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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 32. 만나기 어려운 것 ( 애탄품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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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241회 작성일 24-04-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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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만나기 어려운 것 ( 애탄품 3) 4

 

   넷째, 불법을 만나도 정법을 만나기 어렵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다 똑같지 않다. 각기 성향이 다르고 근기가 다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갖가지 근기에 응해서 여러 가지의 방편을 베푼다. 참선을 가르치기도 하고 교리를 기르치기도 한다. 또 염불이나 계행을 위주고 불법을 닦으라고 하기도 한다. 어느 방면에서 불도를 닦아도 좋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경을 읽을 때에도 불교의 기본인 공사상과 일체유심조 사상으로 항상 점검해야 하고 여러 형태의 불법을 닦을 때도 똑같이 공사상과 일체유심조 사상으로 점검해야 한다. 여기서 어떤 것이 정법이고 어떤 것이 삿된 법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서 불교의 형태는 얼마든지 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큰 절에서 행하는 불도라고 해서 모두 정법이라는 보장이 없고, 작은 골방에서 소원성취 기도를 드린다고 해서 삿된 법이라고 할 수도 없다. 공사상과 일체유심조 사상이 불법을 닦는 데 기본이 되는지 어쩐지를 잣대로 삼아서 나름대로 정법을 가릴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다섯째, 정법을 만나더라도 믿는 마음을 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보통 사람은 삿된 법에 유혹되기가 쉽다. 삿된 법일수록 당장의 이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삿된 법은 최면술과 독심술도 동원한다. 상대가 나의 마음을 읽는 듯하기도 하고 나의 과거와 미래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또 그런 상대 앞에서면 고양이 앞에 쥐가 되어 버리듯이 꼼짝못하게 된다. 반면에 정법을 펴는 이를 만나면 무엇인가 끈끈하게 달라붙는 맛이 없고 맨송맨송하다. 그래서 중간에 방편이라는 이름의 술수를 쓰지 않는 정법을 만나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기가 어렵다. 바른 불법을 만났다 싶을 때는 미련 없이 모든 의심과 의혹을 펼쳐 버리고 확실하게 믿고 들어야 할 것이다. 가령 열반경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 불신상주 佛身常住와 실유불성 悉有佛性 즉 부처님의 법신은 항상 이 세계에 머물고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는 가르침은 정법이다. 이 정법을 만났을 때는 확고한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불교는 아무런 설명 없이 믿음만을 강요하는 종교는 아니다. 지적 수준이 부족해서 이해해서 받아들이지 못할 때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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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오, 그대여, 이와 같이 알라. 악한 것들은
 ‘절대되지 못한 것’이라고, 탐욕과 사악함이
그대를 오랫동안 괴로움으로 억누르게 하지 말라. ”

                                                          < 담마빠다 >


[    벚꽃 피던 날    ]    /      용혜원

겨울 내내

드러내지 않던

은밀한 사랑

 
견디다 못해

어쩌지 못해

봄볕에 몸이

화끈하게 달더니


온 세상 천지에

소문을 내고 있구나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는구나

웃음꽃 활짝 피워

감동시키는구나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보여지는 이미지와  행동하는이미지  .  다른사람말을듣는것이다  .경청하고    성문 늘어나는것이많다  . 상대의오류를끝까지  들어준다 .인간이  육이척인존재의추구성 은  가피 영험 체험 의 페니어 행복의합리성으로덛붙인다 .    비합리성 의추구의 행복을 !  선지식이나  관세음보살이  아미타불을....  재수없으면  나무아래비피하다  벼락맞고      대나무 밑에 등나무가 감고 타고 올가듯  선지식을가까이하라 .  좋은도반가까이    선지식은  바로가까이하라  .복많은사람가까이하라  .  불교에서  핵심적  인과  시간적 공간  핵심 욧들에의해서  사문들의    실제로는  관계성이중요!숩게접근해서  가볍게 가는  불 교  .오너프레이로 지형을  ? .    똑같은 사람이라도  결합조건의연기 !  인연법  연기의  계송      이것이있으면  저것이있다  진리의숭배      열반과더불어  중요한것이다  .콩심은데콩나고  ...  공성의 지혜는 관계성이제일크다  .  관계성은  ?  문화 인연과 연기를 고정된것이없고  실체가없다  .현상방식이고    추구하는  목저콰 열반  해탈 .  인과성법칙성의차이의  정당성  !  인과는  이해와  방편을 벗어나는것이다  .      여화분고초  일념도탕진    너무  동성이아니고  유동성으로  좋은인연을심어야겠다  .  좋은방향의 지향성으로    ...언제나  실체가없고  변한는종교  .  불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와전  꽃탑을  이륐네요  .모든것이  다감사하그  감사합니다  .  언제나  몰래감추고    누굴위하여  선행과  아름답게  피는  불법승  삼보님  께  두손모읍니다  .    거룩하신부처님  감사합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 보살, 원만행 보살님!

경청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습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인간은 40%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내가 잘났다는 아상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 아닐ㄹ까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헤탈심 합장

정광뭘 합장님의 댓글

정광뭘 합장 작성일



                  자현스님

  일부는 잔설이  남았는데,
  봄볕은  매양  밝기만 하다.
  그 밝음에  화답하여
  산록 또한  마냥  싱그럽다.

  오래된  고목도
  새 빛에 반응해서
  연록으로  깨어나는데,
  인간이  어찌  봄을  맞아
  새 빛이  없을 수 있겠는가!
  오직 새롭고
  새롭기를  바랄 뿐이니
  이것이  바로 삶의 꿈,
  존재의  춤인  것이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일생 용맹정진하신 수행승의 선시 감사히 마음에 새깁니다.

이것이 바로 삶의 꿈, 존재의 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칠순이 지난 저에게도 새 봄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샤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오대산의  시절옴에  봄의  파릇파릇 그린색의조화를  .  자현스님의  마음의  싣는  나로썬  힘든  어려움의환희겠지만  스님께선  춤추며  인생의삶을  표현 해주심에  존경과  한암스님의 기백  상원암의  역사가  다시  심어지며  금강경산림법회  축하드리며  1초도  금싸라기 같은  수행의  거룩함에  기쁨의 미소와  축하두손모읍니다  .정광월  보살님  감사드립니다 .이명빨리 회복기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