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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안면암 매화들의 합창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26. 여래는 변하는 법이 아님 (순타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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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23회 작성일 24-03-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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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여래는 변하는 법이 아님 (순타품 4) (4)

 

   앞서 부처님이 읊은 게송에서는 세상만사의 무상을 말했지만 여기서 순타는 어떻게 해서든지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지만 중생을 위해서 죽음을 보인다는 것을 부각시키려고 한다. 부처님과 순타가 양변에서 이리 치고 저리 치고 하는 격이다. 부처님은 세상의 무상을 강조하고 순타는 반대로 부처님 수명의 무한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순타가 하는 말은 철없는 어린아이가 죽어 가는 100살된 할머니에게 손가락을 펴보이며 천살 만살을 살라고 떼를 쓰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문수 보살이 순타의 말을 전부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열반경은 문수 보살이 순타의 말을 인정해 주고 찬탄하는 것을 이렇게 그린다.

 

   그때 문수사리 법왕자는 순타의 말에 감탄하여 말했다.

 

   잘하는도다. 잘하는도다. 선남자여, 그대는 지금 장수할 인연을 짓고 여래가 항상 머무르는 법이며 변하지 않는 법이며 하염없는 법임을 자세하게 알았도다. 순타여, 마지막 공양을 부처님과 스님네에게 올리려 하거든 많거나 적거나 만족하거나 만족치 못하거나 간에 시기를 놓치지 말고 빨리 베풀 것이니 부처님은 지금 곧 열반에 드실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열반경》이 왜 이처럼 순타를 등장시켜서 부처님의 수명이 한량없음을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강조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순타는 부처님 앞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문수 보살은 순타를 칭찬한다. 부처님도 그것을 그대로 보고 계시니까 순타의 말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오래 사실 수는 있지만 중생에게 무상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열반에 드시려고 하는 부처님 수명의 무한함을 강조하는 순타의 말을 기분 좋게 듣고 계시다는 말이다.

 

   끝.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우리 중생들의 근기 때문이다. 중생들은 가능하면 부처님이 육신으로 살아서 우리 곁에 항상 계시기를 바라고 열반하시더라도 그 법신은 우리와 같이 있기를 바란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申欽의 野言 - 조선 중기 문장가 상촌 신흠(1566~ 1628)

 

<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

오동나무는 천 년을 늙어도 그 가락을 간직하고

매화는 한 평생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래로 돌아가는 성질이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또 곧게 올라온다

 

동천년노항장곡 冬千年老恒藏曲

매일생한불매향 梅一生寒不賣香

월도천휴여본질 月到千虧餘本質

유경백별우신지 柳經百別又新枝




벌들이 날아와 매화향이 진하고 그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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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유익한 말을 많이 했더라도 그것을 실행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게으른 것이다. 소치는 사람이 남의 소를 세듯이 그는 수행자의 부류에는 들지 못한다. 그러나 유익한 것을 조금밖에 말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치와 법에 따라서 실천하고 정욕과 노여움과 미망(迷妄)을 버리고 마음이 해탈하여 집착하지 않는 사람, 그를 세상 사람들은 수행자라 부른다. ”

                                                                                                  < 소부경전 >

<<설악 무산 대종사님의 「행복에 이르는 길」 에세이에서>>

#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이름을 내려고 애쓰는 것은

신문 잡지에 얼굴이 나오는 것을 좋아한다거나 하는 것은 종교인답지 못한 태도라고 봅니다. 이름내기 좋아하는 설익은 종교인이 그 수단으로 문학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도 그렇고 남 보기에도 그렇고 결국은 자기를 더럽히는 것이지 명예로운 것은 아닙니다. 서산대사가 말하기를 , “흉은 감춰도 그 이름은 감출 수가 없다.”라고 했는데, 이 말은 수양을 잘하면 저절로 이름이 나는데 자기 스스로 이름을 내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저도 부끄러움을 많이 느낍니다.

  그러나 문학과 종교, 시와 불교는 소 닭 보듯 하는 그런 사이는 아닙니다. 문학과 종교는 제법 친연성(親緣性)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옛 선사들은 많은 시문을 남기셨습니다.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고려 때의 진각(眞覺) 혜심(慧諶)이나 태고(太古) 보우 (普愚), 나옹(懶翁) 혜근(惠勤) 같은 선사, 조선시대의 청허(淸虛) 휴정 (休靜), 소요(小搖) 태능(太能), 청매(靑梅) 인오(印悟)같은 스님들의 선시는 선의 진수를 노래한 것이지만 문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정평이 높습니다. 선사들의 게송 외에 경전에도 훌륭한 종교시가 많습니다. 유명한 법구경의 게송으로 이루어진 경전입니다. 부처님이 제자들을 가르칠 때 외우기 쉽도록 게송으로 설법한 것을 모아 놓은 것이지요. 또 부처님 일생의 일대의 모습을 찬탄한 불소행찬(佛所行讚) 등 많은 경전이나 어록 속에서 이와 같은 게송을 쉽게 만날 수 있지요. 불교의 종교문학은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내이름과 내모습은  두번이아니다  .!  이미 한생이지난지금  !  전생은  끈났다      밤하늘의  별  을보고사는  우리      그렇듯    우리  슬픈  역사있기에    슬픔과  비애는  뛰어넘고    눈 뜨는것이다  .  대지위에  대륙과  같은  삶    사람에게 유익하지 않는  것은  하지마라  .영원히  영원히  는안되는슬 픔이  있는그자리  에  정견하고  정진하자  .  원효나  이순신 등등 그분들도    우주의  그생을  살아봤기에  아름다움  ?  !      죽음을  직면하고  산다  .  우리나라  있는그대로  알려주는  역사  !    아우성    눈물흘리면서  교유  사견의  아름다움을  전해줘야한다  .  아등바등  욕심부릴것도  없다  .  지나가는 순간에    생사의  갈림길을 헤아려달라  .    살아있는  사람의  공원이되자  .    태어나는순간도  울음  죽는순간도  울음    바다에  눈물이  아무리  많다한들  우리의  눈물이  더많다  .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읍니다  .  눈감고  누구 .태어나서  분 리에서부터  떨어질세라  .이별할세라서    슬픔의계곡이다  .    슬 픔은  어느  별  아래    찰레테프리의  딸  주인공의영화    2차세계때의영화  .  눈먼  동생을  묶어놓고  .....  유고슬라비아의  철길을    아름다운  대지의  푸른숲과  .  기차소리들으며  이런  말을 했다 .  5월의싱그러운 눈뜨는공부  !        우리의  슬픔은  ?    중생의 슬픔과  이익  .      부처와  슬픔의  보살의  슬픔은? !    마음의눈  혜안의  눈    법안의눈  .    인간의  살아온  역사는  .슬픔의  여훈을  남긴다  .  자기의기억이    고통  슬픔참회를  부끄러운역사를  참회한다  .  정신적으로  무한이  배워야한다  ..  영원히  무한    과거  미래의삶을    영윈한  책임과  세대를넘어    사과해야한다  .  내가미안하다  했잔아  .  여원히  세세 생생    참회할께!  이런  마음이어야한다  .정견  .  고맙습니다  .나이든다는것  언것  한가진들  실어않고  나의생에존경하고    좋은삶을  살았았다  .!  작은  사랑일지언정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  매화의  품위와  흙  냄새세의  넓은  들판의  계절따라바뀌는  꽃입을  세어보며상상도 하고요.!      제행무상 여러조건들이  균형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내마음밝아져    소원성취하자    건강하세요 모두모두 함께!  두손모읍니다.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보름달

                          성전 스님

  누군가의  마음을  둥글게  안아 주어라.
  그러면 그대  마음에 보름달이 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