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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25. 집착할 것이 없음을 노래함 (순타품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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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19회 작성일 24-03-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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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집착할 것이 없음을 노래함 (순타품 3) (2)

 

   서양종교는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신앙심을 심어 준다. 서양인과 서양종교의 성향에 따라 아이들을 좋게 말하면 진취적으로 만들고 나쁘게 말하면 공격적으로 만든다. 요즘 대학에 들어가려면 내신성적이 좋아야 한다. 그러나 보니 학교 급우들이 모두 경쟁상대이다. 그런데 어이없는 현상은 각기 다른 교회에 다니는 학생들이 서로 시험 잘 치르기 경쟁을 벌이면서 시험을 잘 본 학생은 자기 교회의 신이 다른 교회의 신보다 더 힘이 세다고 자랑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불교의 가장 근원적인 종교심은 무상을 느끼는 데서부터 우러나와야 한다. 인생무상을 느끼지 못하고 불교를 닦는 것은 수박 겉을 핥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여기에 어린이들에게 불교의 핵심을 바로 알려 주기 어려운 점이 있다. 불교를 참답고 바르게 사는 방법으로 가르칠 수는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불교를 충분히 알려 주지 못하고 무엇인가 빼놓은 것 같은 아쉬움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불교를 배운 어린이는 경쟁심은 없지만 생각은 아주 깊다. 부처님이 왕궁을 버리고 출가했다는 이야기부터가 아이들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게 한다. 다음은 부처님이 무상을 읊은 게송이다.

 

   나라의 임금들은 멋대로 하고

   서슬 푸른 세력이 짝이 없지만

   온갖 것 무상하여 옮아 가나니

   알뜰한 이 목숨도 그러하니라.


ㅡ 죄송합니다만 ,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겠습니다.




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영梅) / 퇴계 이황


뜰을 거니 노라니 달이 사람을 쫒아오네

매화꽃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고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옷 가득 향기 스미고 달그림자 몸에 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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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원망 속에 있으면서도 원망하지 말고,

근심 속에 있으면서도 근심하지 말고

욕심 속에 있으면서도 욕심을 내지 말라.
그리고 내 것이 아닌 것은 가지려 들지 말라. ”
                                                                          < 법구경 >


<설악 무산 대종사님의 「행복에 이르는 길」 에세이에서>

# 부처님은 반전운동가 ---

여기서 말하는 불살생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내 목숨이 소중하다면 다른 생명도 중요하니 자기에게 관대한 것처럼 남에게도 관대하라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런 가르침을 말로만 설법하지 않았습니다. 분쟁이 있는 곳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설득했습니다. 부처님은 매우 적극적인 평화주의자이자 반전운동가였습니다. 본생경이라는 불경에는 물싸움이 발단이 돼 전쟁이 일어나려 하자 이를 말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싸움의 당사자인 콜리족과 석가족은 로히니 강을 사이에 두고 평화롭게 지내는 사돈지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해 여름 가뭄이 들자 농업용수 때문에 시비가 일어나 전쟁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습니다. 마침 이곳에서 멀지 않은 숲에 있던 부처님은 이 소식을 듣고 물싸움 현장으로 달려가 싸움을 중재했습니다.

“왕이여, 물과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합니까?

“물론 물보다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물싸움 때문에 사람을 죽이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전쟁은 원한을 낳고 원한은 다시 더 큰 전쟁을 부를 뿐입니다.”

두 종족은 부처님의 중재로 전쟁을 포기하고 화해의 악수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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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먼  산 눈 녹으며
  매화  향기  누리에 진동하였다

  봄 찾아 집  떠날 일 없고
  담장 안 매화  향기에 취해
  봄 찾아 떠난 이  안타까울 일도 없어

  앉아 있는 그 자리나
  길  위에서 한  시절 보내는 이나

  얻었으면  잃어야  하겠고
  찾지 못했어도  만족해야 하리라

                                    도정스님 시인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매화 향기에 저도 취해 보고 싶습니다.

도시의 매연에 찌든 매화 향기보다 안면암의 매화 향기나 깊은 산속의 암자의 매화 향기 말입니다.

얻었으면 잃어야 하겠고
찾지 못했어도 만족해야 하리라

수승한 도의 경지가 부럽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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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불만족  ?  이마음 저마음사이에서생긴다  .  빈 허공가운데  에고가많은    아상  인상  이없는데    뭐가  태어날까?    내몸속  자아는  없다  .샷띠  . 보아라  알아차림  화두    소소  영영한  수처작주  입처개시  .  응무소주  이생기심 .  놓고 놓아라  .보살심마음만이  불퇴전의  애고를바꾸고  맑은  밝은마음으로  말씀    중생을  다건지오리다  .매화가  많이터졌읍니다  나처럼 요렇게  피는거야  매화가  일러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