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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불 타는 영산홍 , 『 큰 죽음의 법신』 32. 만나기 어려운 것 ( 애탄품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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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4-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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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만나기 어려운 것 ( 애탄품 3) 3

 

   둘째, 우리가 사람의 몸을 받기 어렵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사람의 몸을 받기 어려운 것을 맹구우목(盲龜遇木)으로 표현하곤 한다. 눈 먼 거북이가 500년 만에 한 번씩 바다의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미는데 그 때 마침 나무가 하나 바다에 떠 있어 그 나무를 붙잡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바다에 나무가 떠 있기도 어려운데 500년 만에 잠깐 바다 위로 머리를 내미는 거북이가 나무를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게다가 거북이는 눈이 멀었기 때문에 설사 나무가 있더라고 그것을 잡기는 더욱 어렵다. 학생 때에 공부를 하지 못하면 공부할 기회를 놓치듯이 사람의 몸을 받았을 때 불도를 닦지 못하면 불도 닦기가 어려우므로 이때에 수행을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이런 말을 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육도 윤회를 말하지만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 가운데서 인간을 통해서 불도를 이루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지옥은 성냄으로 괴로워서 공부를 못 하고, 아귀는 탐심으로 배를 채우느라고 공부를 못 하고, 축생은 어리석어서 공부를 못한다. 아수라는 싸우느라고 공부를 못 하고, 천상은 너무 편해 공부를 못 한다. 오직 인간에게만 고통과 즐거움이 반반씩 있으므로 정신을 차려서 불도를 닦으면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너무 괴로워도 공부가 안 되고 너무 즐거움이 많아도 공부가 안 된다고 보는 부처님의 관찰은 대단히 놀랍다. 부처님이 6년 동안 고행을 하다가 태도를 바꾸어 목욕을 하고 우유죽을 받아드신 다음에 공부하신 것과 같다. 부처님은 인간을 통해서 불도를 이룰 수가 있는데 인간의 몸을 받기 어려우므로 인간의 몸을 받았을 때 방일하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라는 것이다.

 

   셋째, 사람으로 태어났더라도 부처님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인도에서 부처님이 나셨지만 인도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부처님 법을 만난 것은 아니다. 서양에는 서양 종교가 강하지만 서양 사람 가운데서도 부처님 법을 믿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또 부처님 당시에 태어나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지 못한 이가 있는가 하면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3천년이 지난 지금 태어나 부처님 법을 만나기도 한다. 부처님은 사람으로 태어나도 부처님을 만나기가 어려운데 만났으니 불법을 잘 닦으라 하시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오선주 보살님의 불이여래 부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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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도를 얻은 사람은 마음이 맑으므로 모든 것을 본다.

도를 얻으려 하는 이는 마땅히 그 마음을 깨끗이 해라.

물이 흐리면 그 속이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이

마음을 깨끗하게 지니지 못하면 세상에 나고 죽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리.”

                                                                      < 반니원경 >

[      봄봄      ]      /          강원석

봄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


꽃도

나비도

햇살도

바람도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너도



[    어느 봄날      ]      /        나희덕

청소부 김씨
길을 쓸다가
간밤 떨어져내린 꽃잎 쓸다가
우두커니 서 있다

빗자루 세워두고
빗자루처럼,
제 몸에 화르르 꽃물드는
줄도 모르고
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

그가 쓸어낼 수 있는 건
바람보다도 적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말통하고  마음까지통하고보면  저허공에해가있는것과같나니  .  오직하나 견성하는  법을전하여      세간속의  삿된종파 부숨이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꽃바다  대궐입니다  . 유난히 올해는  꽃이  풍성한    극락입니다  .그속에그냥그대로  있는순간입니다  .  피었다가 다시지는    다시않오는    인생의청춘들  사계절과똑같은운디의삶.    말로하면  만가지로벌어지지만  진리속에돌아가면 하나가되니  내번뇌로 깜깜해진  집가운데서  항상밝은  지혜태양  빛나게하라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올해는 유난히 꽃들이 더 풍성한 극락입니다.

불보살님들의 가피와

수문장 설봉스님의 보살핌 덕분일 것입니다.

꽃바다 꽃대궐을 감상하면서 저의 무명의 어둠을 물리치고 싶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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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마지막 사진
낙산사  홍련암  바다외 홍련암 모습
안면암 사진도...

원만행 보살님 처럼
이번 봄  꽃들이 풍성하고 아름다워요
라일락은 어느새 지고
보라색 등나무  꽃이
지금  비오면
푸르름이 더 진해지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찬란한 봄은 빨리 지나가겠지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는 낙산사 홍련암도 겨우 불교방송 시청 속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아들과 딸의 바램처럼 더 늙고 병들기 전에

해외든 국내든 형편대로 맘껏 다니고 싶지요.

원만행 보살님처럼 풍성하고 아름답다는 칭찬 저 듣기에도 무척 좋습니다.


라일락은 작은 꼭 송이의 향기 한번 맡아보고는. . .ㅠㅠㅠ

멋진 등나무꽃은 여직. . .


찬란한 만큼 덧없이 빨리 지나가는 봄이 못내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어제 BTN 뉴스에서
조실 큰스님 손목의 큰 시계가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시계를 여늬 젊은이들처럼 핸드폰으로 보는데

불교 방송에서 뵙는 스님들께서는 모두

손목에 시계를 차시고 계셨습니다.

스님들 위의에 맞기 때문이겠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제천 자은사  육지장보살 점안식
지명  대종사님  점안.법문
큰스님
시계 착용하셨네요

건강하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