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봄의 전령사 노루귀와 생강나무,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22. 이 자리의 하나에서 온 우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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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0회 작성일 24-03-04 10:24본문
22. 이 자리의 하나에서 온 우주를 봄 (서품 7) (끝)
연꽃의 비유도 바로 현재의 이 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직 욕망이 있고 번뇌가 있는 지금의 나 즉 진흙과 조금도 다름없는 나의 마음에서 연꽃과 같은 발심을 해서 욕망 속에 있으면서 욕망을 초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욕망을 지혜로 바꾸어 내고 욕망으로 다시 되돌아가지 않음으로써 내가 본래 부처님의 법신을 품고 있는 사람 또는 본래부처라고 자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품> 의 끝 부분에 이르러 《열반경》은 부처님의 열반 터에 모인 사람들을 정리해서 이렇게 말한다.
그때 쌍으로 선 사라 나무 숲 복된 땅은 가로 세로가 32유순인데 대중들이 가득 차 빈틈이 없었고 사방에서 모여 온 무변신 보살과 그 권속들이 앉은 곳에는 송곳과 바늘을 세운 듯하였고, 시방의 티끌 같은 부처님의 세계에서 모든 큰 보살들이 모였고, 염부제의 모든 대중들도 모였는데, 오직 마하가섭 존자와 아난 존자 두 분과 아사세 왕과 그 권속들만을 빼고는, 보기만 하여도 사람이 죽는 독사 · 전갈 · 말똥구리와 열 여섯 가지 나쁜 짓을 행하는 것들까지 모두 모였으며, 영원히 성불할 수 없는 일천제(一闡提)만은 거기에 들지 않았다.
여기서 가섭 존자 · 아난 존자 · 아사세 왕 가족 그리고 일천제만 제외하고 온 세계 대중이 다 모였다고 한다. 이 세계의 모든 대중이 빠짐없이 다 모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특별히 몇몇 사람을 일부러 밝힌다. 그것에 모인 대중들이 부처님의 열반을 무척 슬퍼하는 것으로 《열반경》의 <서품>은 끝이 난다.
< 봄의 전령사 노루귀와 생강나무 >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을 피운다 하여 얼음새 꽃 설련화 등으로 불린다. 잎의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하여 노루귀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꽃말은 인내다.
산수유와 같은 시기에 잎보다 먼저 피는 생강나무, 꽃말은 수줍음 사랑의 고백 매혹입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면 그 미움은 반드시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는 사람은 그 누구든 재앙을 벗어날 수 없다. ”
< 잡아함경 >
<설악 무산 대종사님의 「행복에 이르는 길」 에세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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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배워야 할 점 - - -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미국은 우리보다 여러 면에서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병은, 걷지 않는 겁니다. 몇몇 도시를 다녀 보았더니 차도는 있는데 보도가 보이지 않아요. 사람은 직립동물이란 사실을 잊어버린 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날의 미국문화, 미국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와 자동차문화는 인간을 걷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동물로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미국 젊은이들의 자립정신과 어른들의 기부문화는 본받아야 합니다.
미국에서 식당 일을 할 대 부잣집 딸이 종업원으로 같이 일했습니다. 어느 날 그의 부모를 만나 귀한 딸이 이런 일을 하는데 보고만 있냐고 했더니,
“사람은 일을 하지 않으면 죽는다. 일을 하면 의식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유산을 물려주면 일을 하지 않을 거고, 그건 사람을 죽이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라고 일을 통해 스스로 삶의 즐거움을 알게 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면 자식은 삶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고 타락하게 된다는 의미심장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건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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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무애성님의 댓글
무애성 작성일안면암 은벌써 봄이네요 ~봄꽃도 피고 소식전해줘서 참으로감사 합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금슬좋은 부부께서 열혈봉사하시는 무애성 보살님!
겨우 두 줄로 안면암의 정취를 여법하게 나타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전처럼 글보시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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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