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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작은 드론 사진,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6. 열반의 선포와 슬픈 탄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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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5회 작성일 24-02-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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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열반에 들겠다는 선포 (서품 1) (3)

 

   부처님이 열반에 들 것임을 하늘에서 선포할 때 불제자들은 중생을 당신의 외아들 라후라처럼 걱정해 준 부처님을 잃게 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보통 사람들에게서 슬픔이 절실하게 느껴지려면 물질적으로 먹여 주고 입혀 주는 일로 사랑을 베푼 예를 들어야겠지만 열반경에서는 우리의 혼을 당신의 외아들처럼 먹여 주고 입혀 주던 분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저 세계로 떠나 보낸다는 극도의 슬픔을 내포하고 있다.

 

   하늘은 중생을 안아 주고 외아들처럼 보살피며 중생들을 위하여 귀의할 곳이 되고, 또 중생이 사는 세계의 집이 되어 주기 위해서 부처님이 열반에 들 것이라고 선포한다. 이 선포는 미래에도 부처님이 그렇게 중생을 보살피겠다는 것이지만 제자들이 들을 때는 과거에 자기들의 혼을 안아 주던 이, 돌아가 의지하던 곳, 그 안에 들어가 먹고 입고 잤던 집이 지금 이 순간부처 없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친하게 지내던 한 친구가 죽는다고 치자. 그 친구가 과거에 나의 상담자가 되어 주고 나의 죄를 들어 주고 나의 처한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충고를 해주었는데 앞으로는 다시 그런 친구를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슬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약 20여 년 전 불교계 신문에 오를 정도의 잘못을 저지르고 그 일 때문에 지금까지 숨어서 지내온 분을 만나서 대화한 적이 있다. 필자는 그분에게 왜 과거에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분의 대답은 첫째 자신이 어리석었고, 둘째는 자신의 문제를 상의할 사람이 없어서 세상으로부터 지탄받고 자신의 일생을 그르칠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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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잠시 쉬어 가는 사진 (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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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보살은 훼손하고 해치려는 마음을 내지 않고 상, 중, 하에게 평등하게 베풀며,
나쁜 짓을 하고 거역하는 중생들에게 갑절이나 대비심을 일으킨다네. ”
                                                                              <대방광여래비밀장경 >

{ 달라이 라마 [ 나는 미소를 전합니다 ] 에세이 (2011. 0405) }
                                                - 출판 고즈윈 번역 임희근

' 인류가 최악의 생명체 .

우리가 아는 한 지구를 파괴할 힘을 가진 유일한 종족은 인간이라는 점입니다.
새들도, 곤충도, 그리고 그 어떤 포유류도 그런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능력이 있다면 지구를 보호할 능력도 있습니다. ' (p 53)
                    < 달라이 라마 - 티베트 언어로 '바다같은 큰 스승'을 의미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바다는  술잔 !  으로 볼수있는도력의    힘 !  자비함이    한량없는    불법승  삼보님  !  바다한  마리  새는 .....?    여섯마리  형제들의 힘기르기  의논중  ?  ...세마리  자매들은  오빠부대들이  ..거동을 살피는중 . ..  ?  나의생각을 즉흥적으로        ㅎㅎㅎ  정말로  바다도  그쪽평화로와  보입니다  .잔잔항물결과  파란하늘이  너무좋읍니다  .  안흥  고흥  간다리는  개통  이되었는지요?....안면암  흑송도  잘자라네요  튼튼사고  힘있어보입니다  .  카야타고  모래섬휴식의추억속에  바다한가운데서  천둥번개  치는물속에서  명순 보살님의  애교스런행동 ?  !  ㅎㅎㅎ    바옛날이네요.  참으로 무상함을    느끼는  답글이네요  .  모두를  사랑합니다  . 숨한번  들이쉬는  이순간  입니다  .    행복이    무엇인지    알수있읍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내일모래입춘의  봄바람 코바람 ..즐기십시요 .서로서로  다정히손잡고  요  .!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

바다 갈매기의 모습들이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몇 년  전 설봉스님 따라 가봤던 

항구의 잔잔한 물결과 정박해 있는 배 등 평화로운 풍경과 똑같네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