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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4월1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28. 순타에게 주는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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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8건 조회 221회 작성일 24-04-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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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순타에게 주는 무상 설법 (순타품 6) 1

 

우리는 사형선고를 받아 놓은 상태에 있다. 아무리

사형집행이 연장되더라도 사형수는 결국 죽을 수밖

에 없다. 사형수와 차이가 있다면 사형수는

철창 안에 있고 우리는 ······

 

   부처님이 여러 가지의 광명을 내시고 그 광명이 문수 보살에게 비치니 문수 보살은 그 광명이 바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다는 뜻임을 알아차린다. 그래서 순타에게 어서 마지막 공양을 올리라고 재촉한다. 순타는 소리를 높혀 통곡하면서 부처님께 열반에 들지 말도록 청한다. 그러자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무 울어서 마음을 어지럽게 하지 말고, 이 몸이 파초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물거품 · 요술 · 건달바성 · 날기와 · 번갯불 같으며 물에 그림 그리기, 사형수의 마지막 밥상, 다 짜고 남은 베틀, 방앗공이의 오르내림과 같은 줄로 관찰하라. 모든 행법은 독약 섞인 음식과 같으며 하염 있는 법은 걱정이 많음을 관찰하라.”


   그러자 순타가 부처님에게 이렇게 사뢴다.

“ 여래께서 세상에 오래 계시지 않으려 하시니, 제가 어떻게 울지 않겠나이까. 안타깝소이다. 안타깝소이다. 세간이 텅 비려 하오니,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저희들과 모든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사 오래오래 세상에 머무르시고 열반에 들지 말아 주소서.”

부처님께서 다시 순타에게 타이르신다.


   “순타여, 너는 그와 같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서 이 세상에 오래 머물라는 말을 하지 말지어다. 나는 너와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오는 열반에 들려는 것이니라. 왜냐하면 부처님네가 으레 그렇고 하염 있는 법도 그러하니라. 그러므로 부처님들은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느니라.

 

 

   하염 있는 법이란

   그 성품이 무상하여

   나고서는 머물지 않아

   없어짐이 낙이니라

 

  순타여, 너는 지금 이렇게 관할지어다. 온갖 행법은 잡란하고, 또한 법은 ‘나’라고 할 것이 없고 무상하고 머물지 않으며, 이 몸에는 한량없는 걱정이 있어서 마치 물거품 같느니라. 그러니까 울지 말지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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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게 되고,

밝음은 반드시 어둠을 동반하나니 바로 이것이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이니라.”

                                                                                            < 열반경 >

[    꽃잎 같은 4월    ]        /    서윤덕

한겨울을 잘 견디었기에
봄비도 반갑고
봄바람도 좋다

가지가지마다
조롱조롱 봄꽃을 피우고
벌과 나비를 부른다

연분홍 꽃잎같은 4월
연두빛 산야에 희망을 새긴다


[    수선화    ]      /      이해인

초록빛 스커트에
노오란 블라우스가 어울리는
조용한 목소리의

언니같은 꽃

해가 뜨면
가슴에 종을 달고
두 손 모으네

향기도 웃음도
헤프지 않아
다가서기 어려워도
맑은 눈빛으로
나를 부르는 꽃

헤어지고 돌아서도
어느새
샘물같은 그리움으로
나를 적시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은 4월 1일입니다.
벌써 올해의 1/4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귀한 시간을 쪼개어
안면암 홈페이지에 왕림하시는 선남자 선여인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불심을 견고히 해 주시며 따뜻한 정을 나눠 주시는  분들

가정에 안락과 함께 좋은 일이 항상하시길 경건히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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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겹수선화 하얀꽃
향이 얼마나 향이 진한지
꽃꽂이 하는 보살께 물으니
겹수선화라고
바람에 날려 매화는 바람에 날려가고
벚꽃이
정독도서관 벚꽃  보러  가야  겠어요
하늘 가득 하얀 목련
자목련.진자주목련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겹수선화는 하얀색을 하고 향이 짙군요.  꽃집 앞을 지나면 겹수선화를 꼭 찾아 향기를 맡아 보고 싶습니다.

밖에 나가본 지 며칠이 지나 벚꽃이 벌써 개화했는지도 몰랐습니다.


봄이면 우리 대한 민국이 벚꽃 왕국으로 변하는데

제 눈에는 안면암 벚꽃 대궐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것 같습니다.


산중 암자의 고요한 침묵을 무지한 저같은 사람도 좋아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언제나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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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침묵

                              성전

  좋은 차보다는
  걷기가
  맛난 반찬보다는
  산나물이
  거창한 음악보다는
  계곡의  물소리가
  번잡한  거리보다는
  산길이
  닥지닥지  아파트보다는
  산중  작은  암자가
  수많은 말보다는
  고요한 침묵이
  나는
  좋다.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창살  없는 감옥에서  그누구를  만 나려 애쓰실까?    웃을때만 나고  또먹을때만나고  육경과  육근의  18  불공  법으로    씩씩하하게    편안하게    조용하고      너  나  의중도에  연꽃  한송이  !    그옛날    롯데호텔서  세계  호ㅒㅇ 세미나에  장관과 귀빈 님들의  행사단상  에나타나신  이행원  스님께서  하얀  장  미꽃  한송  이들고  나오신  모습에    모두  기립  박수의  모습과  소리에  . 두시간의  긴행사장  자리 뜨지않고  진행  하셨던  노스님들의  모습과  구봉서  송해  배삼룡  씨들의  모습이떠오르며  중  도의  한송이꽃의가르침  !    제행무상 의극락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호로 조귀한  그것  에감사의  두손모음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보살님께서는 불자로서 신행생활을 오래 깊이 하셨으니

소중한 추억들이 많으시므로 몹시 부럽습니다.

세계는 하나의 꽃임을 가르치신 듯하네요.


소중한 댓글 언제나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큰스님
금산사 전 총무원장  원행 큰스님께서
대종사 되시어 기쁘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