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4. 열반의 의미와 종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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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98회 작성일 23-12-04 07:39본문
4. 열반의 의미와 종류 (2)
절집에서 일반적으로 신도의 죽음을 ‘열반했다’표현하지는 않지만, 똑같은 의미로 다른 말을 쓴다. 스님이 사망 소식을 듣고 망인에게 달려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위패를 쓰는 것이다. 그런데 그 위패에 ‘신원적 新圓寂 누구 누구 영가’라는 말을 쓴다. 새로울 신, 둥글 원, 고요할 적자를 쓰기 때문에, 그 뜻은 ‘새롭게 원만한 적멸에 드신 모모 영가’가 된다. 여기서 원적 즉 원만한 적멸은 바로 열반을 의미한다. 열반은 한문으로 고요할 적자, 멸할 멸자 등으로 번역되기 때문이다. 보통 스님이 돌아가신 것을 들 입자 고요할 적자를 써서 ‘입적入寂’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도 고요할 적자는 열반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신도의 위패에 신원적이라는 말을 쓸 경우, ‘새로 열반에 드신’의 뜻이 되므로 신도의 죽음을 열반에 드셨다고 표현한다 해도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신도의 죽음을 큰스님의 죽음과 똑같이 표현하는 것이 미안하기 때문에 재가 신도의 경우에는 아무리 훌륭한 분이라고 하더라도 그 같은 표현은 쓰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다. 물론 문상하는 스님이 망인을 높여서 말하느라고 열반이라는 말을 쓸 수도 있겠지만 신도의 입장에서 자칭 열반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어색하다는 말이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열반은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즉 탐진치 삼독의 번뇌의 불을 완전히 꺼버린 상태가 하나이고, 불도를 이룬 도인의 죽음이 다른 하나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이 두 가지에 각기 이름을 붙였다. 유여열반 有餘涅槃과 무여열반, 또는 有餘依涅槃과 무여의열반이다.
먼저 유여열반이란 아직도 번뇌의 실마리가 남아 있는 열반이라는 뜻이다. 모든 욕망이 끊어지고 마음이 맑게 가라앉은 것을 열반이라고 하지만 몸이 아직 남아 있는 한, 그 몸에는 업이 따라 다니므로 업에 의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번뇌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아직 몸을 가지고 번뇌를 끊은 상태를 몸의 업이 아직 남아 있는 열반이라는 뜻으로 유여열반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절집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 수행자가 어떤 경지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불교의 각 종파에 따라 깨달음을 얻었다고 표현은 할지언정 그가 유여열반을 얻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유여열반은 무여열반의 상대적인 말로만 쓰여질 뿐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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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몸은 마른 나무와 같고 노여움은 불길과 같다.
그러므로 노여움이 일어나면 남을 태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태우리라. ”
< 법구비유경 >
[ 벙어리 장갑 ] / 신형건
나란히 어깨를 기댄 네 손가락이 말했지
“우린 함께 있어서 따뜻하단다. 너도 이리로 오렴!
따로 선 엄지 손가락이 대답했지
“혼자 있어도 난 외롭지 않아.
내 자리를 꼭 지켜야 하는 걸.”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예수재 내인생을바꾸다 .업고통 윤회 머리의 생각 가슴 으로 명상 생각을비울수록 명상 ! 은잘하면 바라밀을 이룰수있다 . 환경에 갖게된 계기 ? 물건을쉽게버리는요즙 모든차별과 생명을존중시 환경교육 화경인문학 에중점을두고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것인가 ?환경 공부른ㄹ 하셔야한다 . 지금내가버린 푸라스틱한 라도 어디에쓰여질까, ? 생명 의 존중서을 생각해야된다 . 오늘도 내가지켰구나,.! 뿌듯 합
함을 느낍시다 .지혜란 ? 동감이다 자비심 .소의 비유 머리의분별을 벗어난자리 그냥 내가없는 지혜 ! 지혜가자연이다 ,지혜로운사람은 변한다 . 화가날때대처하는 스님들의?...인간은감정을지닌 존재? ... 부늘표출하거나 새기지만 울들은 분노가올라와도 화나는것은 정상이지만 화를 부처님으로 보고 누르는 연습 습관 을기르며 웃고지난다는 어느스님 오히려 언어폭력이 자신도모르게 좁혀지는 모든게부처님의눈으로보는것이 세상을 볼수있다 .부처님말씀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황금탑이 빛나고 파란하늘과 어으러있는 그곳 자연이 청정 합니다 .
.!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예수재는 말로만 들어 봤는데 작년부터 저도 죽기 전에
조실 큰스님과
설봉스님들께 저의 생전 예수재를 간청할 생각을 했습니다.
꼭 실현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언어폭력 ㅡ
만약에 저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참회진언으로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Bbs 불교티비 뉴스에
지명 대종사님 자광 대종사님 함께
2일 조계사 찾으시고
자광 큰스님 인터뷰 뒤에 서 계시는
지명 큰스님 모습
어제 영결식장메서 큰 스님 앉아 계신 모습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오늘 저녁 Btn 뉴스 시간에 인터뷰 하시는
자광 원로의장님 뒷편에 앉아 계신
조실 큰스님 모습 뵙고 매우 반가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