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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봄꽃처럼 피어나는 오색연등의 고아한 자태,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28. 순타에게 주는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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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10회 작성일 24-04-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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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순타에게 주는 무상 설법 (순타품 6) (끝)


   부처님은 중생들을 위하기 때문에 열반에 든다고 하신다. 나고 죽는 법을 지워야만 그곳에 무위(無爲)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중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육신의 죽음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부처님이라고 해서 육신을 계속해서 보존하면 세상의 독을 먹고 사는 중생들은 생사를 벗어나려고 하기보다는 물질로 된 몸을 계속해서 보존하는 것이 부처인 줄로 잘못 받아들일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이 으레 열반에 드는 모습을 보였고 부처님 자신도 그 예를 따른다는 것이다.

  

   순타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는 이유를 듣고 기쁨과 슬픔을 교차해서 느낀다. 중생을 위해서 겉으로는 무상의 법칙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고 감이 없이 항상 우리 속에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쁘나 막상 부처님과 헤어질 것을 생각하면 슬프다.

 

   순타는 자신의 경계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심과 오고 감이 없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경계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실토한다. 많은 대중들이 슬픔 속에서 오열하는 가운데 문수 보살과 순타는 물러나 부처님과 대중의 공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순타품>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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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저 모든 보시 등의 바라밀은 정진 精進의 힘으로 성취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정진을 근본으로 삼아서 모든 보살은 부처의 몸을 얻는다. ”

                                                                                                  < 보리자량품 >

[    자목련    ]      /      도종환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고통스러웠다

 
마음이 떠나버린 육신을 끌어안고

뒤척이던 밤이면

머리맡에서 툭툭 꽃잎이 지는 소리가 들렸다


백련이 지고 난 뒤

자목련 피는 뜰에서

다시 자목련 지는 날을 생각하는 건 고통스러웠다


꽃과 나무가

서서히 결별하는 시간을 지켜보며

나무 옆에 서있는 일은 힘겨웠다

스스로 참혹해지는 자신을 지켜보는 일은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오래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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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오정숙님의 댓글

오정숙 작성일

안면암은벌써  연등을저리이쁘게  달았네요  연등도이쁘고 꽃들도  너무이쁘네요
좋은글  이쁜풍경보내주시어 고맙습니다 ^^*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오정숙 도반님!

진심어린 얘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죄송하지만 매일 뵈오면 더욱 예쁘실 테지요. ^^^

안면암 포교당에서 머지않아 신심 돈독하신 부부님들 꼭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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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만나고 헤어짐의  인연법학심은    열반과  해탈이다 .  인과는  시간이고  오온과  지수화풍의 공간  아야교진여의 인욕선인의  가리왕  법칙성논리  인과로부터  벗어나서  만술ㆍ    무상론 . 방편일뿐이다    고정된실체가없는 인과연이다 .선을악을했을때  생물로  실체성이  있으면  과보가  더크다  .      여화분고초    일념돈탕제    좋은방향의  지향성으로    행복을      사고  팔고  .  좋은  인연을심자  .    보여주는  이미지    행동하는이미지    굳이  모든곳에서  만족할수  있을까?      어떠케해야  좋은  인연심을까.  가피영험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의  가피인듯이    대나무 밑에  등나무가  감고 있으랴  .  스스로  선지식을  가까이하라  .  최고로 좋은  인연  부처님  인연  입니다  .수희  찬탄  하며    언제나  새롭고  접근해서  인연의  회자정리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우리 인생 최고의 인연은 부처님 인연입니다. 

부처님 인연 아래
최고의 선지식
허허 지명 대종사님과
설봉스님을 친견했으니
더욱 수행정진하여 언젠가는 부끄럼없는 인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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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병원 갔다 인사동 길에서
자전거 천천히  타고 가시는 스님이
저보고 보살님  부르며 지나가심
모르는  스님인데
인사동 지나며  처음  보는 모습
조계사 가피에선  운문사 강원 졸업
스님  4번째 개인전
조계사 소나무밑 의자  앉아 있다가 옴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조계사 가피라는 곳을 가본 적이 없으니
다음 번 참배할 때에는 저도 꼭 관심있게 방문해 볼게요.

소나무 탑 위를 자유롭게 왕래하는 새들을 바라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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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