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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4. 열반의 의미와 종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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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32회 작성일 23-12-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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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열반의 의미와 종류 (끝)

 

 

   어리석은 중생은 업에 끄달려서 고통의 세계를 윤회하지만 대승의 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으로 지옥을 드나든다. 그러나 아무리 육도를 윤회하더라도 깨달음 속에 있으므로 지옥에 있는 것이 아니고 즐거움에 취하지도 않으므로 열반 세계의 안일에 빠지는 것도 아니다. 고통을 구하기 위해서 이 지옥 저 아수라의 세계를 방황하는 것이 그대로 열반이 된다. 이 무주처열반의 입장에서 보면 열반을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으로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승적인 일인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중생의 번뇌를 구하는 길목에서 열반을 사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욕망을 떠나고 몸마저도 버리는 데서 완전한 열반을 찾으려고 하는 자세는 너무도 안일하며 자기 중심적이다.

 

   자성청정열반이 중생을 중심으로 말한 것이라면 무주처열반은 보살이나 부처님을 중심으로 해서 말한 것이다. 자성청정열반이 자기 수행으로 자기 불성의 본래청정이 빛을 발하게 하라고 강조하는 것이라면 무주처열반은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안락을 버리고 중생과 같이 머무르심을 강조한 것이다. 자성청정열반이 대승 <열반경>의 일체중생 실유불성 一切衆生 悉有佛性을 강조한 것이라면 무주처열반은 불신상주 佛身常住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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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부처님의 뜻은 수미산보다 더 높고 맑고 미묘하여 논할 수 없다.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영원히 여의었고 늙고 죽음의 근심이 없다. ”

                                                                < 태자서응본기경 >

[      짝      ]        /      김정숙 - 약수역에서

빨랫줄 끝에

황태처럼 매달린

양말 한 짝


햇살에 달궈진 몸통

낙엽처럼 메마른

아가미

 
어쩌면 삶의 끝자락

모두에게 잊혀져

대롱대롱 홀로 견디는 고통


수행자 같은 자세

온 몸으로 외줄의 운명에 맞서고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사바세계삶 이  얼마나  불평등하면  평등  의 중도로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열반의  등등등  깨달음을 주심에두손모음니다  .  속리산    정 이품송하고  거의흡사한  모습입니다  . 푸른소나무의  장수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인도의 카스트 제도 아래서의 불평등은 대대로 세습되어 하층 서민들의 삶을 괴롭혔으니

석가모니 부처님같은 위대하신 성인께서 
평등의 중도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
 사바세계에 현현하셨습니다.

21세기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우리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 대대손손
행복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

11월 초 <속리산 개산대재>에 동참하러 오갈 때
보은 길가에서 바라본 정이품송이 다시 떠오릅니다. ㅎ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마 음

                          정택환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먼 사람이고,
  아주 멀리 있어도  마음이 있으면
              가까운 사람이랍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거리가 아니라
              마음이래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마음>

막연히 알고는 있지만
저같은 범인은 쉽사리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세계 잘 음미했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