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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6. 대승 열반경의 핵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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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6회 작성일 23-12-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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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승 열반경의 핵심 (1)


부처님은 삼라만물의 형태로 몸을 나투어 이 세상

에 항상 계시고 극악무도의 상징인 일천제도 성불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모든 중생이 성불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대승 <열반경>의 핵심사상은 무엇인가. 어떤 작품을 읽을 때 작자가 주장하려고 하는 것을 미리 알고 있는 것과 자신이 읽어서 대의를 파악하려고 하는 데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 다른 사람 특히 자기보다 월등히 높은 지적 수준과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떤 책의 대의를 말해 주고 그 대의를 중심으로 읽어 보라고 하면 읽는 사람 자신의 창조적인 관찰력이 압박을 당할 수가 있다. 미리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읽을 때 나름대로의 독특한 이해가 나올 수 있다. 반면에 깊은 사상을 담고 있는 책을 읽을 때 그 책의 내용이나 대의 핵심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마치 지도 없이 운전하는 것과 같고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것과도 같다. 이처럼 <열반경>은 간단히 소화시킬 수 있는 경이 아니다. 보통 사람이 쉽게 잡을 수 없는 깊이가 있다.

 

   예로부터 <열반경>의 핵심사상을 불신상주佛身常住와 실유불성悉有佛性이라고 말해 왔다. 부처님의 몸이 이 세상에 항상 머물고 모든 중생은 부처가 될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처님의 몸이 어디에 머무르시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성에 부처님이 상주하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 부처님의 몸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성은 귀한 것이기는 하되 어떤 개체적인 것이 아니다. 몸뚱이가 개별적으로 크다 작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다이아몬드나 금으로 된 보물처럼 별도로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의 몸은 이 세상 전부이고 세상의 질서는 그 부처님 몸의 호흡작용이다. 우리 모든 중생들이 그 안에 살고 있다. 그래서 부처님의 몸이 우리 중생의 불성에 머물고 있다고 말해도 좋고 우리가 부처님의 몸으로 살고 있다고 해도 좋다. 그래서 ‘불신상주 실유불성’을 ‘모든 중생의 불성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의 몸’ 또는 ‘우주라는 부처님의 호흡 속에서 모든 중생들은 그 부처님의 몸을 향유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바꾸어 풀이할 수도 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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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공손한 말과 부드러운 말씨로 남을 높이고 공경하며

맺힘을 풀고 욕됨을 참으면 미움과 원한은 저절로 사라지리. ”

                                                                      < 법화경 >
[    산이 날 에워싸고 ]    /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고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고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온전한    진리와  진리를주시는 가르침    승보를  계합하여    가없으면  불법이 있다  .  가장  아름답고    가장좋은일    목적을  가는길이  흔들림이없다    꼭 성불하십시요  .    불법 승      부처님은    일체법을  깨달음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오여래  삼쌍탑  에  합장합니다  .  흰국화 ?  잎은  국화같은데 . ..세상의  다양한  조화로움이    우주만물의    여시 해법성      즉견노사나    무생  법인    일체지스스로  선근 모든모양을따라가는  일체처  !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ㅃ

오늘은 벌써 동짓달 초하루입니다.
춥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아 좋은 날씨이니
많은 도반님들께서 초하루 법회에 동참하시어 신심을 증장시키실 것입니다.

저는 죄송합니다만, 동지 전날 안면암 포교당에 참배하겠습니다.

흰 국화,
서릿발 차가운 #오상고절에도 꿋꿋한 국하꽃은 언제나 군자를 떠올리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