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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3. 입멸 전의 가르침과 삼매 (소승 열반경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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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193회 작성일 24-01-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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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입멸 전의 가르침과 삼매 (소승 열반경 6) (3)

 

   계율은 보통 한 단어로 쓰여지지만, 범어의 계를 나타내는 쉴라(sila)와 율을 나타내는 비나야(vinaya)를 합한 말이다. 계는 본래 ‘좋은 습관’의 뜻으로 사람의 양심이나 도덕심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지키는 것인 데 반해 율은 타율적인 규칙으로 여기서는 부처님께서 정하신 비구들의 행동규칙이 되겠다. 율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교단의 화합과 질서를 위해서 만들어진 강제규정이기는 하지만 수행이 깊어지면 자발적인 것과 타율적인 것의 차이가 없어지게 된다. 부처님의 계율을 자기의 일상적인 행동으로 삼아서 특별히 지켜야겠다는 의식이 없어도 그것에 따라 행동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참으로 자상하시다. 계율에 의지해서 살라고 말해 놓고는 그래도 걱정이 돼서 사소한 계율은 비구들끼리 상의해서 취소해도 좋다는 여유를 주신다. 행동규범이 때와 장소에 따라서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처지에 맞지 않으면 사소한 계율은 지키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다. 인도의 기후나 풍습은 한국과 다른 점이 많다. 한국에서는 이곳의 처지에 맞게 계율을 지켜야겠지만 근본적인 계율은 영원히 없앨 수가 없다. 가령 ‘살생하지 말라’는 계율은 불교에 있어서 계율의 중추를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불살생의 원칙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제발 열반에 들지 말라고 간청하는 제자들에게 부처님은 그 동안 가르쳐 준 진리와 계율에 의지해서 살라고 당부하고, 더 이상 질문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제자들은 침묵을 지킨다. 제자들이 원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따뜻한 자비의 인격이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전에 가진 삼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부처님은 사선과 사무색정에 드셨는데, 이 삼매는 중생의 세계를 여실히 관찰해서 ‘나’라든지 ‘내 것’이라든지 하는 것을 완전히 지우는 몸과 마음의 평정의 상태를 나타낸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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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천리향>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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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음식을 정도에 알맞게 절제하면

다음의 세 가지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

첫째, 포식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이 없어지고

둘째, 수명이 연장되며

셋째, 젊음이 지속된다.

                                                                    < 아함경 >

[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    /      틱낫한 -티벳트 존자님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고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 보낼 수 있다

한 가지의 희망이 당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의 손길이 당신의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아이고  귀여워요  토끼야  그렇게 정답게  잘 지내라  팃낫  스님  노래도감동적이고    지금이순간  목탁소리와  관세음보살 . .. ........옆에서 매일  사시기도  정성것 따라서  절올리며 예쁘고  점잔은  보살님의  정성과    설정스님의  정근의  외침의      고아일심귀명정례    시방삼세    불사자비    당래소수공덕혜    법륜상전      ....안면암포교당 청정지도량      금차  소원  성취가각등  부채  .일문권속  각각등  부채  천추만대지속될수있는일을한다  .. 여시  해법성  즉견노사나  ?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오늘의부처님  말씀은  내가  꼭  실천해야할  계입니다  .폭식  아주안좋은  습관입니다  .감사합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토끼가 아주 귀엽습니다.
정월방생 때 실물을 보면 더 사랑스럽겠지요.

저도 가끔 폭식을 한답니다, 전보다는 덜하지만 나쁜 습관임에 틀림없습니다. ㅠ

부처님께서는 일종식만 하셨는데 어디 마음처럼 쉽지는 않을 테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산사에서

                              유병란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며
  나무껍질  같은 손으로  촛불을 켜는  노보살  굽은  등에
  시간이  켜켜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몸에 많은  이름을 새기고
  절 마당  한쪽을  지키는  쇠종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리 남매  이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없는  어머니 이름

  하루 두 번  담을 넘는  종소리가
  오늘도 나를  키우고  있습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석원영 보살님!

처음 대하는 유병란 시인의 시입니다.

산사에서의 가슴 절절한 시 감동 감동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안면암에
사랑하는
아들과 딸 ,
세 자매의 이름뿐만이 아니라

부모님의 이름도 함께 계시니
불효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겠고 금상첨화가 되었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35년전 목동청소년회관 경전교실
관장 수증스님께서  자기를 위한 기도보다
자식 가족위한 기도가 더 중요하다고
어머니의 이름이 종에 새겨져 있지 않는 것은
자기 보다 가족  성명을 올린
어머니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