은 8일에서15일열반 재일 대정진 ! 조금있으면 3월초하루네요 .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일구월심 변함없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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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ㅇㄷ님의 댓글
ㅇㄷ 작성일
꽃이 만발한 안면암! 가고 싶어지네요
꽃내음 가득한, 좋은 하루 보내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ㅇㄷ님!
너무 오랫만에 오셨네요.
안면암은 4월이 가장 수승하게 아름다운 계절이랍니다.
꽃내음 가득한 아름다운 봄날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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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