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설악 무산 대종사님의 「행복에 이르는 길」 에세이에서>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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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8건 조회 239회 작성일 24-02-18 06:10본문
19. 대승 보호와 비법 타파 (서품 4) (끝)
다음에는 “출가자로서 계행을 파하는 이가 있으면 반드시 그를 환속시킬 것이다.” 라는 말이다. 이 말을 하는 사람은 우바이이다. 계를 파하는 출가 승려를 보면 그를 반드시 환속시키겠다는 것이다. 스님네들이 대만을 여행하면서 음식점을 들어가 보면 《열반경》의 이 입장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만에서는 승려가 육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지역의 관습뿐만 아니라 교단의 방침도 육식을 일체 금한다. 그래서 승려가 식당에 들어가서 육류가 든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점 주인은 아예 주문을 받지 않는다. 설사 주문을 받아서 음식을 내준다고 하더라도 인상이란 인상은 다 동원해서 쓰고 얼굴을 찡그리고 눈을 흘리기 때문에 불안해서 고기가 든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 음식에 고약한 독약을 넣지 않았을까 염려도 되고 또는 두들겨 맞지나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스님네들에게 거의 모든 음식이 개방되어 있다. 스님네가 자신의 수행이나 건강을 위해서 자율적으로 음식의 종류를 제한할지언정 음식이 타율적으로 규제되어 있지는 않다. 물론 사찰 밖에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또 한국에는 종파가 많다. 독신 승려 종단도 있지만 결혼을 허용하는 종단도 있다. 많은 종단 가운데는 질서가 잡혀서 규율이 서 있는 종단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통제도 없는 종단도 있다. 또 독신승 종단이라고 하는 조계종에서조차 예전에 대처(帶妻)했던 승려들의 기득권이 인정되고 있다. 그래서 독신승과 결혼승이 같이 사는 셈이다. 이런 마당에 신도들의 신심이 아무리 견고하고 승려가 계율을 파하는지 어쩐지를 감시하겠다로 마음먹더라도 누구를 기준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부정적으로 계율을 파하는 이를 혼내 주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 다음의 구절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혹시 능력이 있어 바른 법을 좋아하여 두호하는 이면 우리들은 반드시 그를 부모와 같이 공경하여 섬길 것이요, 또 만일 스님네로서 능히 바른 법을 잘 닦는 이가 있다면 우리들은 반드시 따라서 기뻐하며 세력을 얻게 하리라.”는 것이다. 정법을 좋아하며 보호하고, 수행을 잘하는 스님네가 있으면 우바이들은 그분들을 부모처럼 섬기고, 그분들이 세력을 얻게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 구절이 중요하다. 삿된 법이 아닌 정법을 받들고 수해을 잘하는 스님네를 아주 높이 받들어 모시고 그분들에게 힘을 모아 드리면 겉 모양만 승려 행장을 하면서 삿된 법으로 사는 이들은 점점 도태될 것이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사랑스럽고 빛이 아름다우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꽃이 있듯이
실천이 따르는 사람의 말은 그 메아리가 크게 울린다. ”
< 법구경 >
{ 설악 무산 대종사님의 <행복에 이르는 길> 에세이에서 }
# 사랑의 의미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자기는 남에게 사랑을 주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조금만 덜 주어도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받으려고만 하는 것은 이기심이고 탐욕힙니다. 탐욕은 아무리 채워도 부족합니다. 갈증이 가시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조건없이 주는 미소요, 조건없는 용서요, 조건 없는 종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기보다는 받으려고만 합니다. 여기서 목마름이 생기는 것입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가을하늘의 봄바람
성화스님
오늘은 정월 초파일
울적한 마음 달래려고
자유공원 엘 올랐다.
지금 시간 7시 30분
주위에 어둠은 짙게 깔리었지만
밤하늘에서 느끼는 감상
불어오는 바람은 봄바람이오
보이는 하늘은 가을하늘이라
겨울에
봄바람과 가을하늘을 느끼는 사람은
나뿐인가 하노라
달
내가 가면 따라오고
내가 멈추면 너도 멈추네
하얀 달이 대추나무 뒤에 걸려
난 달 잡으러 나무 위로 올라갔네
달은 뒷걸음쳐 달아나고
나 혼자만 대추나무 위에서
하얀 달을 쳐다보고 있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가을 하늘의 봄바람 제목도 참으로 신선하고 상쾌합니다.
내용 또한 동시같은 선시애서 저의 오래된 늙은 때가 벗겨지는 듯합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3째줄 하얀 달이 대추나무 위에 걸려
입니다
성화 스님 시집
오랑캐꽃 속에서
조계서 마당서 뵌 통도사에서
정우 화상을 은사로 득도
윤동주 문학상 신인상 수상 2018년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그옛날 지오 스님아라고 1개월한번씩 법문 초청이있었다 제주도분이었나. ? 마지막 간경화로 .....절집의 규칙 에대하여말씀하실때가 생각난다 .때 때 뭐니뭐니 해도 중때는 이렇읍니다 의 때가떠오릅니다 . ㅎㅎ 지혜광명 복덕구족 하시옵소서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원만행 보살님!
지혜광명 복덕구족
불교는 복덕을 멀리 하지 않습니다. 복덕이 있어야 자비심을 실천하고 보시를 행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불교의 5계를 잘 지키면서 선행을 짓고 악행을 멀리해야 복덕이 구족하다고 배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
불기 2568년 안면도 정초방생법회
새벽공기 쏴 ~ 하니
상쾌하였습니다.
끝없이 넓은 바다에 울려퍼지는
큰스님 독경소리
콧끝을 찌르는 바닷향기와
잔잔한 고요에
쾌쾌쌓였던 번뇌가 일순간 사라지며
수평선 아름다움에 넑을 !
우리
이렇게 온전히 느끼고
존재함은
크다란 ~~~ 축복 맞지예.?
정초방생법회 주관하신 대종사 큰스님과
안면암 수호신장 설봉스님, 설정스님
방생법회에 동참하신 사부대중 불자님
후원에서 고생하신 임원진과
봉사하신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방생기도 공덕으로 업장소멸 되시며
안면암을 사랑하는 불자님 모두
갑진년 한 해
일일시호일되시길 ~~~ 기원드립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일편단심의 일심행 보살님!
안면암 바닷가의 정경과
방생법회의 엄중한 기도 시간을
실감나게 잘 표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조실 큰스님,
설봉스님, 설정스님
동참하신 사부대중, 임원진, 봉사하신 도반님들
모두 골고루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저도 방생기도 공덕으로 업장소멸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 일일시호일 ㅡ 참으로 듣기 좋은 불교의 선어입니다.
소중한 댓글보시 자주 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