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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안면암과 눈(雪 )>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4. 뒤늦게 도착한 가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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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1-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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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뒤늦게 도착한 가섭 존자 (소승 열반경 7) (끝)

 

   가섭 존자가 도착한 다음에 저절로 불이 붙었다는 말은 열반 터에서 상수제자인 가섭 존자를 기다리다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화장대에 불을 붙였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좋겠다. 필자는 지금 가섭 존자가 도착하기 전에는 아무리 화장대에 불을 붙이려고 해도 불이 붙지 않다가 도착한 다음에 불이 저절로 붙었다는 기적을 믿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섭 존자가 도착하지 않으면 화장을 할 수 없는 당시의 상황을 가늠했을 뿐이다.

 

   다음은 가섭 존자가 늦게 도착해서 부처님에게 올린 예배 방법이다. 가섭 존자는 부처님을 모시고 화장대 앞에 합장하고,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세 번 돈 다음에, 부처님의 발에 자신의 머리를 대고 예배했다. 부처님의 주위를 도는 것은 물론 부처님에 대한 존경과 두호의 표시이다. 그런데 돌 때는 반드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돈다고 나타나 있지만 누가 중심이냐에 따라서 방향이 정해지므로 이 표현만 가지고 부처님을 중심으로 해서 오른편으로 탑의 뒷면을 돌아 탑의 앞면으로 나오는 방법으로 돌고 있다. 부처님을 시계바늘 방향으로 도는 것이다.

 

   부처님을 돈 다음에 가섭 존자가 자신의 머리를 부처님의 발에 대고 예배했다고 했는데, 이 극적인 장면이 선종에서 전하는 삼처진심( 三處傳心) 가운데 하나인 곽시쌍부( 槨示雙趺)를 생각게 한다. 선종에서는 가섭 존자가 뒤늦게 도착해서 열반한 부처님에게 인사를 드리니 부처님이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놓아 보임으로써 이심전심의 도리도 법을 전했다고 한다. 이 발을 내놓았다는 이야기는 부처님은 열반에 드셨지만 항상 이 세상에 계시다는 메시지로 이해할 수도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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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마땅히 분수에 맞게 생활해야 할 것이다.

분수를 알아 생활하는 것, 그것이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방법이다.”

                                                                        < 불교유경 >

[ 중국 양나라 무제 때 부대사 傅大士, 497~ 569) 게송 ]

夜夜抱佛眠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朝朝還共起 아침마다 함께 일어나네

起坐鎭常隨 앉으나 서나 늘 따라 다니고

語墨同居止 말할 때나 안 할 때나 함께 있으며

纖毫不相離 털끝만치도 서로 떨어지지 않으니

如身影相似 몸에 그림자 따르듯 하는구나

欲識佛去處 부처가 간 곳을 알고자하는가?

只這語聲是 단지 이 말소리 나는 곳이 부처이로세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장독대의  눈이진열된 눈이  모습이  질서의  정열적입니다  .우리가사는데  여러가지의    능력이있읍니다    그중 에도 용지덕  복. 중  복을 많이짓고  타고난복의  업장이중요합니다  .세상의  가장  강한힘  !  새벽별을보  고  깨달음을  누진통을얻으신  행복의  자주권을  공덕 복덕 선업의    우리가  무엇을  수행하며닦아야  하는지  느끼며  정진합니다  .  불에물에태풍의갈등없이 자비의영원한  복이야말 로믿고사는 밝은주변의  환경이겠지요? !  정말 복  많은 사람은  나무그늘에서자도    그늘이 바뀌지않는다는  인도의  내려오는  복덕제일왕자의이야기가있듯이  ㅎㅎ  ㅎ  건강챙기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맹추위  한파  미끄럼주위하시기바랍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장독대의 눈 쌓인 정열적인 모습이 참으로 정겹고,
도시 생활에 젖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정말 복 많은 사람은 나무 그늘에서 자도 그늘이 바뀌지 않는다는 인도의 전통 이야기
놀랍습니다.

눈 내린 후에는 낙상사고가 많이 생긴대요.
또한 안전운전도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겹겹첩첩

                        윤재웅  동대총장

  세월의 어느 끝에서 와서
  내 몸의 가을 강물
  만지며 흘러간  손

  이 언덕 굽어볼 언덕에 서서
  제 살을 떼어
  내게 주는  소

  여우비 내리고...
  잠간 흩날리고...

  패랭이꽃
  제비꽃

  풀꽃  목숨들로
  내게  오는

  겹겹첩첩
  눈빛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석원영 보살님!

윤재웅 동대 총재님의 <겹겹첩첩> 시 숙연히 감상합니다.


우리들의

지혜와 자비심도

겹겹첩첩 나날이 자라나기를 꿈꿔 보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