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작은 드론 사진,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셋·째·마·당 열반의 선포와 슬픈 탄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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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3회 작성일 24-02-01 06:21본문
16. 열반에 들겠다는 선포 (서품 1) (2)
부처님이 열반에 들겠다고 선포하는 엄숙한 순간이다. 80억 백천 인이나 되는 수의 비구들이 부처님을 둘러싼다.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하늘로부터 엄청난 선포가 온 세계에 울려 퍼진다. 중생을 평등하게 사랑하고 중생의 귀의처가 되어 왔던 부처님이 열반에 들려고 하니 의심이 남아 있으면 마지막으로 부처님께 여쭈어 보라는 말이다.
먼저 부처님이 중생을 외아들 라후라처럼 안아 준다는 말을 생각해 보자. 사랑하던 사람이 죽었을 때 누구나 슬퍼한다. 그러나 그 슬픔도 자기 위주의 것이다. 즉 그 사람이 계속 살아 있으면 나의 애정을 그에게 주거나 그에게 있는 것을 내가 받거나 할 터인데 그가 죽어 버리고 나면 나는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다는 것이 슬퍼하는 이유 가운데 중요한 것이 된다고 한다. 30세 된 젊은 부인과 아이들을 두고 남편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죽었다고 치자. 죽은 사람이 불쌍해서 눈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살아 있는 젊은 여인이 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살 것인지가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필자의 주변에는 한 어이없는 죽음이 있었다. 남편과 부인은 함께 통닭집을 운영하며 남편은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고, 부인은 통닭을 튀기면서 같이 살림을 꾸려 갔다. 그런데 남편이 깊은 밤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뺑소니 차에 치여서 병원에서 며칠을 보내다가 죽었다. 부인은 38세, 아이들은 3명이다. 통닭집을 부인 혼자서 운영하기도 어려운 데다가 한 달 이상을 문을 닫았기 때문에 단골 손님도 거의 떨어졌다.
필자는 죽은 사람에 대해서 무척이나 불쌍하게 생각했지만, 통닭집을 운영하면서 아이들 셋을 키우며 살아갈 그 부인에 대해서는 마음을 바로잡기 어려울 정도로 걱정이 되고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옳지 않은 소견으로 살아간다면
착하고 바르고 슬기롭게 하루를 사는 것만 못한 것이다. ”
< 법구경 >
달라이 라마 [ 나는 미소를 전합니다 ] 에세이 (2011. 0405)
출판 고즈윈 번역 임희근
‘저는 미소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좀 더 미소 짓는 것을 보았으면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진짜 미소를 보고 싶습니다. 미소에는 여러 종류가 있거든요. 남을 비웃는 조소도 있고, 꾸며서 짓는 거짓 미소도 있고, 외교적인 미소도 있습니다. 보아서 마음이 전혀 흐뭇하지 않은 미소도 있습니다. 때로는 의심이나 두려움까지도 일으키는 미소가 있습니다. 참된 미소는 진정 신선한 느낌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런 미소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런 미소를 지을만한 이유를 자꾸 만들어 가야 합니다. (52쪽)’
< 달라이 라마 - 티베트 언어로 바다같은 큰 스승을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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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한량없이 자비하신 부처님전에 일심으로 향사르고 청하옵니다 팔만 사천 큰법보와 승보님전에 중생들의 깨달음을 밝혀주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날씨가많이 푸렸읍니다 모두모두 좋은날 되십시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원력을 품고 금생에 태어나신 보살의 지극한 기도 같습니다.
무명의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으니 며칠 후면 입춘이라는 절기가 실감이 나네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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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