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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1. 여래의 무간섭 원칙과 자귀의 법귀의 (소승 열반경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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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93회 작성일 24-01-0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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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래의 무간섭 원칙과 자귀의 법귀의 (소승 열반경 4) (4)


   우리의 마음은 정도나 의식적 무의식적이라는 차이는 있을지언정 세상의 불평등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다. 돈 없는 사람이 돈 많은 사람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다. 돈 없는 사람이 돈 많은 사람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공부를 못한 사람이 일류대학을 졸업한 사람에 대해서 시기심을 갖는다. 특히 세상의 부정이 폭로되는 것을 볼 때는 자기 자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상이 썩어 있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고 부와 권력과 명예를 누리는 불특정한 무리에 대해서는 적개심까지 가지기도 한다.

 

   세상에서 말하는 오렌지 족이나 야타 족의 낭비성에는 무어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는 파괴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또 기성의 문화 · 도덕 · 풍습에 대한 반발심리라도 있을 수 있다. 옛날에 가난하게 살던 도시 주변의 농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논밭의 땅값이 뛰어올라서 갑자기 부자가 되었을 때 그들이 돈을 물 쓰듯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들은 못 쓰고 못 입고 가난하게 살던 때의 한풀이를 하고 싶을 것이고, 지금 얻은 것을 부숨으로써, ‘부’에 대해서 분풀이를 하겠다는 보복심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친 듯이 과소비를 하는 사람들,천박하게 물질이 많음을 뽐내는 사람들, 돈을 벌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는 논리적으로 자기를 변호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자기들보다 많이 가지고 높이 올라간 이들에 대한 시기심과 응징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드러나게 또는 드러나지 않게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세상이 다 비리로 차 있다는 냉소 심리로 자기를 합리화시키기도 한다.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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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한적함의 맛과 고요함의 맛을 맛보고

담마의 기쁨의 맛을 마시면서 고뇌와 악에서 벗어난다. ”

                                                        < 담마빠다 >

[    고려사高麗寺    ]    /      심훈 (1901~1936)

운연雲煙이 잦아든 골에 독경 소리 그윽ㅎ고나

예 와서 고려 태자 무슨 도를 닦았던고


그래서 내 집인 양하여 두 번 세 번 찾았네


[    성불사成佛寺의 밤    ]      / 이은상 (1903~ 1982)

                      최남선에 이어서 이병기(1891~1968)와 함께 한국 시조를 대표하는 거대 산맥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 소리

주승 主僧은 잠이 들고 객 客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댕그렁 울릴 제면 더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인 젠 도 들리라 소리 나기 기다려져

새도록 풍경 소리 데리고 잠 못 이뤄 하노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때묻거나  물들지않는  한 물건  .  더럽고깨끗한데 마음을두지말며  굳은것  곧은것  이것저것  가리지말며    경계를 당하여  물같이  무심하면    세상을  종횡하면  무슨말이  있겠는가.  금정방장  정여  여산  대종사님의  동안거  법어입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엄동설한 추위에 동백 꽃이  나의마음을  반기는군요  . 고마와  동박아  .  힘차게  뽐내라  입마춤해주마    사랑해  .  ........부처님  따뜨싼  사랑  많이 주세요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경계를 당하여 물같이 무심하기란 저같은 범부중생에게는 언제나 늘 너무 어렵고 어렵습니다.

정여 여산 대종사님은 불교방송에서 자주 뵈었습니다.

엄동설한 추위에 피어 우리들의 마음을 기쁘고 해 주는 동백꽃 몹시 아름답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입춘첩

                          주경림

  봄은 가장 아픈 자리에서 온다
            홍매화 꽃 진자리.
  오동나무 잎  떨어진  자리에서
              봄은  일어선다

    봄은 멀리서  오지 않는다
  오랑캐꽂  설운  마음자리에서
            봄은  일어선다

  봄은 매운바람 속  눈색이꽃으로 일어난다
                꽃잎을 펼쳐  햇살을  모아
              얼음 세상을  차츰 녹여 간다

                그렇게  가장 아픈 자리에서
            내 안의  숨열로 주위를 녹여  갈 때
                    봄은  비로소  일어선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겨울 날씨가 추위니 벌써 입춘이 기다려지는 심정입니다.

무상과 무아를 알게 해 주는 겨울이 있으니

봄이 더 한층 아름답습니다.

가장 아픈 자리에서
내 안의 숨열로 추위를 녹여 갈 때
봄은 비로소 일어선다

엄동 설한의 시린 가슴을 녹여 주는 명구절입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