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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20.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일체대중소문품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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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27회 작성일 25-07-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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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일체대중소문품 5) 7

 

   부처님은 어머니와 같다. 자기가 시험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자식이 공부에 분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함께 밤을 새운다. 자식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한다. 그 같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부처님은 문수 보살에게 중생이 병을 얻으므로 부처님도 병을 얻는다고 하신 것이다. 먹을 필요도 없지만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 보시를 받는다는 것이다. 신선처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육신을 떠났지만 중생을 위해 돌아오는 것이다.

    

   제웅이라는 것이 있다. 짚으로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고 끝난 후에는 태워 버리는 것이다. 혹은 제웅 속에 엽전 몇 닢을 넣어 사람이 많이 다니는 네거리에 버리기도 한다. 제웅이 아니라 떡이 나 음식을 내다 놓는 경우도 있다. 지나가던 개라도 물어가 버리면 액운을 물어 간다고 해서 좋아한다. 이런 풍습은 우리 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삶은 계란을 버리기도 하고 빵을 버리기도 한다. 결국은 나의 액운이나 병자의 고통을 남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중생들이 보시한다는 것도 어쩌면 액운을 방지하기 위해 먹을 것을 내다 버리는 것과 같은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그 공덕으로 자신은 복받을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부처님은 자신이 그 책임을 지는 분이라고 하신다. 보시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중생들에게 한량없는 보시공덕을 짓게 하기 위해서 받는 것이다. 지옥과 아귀와 축생까지도 제도하신다. 복받고자 하는 이기심으로 모든 병과 고통을 부처님께 떠넘기기 때문에 부처님은 병이 든다. 중생들이 이기심과 욕망, 어리석음과 번뇌의 병을 벗어나야 부처님의 병도 낫게 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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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평온한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기쁨과 행동은 그를 따른다. ”

                                              <법구경>


                                                      - 신현림 시인

인생은 복잡하나 진실은 아주 단순하다.

제일 먼저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가 힘들어하면 곁에 있어 주고,

일부러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시간을 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은

인생을 바꿔주는 최고의 힘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밤  하늘의  꽃

                      오고원  합포초

  땅에  꽃이  피었네
  가지각색의  꽃들
  그런데  왜  꽃들은
  땅에만  필까
  하늘에도  피었으면

  아차!
  하늘에도  꽃이  피지
  밤하늘에만  피는  꽃
  작고  빛나는  아름다운  꽃
  우리는  그  꽃들을
  별이라  부르네

  아! 저기  저
  가장  큰  꽃은...
  달이로구나

                연꽃  8월  호에서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제목  밤하늘의  꽃
붙여서 씁니다
잘못 옮겼어요

오늘 오전  많이 더운  것 같아요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