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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그리운 금수안면암(錦繡安眠庵) 6 , 『 큰 죽음의 법신』30. 중생의 고통은 여래의 슬픔 (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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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28회 작성일 24-04-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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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중생의 고통은 여래의 슬픔 (애탄품 1) (3)

 

   세번째 비유는 사람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누릴 수 있는 직장의 시험에 합격하거나 높은 직위에 오르거나 잘 나가는 회사를 인수받았는데, 사소한 일로 감옥에 가게 되었다. 감옥에서 나오기만 하면 좋은 일만 앞에 놓여 있어 현재 그 사람에게는 감옥에서 나오는 일만이 중요하다. 부처님에게는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그런데 부처님은 혼자서 행복할 수가 없다. 모든 중생과 같이 행복하지 않으면 자신이 가진 행복의 비결은 아무 쓸모가 없다. 다만 부처님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모든 중생에게 그 비결을 전달해서 모든 중생과 함께 행복해지는 즉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 감옥에서 일단 나와야 하는 처지와 같다는 것이다.

 

   여기서 열반 장소에 있는 천왕들은 울면서 세 가지의 비유를 들었지만 부처님을 비방하거나 부처님을 궁지로 몰아넣자고 하는 뜻이 아니다. 이렇게 부처님께 말하는 사람은 보살이나 비구제자가 아니다. 깨달음이 낮은 단계에 있는 하늘의 임금들이다.《열반경》은 도가 높을 수록 부처님의 열반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지게 하고, 도가 낮을수록 격하게 슬퍼하는 태도를 취하게 한다. 부처님에게 비유를 들어가면서까지 따지기는 하지만 이 세 가지 비유가 모두 부처님의 위대함을 전제로 해서 열반에 들지 말아 주십사는 부탁을 하고 있다.

 

   첫째 임금이 왕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고 버린다는 비유는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참다운 삶을 향한 가르침을 주었고 제자들은 그것을 받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부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지 않았다거나 잘못 가르쳤다고 항의하는 것이 아니다. 둘째 논리를 배운 사람이 자기가 배운 논리를 스스로 무서워한다는 비유도, 부처님이 나고 죽는 무상법을 초탈하는 법을 터득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영원한 목숨인 법신을 깨달아서 그 법신자리에 살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태어나고 죽는 법을 뒤집지 않는다는 것을 은근히 나타내고 있다. 셋째 잘 살게 될 사람이 당장 감옥에서 나와야 한다는 비유도 중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한 부처님 혼자서 안락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니 이 비유도 부처님의 위대성을 전제로 해서 열반에 들지 말고 이 세상에 오래 머물러 주십사고 부탁하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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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비로전 뒤 

밭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시는 


안면암 수호신장 설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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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를 

피해  번개 속도로 달려

내려 오신 설봉스님께서

공양간에 갖다 주라고

고사리 새순을 건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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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쇠에서 생겨난 녹이 그것에서 생겨서 바로 그것을 먹는 것처럼,

이처럼 자신의 행위가 규칙을 범하는 자를 나쁜 곳으로 이끈다. "

                                                                          < 담마빠다 >

[ 봄밤의 반가운 비 ]    /    두보

좋은 비 시절을 알아

봄이 되니 때맞춰 내리기 시작하네

바람 따라 밤에 몰래 숨어 들어

소리도 없이 촉촉이 만물을 적시네

들판길 구름 낮게 깔려 어둡고

강 위에 뜬 배의 불빛만이 밝네

이름 아침 분홍빛 비에 젖은 곳 보니

금관성에 꽃들 활짝 피었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취미  .  추상적이지만  공부다  5.60대의  상식 과 돈안들면서 탄탄히 하여    내기준이된다  .80대의  선배님들께 들어보면  큰거보다  작은것이좋다고 한다 .  부자의정의를    행복의정의    주차비 4000원  식당에서  두배정도  내도    아까워 하지않는부자  !    행동과 성격  가치관  생각을  통해  지식  이해력  사고력    눈빛을  감정을  드러내는 요소  를    통해  기분  생각의의도.    사이코패스  소스 패스    두개중  뭐가  무서운가  ? 어중간하게    남따라하는  착각  교통사고 당한사람에게  따뜻  하게해주라  !    나가  나일때    사랑받는다  .  용건없는 사람한테대화거는사람.    내가필요할때  잘해주는사람    사람을  도구로쓰는사람  대학스러운  고급스러운말로    그사람이  아아들을수  있는말로  총량의법칙에  의지력  프랑스  이탈리아  싱 리학자들의  통제착각 어떤상황의  그때그때 다르다      내가지쳐있을때피곤하고  정신없다  .날씨의 전염마냥그어떤상황의  자화상으로바낀다  그래도  역대대통령중 최고로  대중의지혜로  각광받은 사람은  오바마  대통령  이라고  깅 정일  심리학 교수님은  말씀하신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모친의  49제가  왔너요  세월은 후닥 후닥  빠르고  나는  누구인가도  모르는    이몸은  ! 사리불의  열반을  생각케  한다  . 반야심경의  부처님의  큰제자로  참으로  아제  아제 바라아제바라승아제  .  그야말로  참으로 참으로  불  법 승  두손모아  감개무량한  합장 올립니다  .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머니  생신날

                            홍재인
                            한국 현대  시인 협회

  삭정이가  된  마른미역 한 줌
  물에 담그는  아침
  그릇  넘치게  불어난다
  해풍으로  전해오는  엄마 냄새다
  그렁그렁  눈물로 불러  보는
  엄마
  보름달처럼  환하던  엄마 모습
  그리움 벽돌쌓기  무형의 30년  언덕
  꿈속에라도  실컷  보고 싶은 기도
  밀물로  젖어 드는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