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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25. 집착할 것이 없음을 노래함 (순타품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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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6회 작성일 24-03-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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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집착할 것이 없음을 노래함 (순타품 3) (3)


   권력을 누렸던 이들이 무상의 법칙하에서 너나없이 사라져 간 것을 노래하고 있다. 요즘 진시황 전이 전국을 다니며 행해지고 있다. 진시황의 무덤 속에서 나온 보병들, 기마병들, 갖가지 진귀한 물건들의 견본이 전시된다. 참으로 엄청난 물건들이 진시황의 무덤에서 나왔다. 생전에 진시황은 책에 불을 지르고 학자들을 땅에 묻을 정도록 강권을 행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불로장생 약을 먹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 것으로도 전해져 있다. 그러나 어떤가. 진시황도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왕권을 다 동원해서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죽음을 맞지 못했다.

 

   대통령을 오래도록 계속하기 위해서 부정선거도 주저하지 않았던 이승만 대통령도 저승으로 갔다. 이 나라에 보릿고개의 배고픔을 없애려면 자신이 대통령직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 중앙정보부장의 권력을 행사하면서 무서운 사람으로 살았던 김형욱씨도 죽었다. 덕이 있고 인기를 누렸던 권력가들도 죽었고 악명이 높았던 사람들도 다 죽었다. 부처님은 서슬 푸른 세력들도 무상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음을 노래하고 있다. 다른 게송을 보도록 하자.

  

시끄러운 번뇌에 얽혀지는 일

누에가 고치 속에 들어 있듯이

누구나 지혜있는 사람으로서

이것이 즐겁다고 애착하리오.

 

이 몸은 온갖 고통 모여서 된 것

하나하나 모든 것 더러울 따름

눌리고 얽매이고 헌 데 투성이

근본부터 보잘것없는 일이니.

 

인간에나 천상에 태어나는 몸

누구나 한결같이 다 그러하여

온갖 탐욕 모두가 무상하거나

그러기에 이내 몸 애착 않노라.

 

ㅡ 죄송합니다만 ,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겠습니다.



김기모 처사님께서 밭을 가시는 중이십니다.


긴 삼동의 겨울을 걷어내고 땅을 정성껏 갈고 계십니다.

땅이 참 건강해 보입니다.

설봉스님께서는 이제 곧 온갖 채소를 심으시고

안면암 불자님들을 위해 노심초사 씨앗을 고르실 것입니다.


사진만 봐도 안면암 채소들이

 얼마나 튼실하고 맛이 있을지 금세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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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왔습니다 >   /    노정혜

 

봄입니다

춘 3월 봄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얼음 녹여 왔습니다

 

앞동산 뒷동산에 꽃 피는 봄

생명소리 들립니다

 

산과 들은 파란 옷 입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동산에서 노래하는 봄

농부는 콧노래 부르며 씨앗을 심습니다

 

꽁꽁 언 땅도 녹였습니다

참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우리 힘을 내요 힘을 내셔요

 

콧노래 들리는 봄

온 세상 활기로 채웠습니다

봄입니다

봄이 왔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중생은 탐욕에 허덕인다. 그들은 금은보화가 아무리 많아도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러므로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이 많다. 지혜있는 자라면 이런 이치를 능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

                                                                                            < 정생왕인연경 >

 << 설악 무산 대종사님의 「행복에 이르는 길」 에세이에서 >>

# 부처님은 반전운동가 ---

여기서 말하는 불살생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내 목숨이 소중하다면 다른 생명도 중요하니 자기에게 관대한 것처럼 남에게도 관대하라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런 가르침을 말로만 설법하지 않았습니다. 분쟁이 있는 곳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설득했습니다. 부처님은 매우 적극적인 평화주의자이자 반전운동가였습니다. 본생경이라는 불경에는 물싸움이 발단이 돼 전쟁이 일어나려 하자 이를 말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싸움의 당사자인 콜리족과 석가족은 로히니 강을 사이에 두고 평화롭게 지내는 사돈지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해 여름 가뭄이 들자 농업용수 때문에 시비가 일어나 전쟁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습니다. 마침 이곳에서 멀지 않은 숲에 있던 부처님은 이 소식을 듣고 물싸움 현장으로 달려가 싸움을 중재했습니다.

“왕이여, 물과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합니까?

“물론 물보다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물싸움 때문에 사람을 죽이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전쟁은 원한을 낳고 원한은 다시 더 큰 전쟁을 부를 뿐입니다.”

두 종족은 부처님의 중재로 전쟁을 포기하고 화해의 악수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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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배움의 옷이라는  제목을 읽다가  울컥  했데요.      가난에허덕이던시절      나에게배움의길은  없었다  .  달려가는  세월따라가다보니    훌쩍  60대가되어버렸고    자식을위해  생활을위해    하나둘  던져버린  내인생의 옷      남은것은  초라한  내마음    이제라도    배움을통해    따뜻한옷을입고싶다 .    글을읽으면서    공부가 참 좋은것이구나  하는  생각이들었읍니다 .  건강 흙냄새  서쪽의  매화목련  바다내음 어느것 한가진들  ?  !  노래말처럼 오월의 보리내음새도  상상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황사특보입니다.  조심하시기바랍니다  .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행복한 아침

  산은
  바람이 잠을 깨우고
  강물은
  부지런한 오리가  깨운다

  골목길은
  산비둘기가  잠을 깨우고
  내 안의 그리움은
  그대 생각이  깨운다.

  모두들 잠 깬 아침
  모두들  행복한  아침!

                          윤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