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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7. 관(觀)하는 임종 참배자 (서품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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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67회 작성일 24-02-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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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관(觀)하는 임종 참배자 (서품 2) (3)

 

   그러나 우리 나라를 18년 동안이나 통치하다가 총탄을 맞고 죽은 전직 대통령의 업을 예로 생각해 보자. 그분은 자기와 같이 혁명을 일으킨 동지들과 원수가 되기도 했고, 아무에게도 후계자의 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억지로 정권 연장을 계속하다가 자신의 부인도 총에 맞아 죽었고, 자신은 술자리에서 부하의 총에 맞아 죽었다. 아들은 마약 중독에 걸려서 치료 요양소에 있고, 두 딸은 이혼하거나 결혼하지 않은 채 독신으로 살고 있다.

 

   두 딸이 각기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방송과 잡지에서 보고 읽은 바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세평은 한결같았다. 옛날에 아버지에게 목숨이라도 바칠 듯이 의리를 맹세하던 사람들의 마음이 세월에 따라 돌아선다는 것이었다. 한 딸의 말이 인상적이다. ‘이 세상은 강자에게는 너무 후하게 대하고 약자에게는 너무 야박하게 대한다’는 취지의 말이다.

 

   필자는 지금 저 전직 대통령의 일생을 한 시각에서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여 규정하려 하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이 나라의 보릿고개를 면하게 했고 경제 발전의 기초를 잡는 데 공을 세웠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단지 인생을 업고 관련지어서 생각할 때, 다른 이를 쓰러뜨리고 권력을 잡고 명예와 부를 얻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조망하려고 할 뿐이다. 어디 그분의 일생뿐인가. 역사 속의 풍운아들이 바람을 일으키고 사라진 것이 그 얼마나 많으며, 나름대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마음에 품었다가 마침내 시들하게 된 청춘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금의 우리가 그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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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보살은 훼손하고 해치려는 마음을 내지 않고 상, 중, 하에게 평등하게 베풀며,
나쁜 짓을 하고 거역하는 중생들에게 갑절이나 대비심을 일으킨다네. ”
                                                                              < 대방광여래비밀장경 >


{ 달라이 라마의 정치 철학 } - 수바쉬 C.카샵 편집, 허우성 번역 2023년 12월 발간

오늘날, 달라이 라마 성하는 그의 용기, 확신, 그리고 자비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존경 받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계는 그를 노벨 수상자이면서도, 티베트인을 향한 우려 이상으로 폭넓은 자비심을 지닌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수많은 포럼에서 광범위한 인류에 대산 문제를 다루고, 글을 쓰고, 논의해 왔습니다. 세계적인 불평등과 갈등 방지에 대한 그의 생각, 서로 다른 영적 전통들 간의 이해와 공유를 촉진하려는 그의 작업, 과학과 영성의 세계를 연결시키기 위한 그의 노력은, 모드 미래를 향한 단순하고도 심오한 메시지이며,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개개인에게 다가가 단순하고 명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은 그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이제 인간의 존엄성, 민주주의적 가치, 보편적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고의 성화 봉송 주자 중 한 명입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이처럼 사심 없는 헌신과 일

편단심, 정직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는 오늘날 인류의 존립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삶의 모든 측면을 다루며 보편적 책임의 원칙을 세상에 제시했습니다. 대화가 있든 없든 만나는 이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의 경험이 지닌 투명한 빛과 순수함 때문입니다.

그의 명성, 부,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달라이 라마 성하는 항상 자신을 ‘그저 한 명의 승려일 뿐’이라고 묘사합니다.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오늘은 2월8일  딸셋낳고  막내  아들이 유병일산부인과에서    아침에낳았다  .  배가아파도  아프다말도  못하고    ....간호사가 양겨드랑을치켜  수술실로  가면서  아줌마  요번  딸 낳이도  또낳으실거에요  ?    수줄장  글씨가  나한테는  도살장 으로  보였다  .  의사서생님 오셨냐고고  하니 의지에서네한소리에  조금있다.  할머니  아들이요  소리가들렸다  .  우리아들기쁨조 ?  !  참말로  또딸이었다면  설이고 뭐고  초상집  아니었을까?  유남매중  너들만  아들 없어    자꾸낳아면  이들도  낳는다  딴생각말고    정관이나  배꼽수술하지마라    너들  아들  낳는거보고 죽으면  원없다고    .....우리아들 4학년때  돌아가셨읍니다  .지금들은 왜출산들을안할까? 국가에  충성  하는일이  부모에효도하는일이  가정에 화목하는일 인거같다.  알바도많이했고  원도없이  한도없이  부처님섬기  생활하여온 나의황혼기가  손자손녀들의  무럭무럭 잘자라는  감사하뿐입니다  .올도  세월이  무상함을  느낌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수십 년 전 귀한 아드님 태어난 날이 아주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 잘 하셨습니다.  저는 ㅠㅠㅠㅠㅠㅠ

딸 셋 낳고 막내로 아들을 나신 엄마 생각이 간절합니다.

큰엄마는 아들 다섯 딸 하나를 나셨는데 . . .

엄마의 마음 고생이 이해됩니다. 아들 낳은 날 아버지께서
엄마께 금반지를 해주셨대요. 또한 덩실덩실 춤추신 일이 온 동네에 파다했었대요.

그놈의 아들이 뭔지. . .


참으로 열심히 사셨습니다.

불자로서 주부로서 행복할 일만 남으셨으니 참으로 보람있는 인생이십니다.

한 해 두 해 나이가 먹을 수록 인생무생이 절실해지네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