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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2. 순타의 공양, 발병, 부처님의 위로 (소승 열반경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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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08회 작성일 24-01-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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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순타의 공양, 발병, 부처님의 위로 (소승 열반경 5) (4)

 

   순타에 대한 비난을 변호하고 순타를 위로하기 위해서 부처님이 성불과 열반을 동등시한 것은 즉 ‘ 부처님은 스카라 맛다바를 들게 되면 죽는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왜 그것을 드셨느냐’는 질문으로 되돌아온다. 열반에 드는 것, 보통 사람에게 있어서는 죽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한 일과, 스카라 맛다바가 사람을 죽게 하는 독물인 줄을 미리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혼자서만 일부러 드셨다는 것은 죽음을 부처님 자신이 선택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죽음이 우리를 선택하는 것과 우리가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예로 죽음을 극복한 장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보통 사람은 자신이 죽음을 찾아간다거나 초대하지 못한다. 죽음을 부리기보다는 죽음에 의해 부림을 당한다. 죽음은 사람에게 온다는 날짜도 정해 주지 않고 무작정 기다리게 한다. 마치 나는 상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데 상대가 나를 흠모할 때 자만심으로 상대가 나를 따르고 복종하는 것을 변태적으로 즐기듯이 죽음은 사람을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

 

   죽음에게 놀림을 당하기보다는 자신이 죽음을 마음대로 해야겠으며 장자가 죽음을 극복하려고 생각해 낸 방법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오기 전에 미리 죽어 버리는 것이었다. 장자는 죽음을 자연히 법칙으로 생각하고 천명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죽음은 갑자기 나타나서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가 없었다. 죽음을 극복하고 죽음에 의해서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보이기 위해서 장자는 아내가 죽었을 때 춤을 추었다. 보통 사람은 일생을 같이 살아온 아내가 죽었을 때 운다. 설사 정이 없이 살았다고 하더라도 남의 눈이 있기 때문에 슬퍼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장자는 자신이 죽음으로부터 초탈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이고자 했던 것이다. 죽음을 자연의 법칙으로 처음부터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었고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지장대원탑의 완벽한 누수 공사 >


어제 환풍구 북쪽 제외하고 다 막았다고 합니다.


혹시 북쪽 환풍구로 들어 오지 않는 이상은

다시는 내부로 물이 안 떨어질 것입니다.


설봉스님,

기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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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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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추위와 더위 가리지 않고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일하면

어느 일이고 안 될 것 없이 마침내 근심 걱정이 없게 되리라. ”

                                                                  < 장아함경 >

[    꿈과 근심    ]    /    한용운 대선사님 (1879 ~ 1944)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 가서 깨었구나


새벽꿈이 하 짧기에

근심도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끝 간 데를 모르겠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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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일체가 마음으로  지었는데  마음은  뭐가 지었나 .  요겨울  눈이나  비에  샌  다면  여름  장마때는  ?  저번갔을때  부처님  앞에똑톡 덜어져  움푹  베어가는  것을보았을때  너무  속상  했어요 .몇번을  준공식을  했었을것을 ....쯧 쯧    어째요  고생  이  너무  많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절대 동감입니다. 이제는 완벽하게 누수 방수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따뜻한 봄날
지장대원탑 점안식  기다려 집니다
조금 있으면 입춘

안면암 불자님  모든분들
건강하셔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우리 안면암 불자님들의 염원입니다.

조금 지나면 입춘이니 분명 희소식이 들리겠시요.

건강한 몸으로 반갑게 재회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