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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7. 순타와 가섭보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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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14회 작성일 23-12-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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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순타와 가섭 보살 (1)


순타와 가섭이 소승 열반경과 대승 열반경에서의

약함과 성격이 다른 것은 소승 열반경과 대승 열반경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소승 열반경은 부처님의

열반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

 

 

   소승《열반경》에서와 달리 대승《열반경》에서의 순타와 가섭 보살은 새로운 이미지로 등장한다.

 

   소승《열반경》에서 대장장이 아들 순타는 자신의 망고 동산에 머무르시던 부처님을 초청해서 스카라 맛다바 (? 檀 樹 耳 )를 공양으로 올렸었다. 순타의 공양물로 인해서 부처님은 열반에 드시게 된다. 부처님은 순타가 걱정되었다. 첫째는 자신이 올린 잘못된 공양에 대해서 스스로 괴로워할 것이고, 둘째는 다른 이들이 순타를 비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열반에 드는 부처님에게 마지막 공양을 올리는 공덕을 쌓은 사람으로 순타를 높여서 위로하신다. 그러나 아무리 부처님이 순타를 위로하더라도 상한 음식을 부처님에게 올린 죄책감은 그대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승《열반경》에서는 순타가 문수 보살도 상대하기가 쉽지 않은 보살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되어서 나타난다. 대승《열반경》의 <서품>에서 부처님은 무량세계에서 오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중들이 부처님에게 공양 올리기를 청해도 응하지 않으셨다. 공양을 받을 때가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순타품에서 부처님은 순타에게 열반에 들기 전에 최후의 공양을 올릴 수 있도록 허락하신다. 그러자 대중들은 순타를 찬탄한 그 순타품에서 들어 보자.

 

   착하도다, 착하도다, 희구할사 순타여! 그대의 이름이 헛되지 아니하도다. 순타란 말은 ‘묘하게 안다’는 뜻이니 그대가 지금 이러한 이치를 세웠으므로 실제를 따르고 뜻을 의지하여 순타라는 이름을 지은 것이로다. 그대는 이제 이 세상에서 큰 이름을 얻고 공덕과 소원을 만족하였으니 기특하도다, 순타여, 사람의 세상에 나서 얻기 어려운 다시없는 이익을 얻었으니 착하도다, 순타여. 마치 우담바라 꽃이 세간에 희유한 것처럼 부처님이 세상에 나심이 어려운 일이고, 부처님 세상을 만나 신심을 내고 법문을 들음이 더욱 어렵고,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려 할 때에 마지막 공양을 마련하는 것은 이보다도 더욱 어려우니라.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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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중생들은 두 가지 소견에 집착하여 항상 미혹되기만 하고

또한 미혹됨으로 말미암아 피안彼岸과 차안此岸을 알지 못하네. ”

                                                                    < 허공장보살경 >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      윤동주  (1917년 만주 용정에서 태어나 
                                                              1945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  순절)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시작메모]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하면 <서시>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윤동주 시인은 <서시>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았다. 1941년 정병욱에게 건넨 『자필시고집』을 보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라는 제목 다음 페이지에 아무런 설명없이 ‘죽는 날까지 하늘 우루루 ~ 바람에 스치운다’는 9행의

시가 실려 있을 뿐이다. 어디에도 「서시」라는 제목은 없다. 윤동주 사후 1948년 정음사에서 출간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최초본에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제목과 함께 괄호 안에 (서시)라고 표기하였을 뿐이다.

그래서 ‘윤동주 100년의 해’를 기리는 이번 앤솔리지에는 청춘을 테마로 쓴 윤동주 시인의 시와 함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제목을 바로잡아 수록하였다. 따라서 앞으로 윤동주의 ‘서시’를 시집에 수록하거나 출발할 때는, 원래의 제목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바로 써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인협회의 생각이다. - 유자효 회장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천태지의  대사의염불 에대하여  잠시 동훈스님의  강좌를    ....반연이란?  선지식만나서    원인을    .  수행하는염불의수행  이완  일정기간  반복한다    일정은달라도    결과는  똑같다 .강박  불안  불면  염불로  다 타파한다  .부처님으로인한  영원한  행복을    주변사람과  나누워준다  .무념 위증    밖을  향하지마라 안으로끌어드리는수행  의    정념  !    외식 제연  내시무천    심여장벽    기이입도    달마대사님의    교훈  !    여설수행 공양  !          문수지혜와  보현행원하는자라야? !      간경자혜안통퉁  부처님  공부합시다    시 심마        .  칭명염불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여우섬의  바다물이  만수위에  서  겨울을  맞아서    조용한  자그마한  섬의상하게합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 보살, 원만행 보살님!

간만에 동훈스님의 TV 강좌를 들었는데 끝까지 경청하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칭명염불 ㅡ 한적한 곳에서 부처님을 향해 일체의 상을 여의고 부처님의 성호를 일심으로 부르는 수생

저는 말처럼 쉽지가 않아 부끄럽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비로자나불

  오랜  세월  마을  가운데 홀로 서서
  저마다  원하는 데로  또 그런데로
  눈을 주고 코를 주고 입을 주고
  귀도 주고  얼굴마저 주었나니
  왼손 검지를  오른 손으로  감싸안아
  인간과 자연  둘이  아니라는
  비로자나불  다른 이름
  무심과 자비의  수인이여

  순백의 눈발이 흩날리니
  면사포를  쓴  새악시처럼
  수줍은  미소  점점이  쌓여 가네

                                    일선스님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안면암의 비로자나 부처님 뵈온 지도 한참 되었습니다.

왼손 검지를 오른 손으로 감싸안아
인간과 자연이 둘이 아니라는
무심과 자비의 수인    감사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