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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6. 열반의 선포와 슬픈 탄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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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09회 작성일 24-02-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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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열반에 들겠다는 선포 (서품 1) (4)

 

   요즘에도 가끔 신문에 나는 사건이 있다. 부부싸움 후에 부인이 친정으로 돌아갔는데, 장인 장모가 부인을 자기에게 돌려보내 주지 않는다고 큰일을 저지르는 술주정꾼 남편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일은 아주 극단적인 것이지만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나쁜 일이 상의할 지혜로운 사람이 없는 데서 일어나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좋은 일이 지혜를 주고 격려해 줄 사람이 있는 데서 일어난다.

 

   부처님은 제자들의 혼을 안아 주고 키워 주고 재워 주는 집이었다. 그 부처님이 계셨을 때 방황에 지친 중생들은 돌아갈 곳이 있었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물을 곳이 있었다. 그런데 그 부처님이 지금 열반에 들겠다고 한다. 마지막 기회가 될 터이니 물을 것이 있으면 지금 물어 보라고 한다.‘

이 청천벽력 같은 선포에 대한 제자들의 일차적인 반응을 보자.

 

 

   이 모든 중생들이 이것을 보고 듣자, 크게 걱정하고 근심하여 한꺼번에 소리를 높여 슬피 울부짖으며 ‘아아 어지신 아버지여! 애통하고 안타깝소이다,’ 하면서 손을 들어 머리를 쥐어박기도 하고 가슴을 치며 외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온몸을 떨며 눈물짓고 흑흑 흐느끼기도 하였다.

이때에 땅과 산과 바다가 모두 진동하는데, 중생들은 서로 붙들고 위로하며 저마다 슬픔을 억제하면서 ‘너무 슬퍼하지만 말고 어서들 구시나성으로 가서 부처님을 뵙고 열반에 드시지 말고 한 겁 동안이나, 한겁이 조금 모자라는 동안 만이라도 이 세상에 좀더 머물러 주십사고 청해 봅시다.’ 하는 것이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약사여래부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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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혀를 놀려 거짓말하지 말고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 ”
                                                < 불반니원경 >


{ 달라이 라마의 정치 철학 } - 수바쉬 C.카샵 편집, 허우성 번역 2023년 12월 발간

                    < 불교와 민주주의 >

= 불교는 평화와 행복으로 가는 다양한 길을 받아들인다. 불교의 결속력은 서로가 형제자매라는 하나된 의식의 결실이다. 불교는 다양한 형식으로 번창해 왔다. 개인들이 스스로를 책임진다는 불교의 다원주의적 접근방식은 민주주의적 관점과 잘 조화된다.

= 어떤 정부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지만, 민주주의는 우리의 본질적인 인간 본성에 가장 가깝다. 그것은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글로벌한 정치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정적 기반이기도 하다.

= 자비, 비폭력, 타자에 대한 책임은 불교와 민주주의에 공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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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원공  법계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  관세음보살    .관세음  보살    관세음보살    ...    .끈임없는  염불공덕  성취하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원공법계 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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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겨울  산사山寺

                          무산 설악

  물빛  닮은  산승山僧이요
  산빛  닮은  절입니다

  깊은 꿈 그  골 깊이
  잠겨드는  심상입니다

  부연  끝  아픈 인경이
  떨어지고  있 습니다.

 Ŕed  불멸의  마법  kbs  명품관을 보며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석원영 보살님!

오늘은 기다리던 입춘입니다.

겨울 산사 山寺는 범부들에게서 본래면목을 들여다 보라고 가르쳐 줍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입춘은  몸이 안 좋아 집에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며칠 후,

설이 다가오면  안면암 포교당을 참배할 테고,

방생법회 때는

그리운 안면암을 찾을 것입니다.

그날 반가히 기쁜 얼굴로 뵙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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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