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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황홀한 금수안면암(錦繡安眠庵) 3, 『 큰 죽음의 법신』29.북한에서 만든 팔만대장경 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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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8회 작성일 24-04-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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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북한에서 만든 팔만대장경 해제 … 


   교포사업가는 한국에 2천만의 불교도가 있으니 한 집에서 한 질씩만 구입하더라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했던 듯하다. 그러나 한국의 불교도들은 값비싼 해제본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자 그 사업가는 북한과 맺은 계약을 취소하려 했고 당황한 북한은 다시 법타스님과 해제본 보급을 위한 재계약을 맺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이 대장경 해제본의 해적판이 남한에 나돌기 시작했다. 남한의 더 좋은 종이에 더 좋은 인쇄술로 해제본이 복사돼서 나오기 때문에 질 낮은 종이와 장정으로 비싼 값이 매겨진 북한 원본이 팔릴 리가 없었다. 북한은 꿀 먹은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신세가 되었다.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잘못을 알기 때문에 항의할 수도 없게 되고 만 것이다.

 

   북한판 팔만대장경 해제에는 36권 남본 《대반열반경》이 있는데 내용의 문제점을 잠깐 살피도록 하자.

 

   첫째, 공산주의자들은 팔만대장경의 조성 정신 자체를 무의미한 것으로 깎아 내린다. 대장경 조성 불사를 부처님의 보호를 받는다는 미명하에 막대한 물자와 노력을 낭비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뭉쳤던 민족혼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이 경을 해제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불교나 불경에 대한 신앙심은 고사하고 존경심마저도 없다는 것이다. 우선 부처님에 대한 용어와 수식 동사는 찾아볼 수가 없다. 북한 사람들은 부처님을 반드시 ‘부처’라고 부른다. 따라서 ‘부처님께서 무엇 무엇 하셨다’고 해야 할 표현을 ‘부처가 무엇 무엇 했다’로 적고 있다.

 

   셋째, 부처님을 부처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부처님이 몸이 디 세계에 항상 머무르신다는 불신상주(佛身常住)나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는 실유불성(悉有佛性) 사상 등을 받아들일 리가 없다.


   넷째, 경에 대해서 해제를 만드는 알은 한문 지식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불교교리 전반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해제를 만든 이들은 그러한 지식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열반경》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내용과 이야기의 줄거리만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경전 공부를 하는 독자들은 이처럼 전문가가 아닌 일반적인 입장에서 《열반경》을 보는 태도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전문가의 설명은 너무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고 신앙심이 너무 강하게 나타나는 해석은 도리어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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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보살이 갖가지 방편품으로

세상의 법을 따라 중생을 제도함이

비유컨대 연꽃에 물이 붙지 않음과 같이

이와같이 세상에 있으면서 깊게 하나니라 .”

                                                          < 대방광불화엄경 현수품 >


[    봄봄    ]      /    강원석

봄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

꽃도
나비도
햇살도
바람도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너도


[    새싹    ]      /  강원석

세상을 비집고 나오는
푸룻한 새싹

네가 있어
봄을 봄이라 부른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복지어야  복받는다  .  중국당나라때  두번째천자는    태종으로 이름은  이세만이다  .  어는날  사주가같으면    팔자도 같은것인지?  자신과같은사주를  지닌사람을 찿도록 명 하였다  .한명은  잠이들면  천하의재물이제것이고 만조백관과  삼천궁녀를거느니고 지냅니다 .  그런데  잠에서  깨어나면    근근히  먹고지냅니다  .    또한사람은  아들이8명이고 모두 반석군입니다 .정월초하루부터  칠일마다  번갈아찿아와서    비단옷과  진수성찬으로  정성을다하고  있읍니다  .  천자인나보다  복이많은듯하구나 .  걱정좀만들어주어야겠다  .  태종은  어둠속에서도  빛을발하는  야광주를  하나씩주면서    매년봄마다  놀아보세나  . 이야광주를 갖고오라했다  .  황하가을건너서있는 아들  부자는  배를타고오다    야광주를 강에빠뜨렸다  .  천자가준야광준를잊었으니  꼼짝없이 죽었구나.      걱정이태산같던  삼일만에    소작인이  잉어를들고 부자집을찿아왔다  .  이듬해 만나서  자초지종을들은  천의말은  그대가  나보다 복이많은듯하여  걱정좀주려했는데  .....그러고는두사람한테호를주었는데    밤마다꿈속에천자는    몽 천자      근심없는그대는    무수왕이라고  호를  내렸다  .  내가지은복은  절대로  남이어떻게할수없다  .복의과보는절대로  천자라해도  하느님이라해도    닦은복은 절대로 자기가받지      내후손이받고    !      모름지기  이생에잘살고  죽어저승의  염라대왕  앞에서  큰소리 치려면    복을  많이지어야한다      불자인우리는  어떠한행을하여  복을짖고  복을  쌓아야하는가?    나는  네가지복을짖는법을  알려주고있다 .  첫째는공경삼보요    .둘째는  효양부모이다  .세째는 급사  병인이다  넷째는  구제빈궁    남을위할줄알고  복을아끼면서  음덕을  쌓아라    부디살아가면서    복을짓고  복을쌓아    세세생생 복된삶을누리고  복을아끼고 가꾸면서  평화롭고  행복하게살기를축원드린다        할      하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의    경봉  선사님의  법좌에오르시에주장자 한번 구르시고  이르신    생솰도담에서    .  간추렸읍니다  .  어제안면암  절경의  하늘과  벗꽃  의  천상천하 지르시면  연등의  매달린  등 대열이  가슴속  스미는  희열을 느낍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흙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