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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12. 순타의 공양, 발병, 부처님의 위로 (소승 열반경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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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7회 작성일 24-01-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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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순타의 공양, 발병, 부처님의 위로 (소승 열반경 5) (1)

 

순타의 공양에 잘못된 것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면

서도 부처님은 죽음의 인연을 그대로 받아들이셨

다. 죽음을 피하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죽음을 여의려고 ······

 

   부처님이 파바 마을의 한 망고 동산에 머무르셨을 때였다. 그 동산은 바로 대장장이 아들 순타의 소유였다. 순타는 부처님이 자기의 망고 동산에 머무른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에게 나아가 자신의 집으로 비구들과 함께 공양하러 오시라고 청을 올린다. 부처님은 침묵으로 그 청을 받아들였다. 순타는 있는 정성을 다하여 갖가지 음식을 준비했는데 그 공양물 가운데는 스카라 맛다바라는 음식이 있었다. 중국에서는 이 스카라 맛다바를 전단수이 旃檀樹耳 즉 전단나무의 버섯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전단나무의 버섯에는 독이 있기 때문에 독버섯과 같은 뜻이다. 스카라 맛다바는 돼지고기의 요리로도 알려지고 있다. 스카라 맛다바를 보신 부처님은 다른 비구들 앞에 있는 것을 모두 자기 앞으로 모으게 한다. 그리고는 그것을 혼자만 드시고 비구들에게는 다른 음식만 들게 한다. 공양이 끝난 다음에 부처님은 순타에게 먹다 남은 스카라 밧다바를 모두 땅에 묻게 한다. 이유는 부처님이 아니면 아무도 그것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공양 이후에 부처님은 아주 독한 병에 걸리신다. 고통과 설사가 계속되었다.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부처님은 그것에 흔들리지 않고 삼매에 들어서 고요히 고통을 삭이신다. 고통이 좀 치유될 즈음 부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쿠시나가라로 향하였다.

 

   부처님은 순타에게 쏟아질 비난과 순타가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 걱정되셨다. 그래서 아난 존자에게 두 시기에 공양을 올리면 큰 공덕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두 시기의 공양이란 첫째 여래가 완전한 정각을 이루기 전에 올리는 것이도, 둘째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들기 직전에 올리는 공양이라는 것이다. 순타는 부처님 열반 직전에 공양을 올렸으므로 그 공덕은 아주 커서 순타는 장차 수명장원과 안락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을 하신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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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아! 우리는 아주 행복하게 산다.

아밧사라 신들처럼 기쁨을 먹고 살아 가리. ”
                                                                < 담마빠다 >

   
[        하河        ]      /    이희우  - 단시조 (1912~1970)

어떻게 살면 어떠며
어떻게 죽으면 어떠랴
나도 살고 죽음이 또한
무엇인들 무엇하랴

대하大河는 소릴 거두고
흐를대로 흐르네         
                               
[    연  꽃    ]        /      이영도 (1916~1976)  - 시조

사바 娑婆도 고쳐 보면

이리도 고운 것을


유두 流頭 달빛이

연연히 내리는 이 밤

 
꽃송이

곱게 떠오른

연(蓮)못 가로 나오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새벽예불준비문열자  반짝반짝  닥  향로  촟대모두  빛이눈부시어  합장하며  청수오리는  노보살님단에지페  2000원이  있었으니다.  아이  !  숙하셨구나 하고 페이들고  부처님복전함에드리며  이보살님  께  복좀많이주세요  .  저녀에오셔서  늦은밤에  매달  수고하심이  보통성의가  아닌정성 이십니다  . 때마춤  방송 큰스님  녹화도 오는날  이모저모  아주  척척  잘되는  일정이었읍니다  .내일  초하루계묘년  막달 입니다  .눈덮인  아추 맹추위의  용맹정진의  기도하시고  갑진년  새해맞이  거룩하신  큰스님과  성스러운  부처님께  가는해 감사하고  오는해  축원발원합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단시조  연꽃  !  후경면에세  보는  안면암  전경  탁트인  대영탑도 돝보이고  이리저리보아도  탁탁  시원하게  편합니다.  건강하세요  .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강물을  따라가며 울다

                                  정호승

  내 몸속에  석가탑  하나 세워놓고
  내 꿈속에  다보탑  하나 세워놓고
  어느  눈 내리는 날  그 석가탑  쓰러져
  어느  노을 지는 날  그 다보탑  와르르  무너져내려
  눈 녹은 물에 내 간을  꺼내 씻다가
  눈 녹은 물에  내 심장을  꺼내 씻다가
  그만  강물에  흘려보내고  울다
  몇날  며칠  강물을 따라가며  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