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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약사여래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경배드리는 꽃보살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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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201회 작성일 24-04-09 10:00

본문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백발이 성성하다고 해서 다 존경받는 ‘어른’ 장노(長老), 원로(元老)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는 일 없이 그저 세월가는 대로 나이만 먹었다면 그는 장로가 아니라 어리석은 늙은이 우로(愚老)에 지나지 않는다 .”

  

                                         < 우다나 바르카 >



[   꽃잎   ]    /      나태주

 

활짝잎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고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꽃잎만 찍혀 있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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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은 여동생의 칠순날입니다.

우애깊은 저희 사남매가 뿌리와 조상 혈육을 찾아 충남 서산 대산을 2박3일 여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의미깊은 하루를 보내고
덕산온천의 세심천을 찾아 이틀 숙박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처럼 이른 아침이나 밤 12시 이후에 게시봉사하려 했으나

한 방쓰는 형제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아침 7시부터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말문이 터진 재밌는 대화에 끼어 들다가 그만 애석하게도

노트북 바탕화면의 그득한 사진들 삭제하다가

소중한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의 매뮤얼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기계박사인 만능 남동생이 복원시키려고 애썼지만,
저의 실수로 내용이 다 사라져 버린 걸 알았습니다.


조실 큰스님의

[큰 죽음의 법신] 일주일 치의 타이핑이 공중분해되었으니. . . . . .


죄송합니다만,

아쉬운 대로 안면암 사진 위주로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나무대원보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간밤에는 소쩍새 소리를 베고 잠이 들었다가
이 산 저 산  훨훨  타오르는  진달래꿈을  꾸었다.
진달래가 필 무렵이면  어김 없이 소쩍새가 찾아온다.
자연은 이렇게  서로 부르고 화답하면서 생명의 조화를 이룬다.
자연이 들려주는 은밀한 말씀이다.
내 서가는 구도의 책들로 두어  칸을  채우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ㅡ법구경  을 자주  뽑아 본다.
고전적인 가치가 있는  책들이 다 그렇듯이,
펼칠 때마다  그 안에서 가르침을  찾게 된다.
그것은 거울과 같아서  항상 내  얼굴을 거기에 비춰  볼 수 있다.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