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2. 순타의 공양, 발병, 부처님의 위로 (소승 열반경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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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8건 조회 217회 작성일 24-01-12 08:08본문
12. 순타의 공양, 발병, 부처님의 위로 (소승 열반경 5) (3)
불교 맹신주의 입장에서 불교에서 타종교로 개종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필 죽음에 임박해서야 살아 보겠다고 타종교로 개종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종교를 갖는다는 것응 죽음에 대비하는 것을 뜻한다. 종교는 현세의 이익도 가르치지만 죽음과 삶을 한꺼번에 보는 안목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심어 줌으로써 그 결과로 현세의 이익도 얻게 한다. 그런데 일생 동안 불교를 믿어 왔다는 사람이 죽음을 당해서 개종하겠다면 도대체 그 사람의 일생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처님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전혀 다르다. 만약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 어떤 초대에 응해서 공양을 받고 그곳에서 먹은 음식으로 인해 죽게 되었다면 우리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공양을 대접한 사람에 대한 원망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죽음이 너무도 어이없이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 것이라고 보고 죽음을 일단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조용히 그 죽음의 인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오히려 자신을 열반에 들게 한 순타를 먼저 걱정하고 그를 위로했다. 부처님을 열반에 들게 하는 공양이 오히려 공덕이 된다는 말을 했다. 보통 사람은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뜻밖의 죽음에 대한 반응이다.
부처님은 공양 가운데서 가장 큰 공덕을 짓게 하는 것은 성불하기 직전에 올리는 공양과 열반에 들기 직전에 올리는 공양이라고 말씀하신다. 소승 《열반경》의 이 말씀은 대승 열반경에서도 나타난다. 부처님은 이 말씀으로 순타를 위로하려고도 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열반을 성불과 동등하게 귀한 것으로 높이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도 할 수 있다. 열반은 보통 사람이 경험하는 것과 같은 죽음이 아니라 성불하는 것과 같은 큰 성취라는 말이다. 성불이 그러하듯이 열반은 퇴보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하는 것이다.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스스로 어리석은 줄
아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어리석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다. ”
< 아함경 >
[ 밤은 고요하고 ] / 한용운 대선사님 (1879 ~ 1944)
밤은 고요하고 방은 물로 씻은 듯합니다
이불은 개인 채로 옆에 놓아두고 화롯불을 다듬거리고
앉았습니다
밤은 얼마나 되었는지 화롯불은 꺼져서 찬 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은 오히려 식지 않았습니다
닭의 소리가 채 나기 전에 그를 만나서 무슨 말을 하려는데 꿈조차 분명하지 않았습니다그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내 울음소리
설악 무산
한나절은 숲 속에서
새 울음소리를 듣고
반나절은 바닷가에서
해조음 소리를 듣습니다.
언제쯤 내 울음소리를 내가 듣게 되겠습니까.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설악 무산 대종사님의 내 울음 소리를 어렴풋이 들었습니다.
저는 언제쯤 저의 울음소리를 듣게 될까요?
욕심이지만 삼생 안에 듣고 싶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부처님의 몸이두루한것이 법계와같아서 중생들에게널리응하여 다나타남이라 갖가지 가르침으로 교화하사 모든법에 자재하게 깨닫게하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나무아미타불 가장무서운 음식 중독이 야식 이랍니다 . 나무아미타불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하루 일종식하시면서
12시 지나면 금식하셨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저녁을 거지처럼
없으면 먹고 있으면 간단히 먹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의 여동생은 저녁 후 7시 이후에는 물만 마시지요.ㅎ
저도 밤에는 거의 금식인데
아들이 사오는 정성의 먹거리는 한두 점씩 먹을 때가 가끔 있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초하루
과천안면암포교당
고 유금암 보승화 대보살님 1주기
큰스님 법문에 매일 새벽2시30분 기상하여
새벽 예불 준비
큰스님 미국서 템플 대학 학위 받으실 때도
많은 도움 주셨다고 la 반야사 불사 에도
엄마 보살님의 땅 보시
지금의 과천 안면암 포교당
불자님들의 안식처. 기도 도량
어제 수심화 이사장님과
상락화 회장님의 많은 보시로
제사상이 차려 졌고
청정심.운심행 보살님과
공양간의 많은 보살 님들의
봉사로 이루어 졌어
보살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셔요
어제 어느 보살님은 이제껏 공양 중
가장 맛있었다고
오혜득 선운심 보살님께 말씀 드렸어요
여러가지 나물 반찬
들께 호박고지 처음 맛본 맛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는 바빠서 안면암 포교당을 일찍 떠나게 되어
조실 큰스님 법문을 듣지 못해 매우 유감이었습니다.
언제나 늘 보시를 아끼지 않으시는 수심화 이사장님, 상락회 회장님
청정심 총무님, 운심행 보살님 등 공양간 보살님들 항상 애들 많이 쓰십니다.
가장 맛있었다는 공양이나 떡도 먹게 되어 약간 서운하네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그럴줄알고 챙겨주려고하였으나 이름없다고 ? ! 팦죽으로대신하세요. 수행으로는 치암으로 ? 버리는손은 ? 줍는손은 복짓는손? ㅎㅎ 노보살님생각이 지금도 늡늡하시고 자비하신 자나깨나 큰스님 안부만 그리시다 찿으시다 눈감으신채 두손 꼭잡고 ......그렇게 .....수많은 사연속에 지워지지않는 공덕의정 ! 무서운 세월이 .모셔갔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