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우리가 행복해지려면』설악무산 대종사님 에세이에서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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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6회 작성일 24-02-13 08:53본문
18. 몸의 추악과 무상을 터득한 참배자 (서품 3) (끝)
《열반경》은 또 우리의 몸을 성곽에 비유하기도 한다. 우리가 몸을 낡고 부서지는 성이나 집처럼 생각한다면 몸에 대한 집착이 없을 터인데 몸을 내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몸이 약한 것은 마치 갈대와 같고 물거품과 같고 파초와 같다고 한다. 또 무상하게 사라지는 것은 번개불 · 이슬방울 · 아지랑이와 같다고 한다. 우리의 몸이 약하고 무상한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설명을 붙일 필요가 없겠다. 젊은이들은 이 몸의 무상에 대해서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또 나이가 든 분들은 우리의 몸이 번갯불이나 아지랑이처럼 잠깐 사이게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은 중생의 마음으로 재어 본 시간 내에서 인생을 깊게 생각하는 것이지 무량억 천만 년을 한마디로 잡는 시간관에서 볼 때는 인간의 일생은 번갯불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루살이의 기준으로 볼 때 하루라는 시간은 상당히 길다고 하겠지만 우리가 볼 때는 하루살이의 일생이 얼마나 짧고 초라한가.
《열반경》은 몸의 허물을 다 말하기 힘들다고 한다. 소 발자국에 바닷물을 담을 수는 있어도 우리 몸에 있는 아홉 구멍의 더러움을 다 말할 수 없고, 지구를 비벼서 겨자씨 같은 가루를 만들 수는 있어도 이 몸의 약점을 다 말할 수는 없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처럼 몸의 허물을 여실하게 체달한 이들은 우바이 즉 속가의 여신도들이다. 수덕 우바이 등 8만 4천 명의 우바이를 우두머리로 인더스 강 모래 숫자보다도 세 배나 많은 여신도 대중들이 우리가 읽은 것처럼 몸의 허물과 무상을 통달했다고 한다. 또 몸 버리기를 침 뱉듯이 할 수 있다고도 한다.
어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들의 하나가 여자의 육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산의 아름다움도 여자 육체의 곡선에 비유해서 판단하기도 하고 또 풍수지리를 볼 때에도 여자의 육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 좋고 나쁜 지형을 판단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몸의 추함과 무상을 철저하게 터득한 부처님의 열반 참배자들은 바로 여자들이다. 《열반경》 편집자의 교묘한 연출에 감탄할 따름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미래를 향해 마음을 달리고 과거를 돌아보며 근심 걱정하는 것은
마치 우박이 초목을 때리는 듯 어리석음의 불로 자신을 태우는 것이다. ”
< 잡아함경 >
<『우리가 행복해지려면』설악무산 대종사님 에세이에서 >, 무소유란 무엇인가
다 가질 수는 없어 -
조금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너무 편하게만 살려고 하면 도리어 병도 생기고 버릇도 나빠집니다. 옛날에는 겨울에 기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가도 감기에 쉽게 걸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툭하면 감기몸살입니다. 저항력이 그만큼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많이 갖고 잘살려고만 발버둥칠 일이 아닙니다. 또 아무리 많이 가지러 해도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사는 동안 뭘 소유한다고 내 것이 아닙니다. 결국 빈손으로 갑니다. 욕심껏 소유하고 싶어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불교용어로 말한다면 불가득 不可得입니다. 어떤 것도 내 것이 아니고 소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불교는 사람들에게 이런 것을 때달아야 한다고 설득하는 종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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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여자의 일생의 하나는 출산의 경험 남녀 함께 작품의 그수많은 고통 !ㅡ! 여자가얼마나 죄가많은면 !.....또자비로움 도 어머니의 팔만사천가지가 넘을듯도하게 번뇌속의 집착의삶에서 불교의 여몽환포여로 역여전을 깨달으며 . 진리의 나눔을 수행을 모든 집착을 놓으며 청정 해진다 비로서 기쁨 행복의 진실한 말씀을 듣고 삼계도사가 되는 진리에 귀의하며 두손모음의 바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ㅡ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심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여자의 일생은 남자보다 훨씬 고난이 많습니다.
숙생 업의 결과이겠지만, 여자가 있으므로 남자가 태어날 수 있고, 윤회하면서 남자 여자 서로 역할이 바뀌겠지요. 그래야 삶의 도리를 제대로 알 것만 같습니다.
오랜 집착을 단칼에 내려 놓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려우니 서서히라도 꾸준히 실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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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