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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BTN 성도재일 특집 >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3. 입멸 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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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85회 작성일 24-0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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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입멸 전의 가르침과 삼매 (소승 열반경 6) (4)

 

   먼저 초선으로부터 시작되는 네 단계의 삼매인 사선은 기본적으로 욕망을 떠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욕망이라는 것은 떠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떠나지는 것이 아니다. 욕망을 떠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나’라고 하는 것이 인연법에 의해서 임시로 생겼다는 것, 그래서 그 ‘나’라는 것이 무상하고 무아라는 것을 확실히 체득했을 때 비로소 욕망을 여윌 수가 있다. 초선에 들어서 욕망을 여의고 몸과 마음의 안팎을 날카롭게 관찰하는 것은 여의었던 욕망이 다시 머리를 쳐들고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욕망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솟는 샘물과 같아서 한 번 지워 버린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순간 순간 새롭게 지워야 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몸과 마음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미묘한 기쁨과 즐거움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관찰만 계속하는 일은 힘든 일이다.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이선에서는 관찰을 멈추고 마음을 맑게 해서 정신을 집중하고 통일한다. 이선에서는 아직까지도 삼매에서 오는 기쁨이 있지만 삼선에 이르러서는 기쁨마저도 없어진다. 그 동안 버리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버리지 못하던 세상사의 미련과 집착을 완전히 떨쳐 버린다. 그리고 깨달음의 길을 향해 더욱 확고부동한 결심을 하게 된다. 삼선에서는 그래도 아직 미묘한 즐거움이 남아 있지만 사선에 들어가면 즐거움이나 괴로움, 기쁨이나 근심과 같은 상대적인 감정이 완전히 쉬어 버린다. 양쪽의 것을 다 버리니 마음은 날아갈 듯이 가볍고 맑아진다.

 

                       -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자광 원행 대종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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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애착에서 슬픔이 생긴다.

애착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애착에서 벗어난 이에게는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 담마빠다 >

[    독자에게    ]    /    한용운 대선사님

독자여, 나는 시인으로 여러분의 앞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시를 읽을 때에 나를 슬퍼하고 스스로 슬퍼할 줄을 압니다.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때에는 나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은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를 비벼서 코에 대는 것과 같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악산의 무거운 그림자는 엷어갑니다.

새벽종을 기다리면서 붓을 던집니다.

( 을축년 8월29일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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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환한 들판 높은하늘    장맛비 개니    청산에둘러쌓인    푸르른  물결소리    참으로  가없는    자연의흥취를아느니      무단한  세상사  얽메이지  말게나  .  화기가가득하기  상서로움이생기고    은덕을  몸에입고  의리에취하니    즐거움이  남아있네    부부가서로사랑하고    즐기니  집이흥하고      한집안이흥하니    모든복이온다  .      봄에자라고  여름 에무성하여    늦가을에향기나니    늦은철에  도리어  눈서리를이길만하다    동풍이피어나는  복사꽃  오얏을보지않고  몇그루  수죽은  외로히  핀  국화를  짝  하도다        공양간  쪽  조루들고    강아지  물  담으러  가다듣는  닭 울음  소리  .      마음을  씻어주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새벽예불 마치자마자
추운 겨울에도
무량이 항순이 광수 청심이 밥주고 물주고 집청소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옆집 닭우는 소리에 마음을 씻으니 참 수승한 수행정진에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자광 원행 대종사님  허허 지명 대종사님과 가까우신가봐요
낙산사 해수 관음  보살님
설악 무산 대선사님  부도탑  제막식에서    옆에 계시고
자승 대종사님  용주사에서 49재일 때도
큰스님 옆에 계시고

큰스님
건강하셔요
감기 조심하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저도 그렇게 느꼈답니다.

원행 대종사님과 우리들 조실 큰스님은 가까우신 듯합니다.

보살님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오렌지색 목도리

아주 기쁘게 하고 다니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