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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드론 사진,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첫째 마당, 열반경의 종류, 구조 그리고 사상 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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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209회 작성일 23-11-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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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대승 열반경의 위치를 나타내는 교판 (2)

 

   먼저 급(岌) 법사의 3교시판에서는 불경들을 돈교頓敎 · 부정교 · 不定敎 · 점교漸敎로 나누고, 점교를 다시 세 가지로 분류했다. 돈교란 궁극의 가르침을 바로 설하는 것으로 <화엄경>을 여기에 배당시켰다. 다음 부정교란 돈교적인 면과 점교적인 면이 일정하게 정해지지 않은 가르침을 말한다. 급 법사는 <승만경勝鬘經>을 돈점의 양면성을 가진 것으로 보았다. 다음 점교는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근기를 생각해서 쉬운 것으로부터 차츰 어려운 것으로 옮기면서 상대를 인도하는 가르침을 말한다.

 

   이 점교는 3가지로 나뉘는데 <화엄경>을 설한 이후 처음 12년 동안은 부처님이 무엇인가 있다는 있을 유有자 유를 바탕으로 법을 설했고, 그 후 <열반경>을 제외한 모든 불경은 모양을 지우는 없을 무 無자 무를 바탕으로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후 사라쌍수 아래에서 하루 낮밤 동안 설한 것이 <열반경>이라고 한다. 급 법사의 교판에서는 <화엄경>을 돈교로 하고 <열반경>을 점교에 있어서의 궁극의 가르침으로 취급했다.

 

   열반종의 다른 교판 가운데는 부처님의 몸을 있음, 없음, 있음과 없음을 통합함 그리고 영원히 머무름의 네 단계로 분류한 것도 있다. 한문으로 말하면 유상교有相敎 · 무상교無相敎 · 동귀교同歸敎 · 상주교常住敎이다.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삼아 설한 불경이 성도 후 12년 동안 설한 <아함경>이다. 없다는 것을 바탕으로 설한 불경은 <법화경> 전까지 설한 <반야경> <유마경維摩經> <사익범천소문경思益梵天所問經> <능가경楞伽經> 등이다. 있음과 없음, 즉 유와 무와 같이 포섭해서 설한 불경은 아무리 사소한 선행이라도 마침내 깨달음으로 회향된다는 만선성불을 설한 <법화경>이다. 마지막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항상 머무르시며 모든 중생에게 부처될 성품이 있다고 가르친 <열반경>이다. 이 교판에 의하면 <열반경>은 있음과 없음, 그리고 이 두 가지의 통합을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설한 불경이라고 한다. 급 법사의 교판보다도 <열반경>의 우위를 강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도생道生 대사의 네 시기 교판은 또 다른 각도에서 <열반경>이 모든 경전 가운데서 최고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착하고 정직한 것, 상대의 근기를 알아서 방편을 베푸는 것, 진실을 말해 주는 것 그리고 가슴속에 있는 것을 남김없이 다 털어놓은 것이다. 한문으로 말하면 착할 선과 맑을 정으로 이루어진 선정법륜 善淨法輪, 방편법륜方便法輪, 진실법륜眞實法輪, 그리고 없을 무자와 나머지 여자로 이루어진 무여법륜 無餘法輪이다. 여기서 법륜이란 법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것 즉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뜻한다. 착하고 깨끗함을 강조하는 선정법륜은 아함경이고, 방편을 중시하는 방편법륜은 공사상을 주로 하는 가르침이다. 진실을 바로 알려 주는 진실법륜을 법화경이라고 한다면, 남김없이 다 털어놓는 무여법륜은 바로 도생 대사가 부각시키고자 하는 열반경이다. 열반경은 도덕과 방편과 진실을 다 지나서 나온 궁극의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또 우유를 발효시키는 정도에 따라서 제품들이 달라지듯이 다섯 시기에 의해서 <열반경>을 돋보이게 하려는 교판도 있다. 대량 대사는 다섯 시기의 5시교판을 만들었고, 승량 대사는 다섯 가지 맛의 5미교판을 만들었다. 우유를 재료로 한 제품으로는 버터 · 크림 · 요쿠르트 · 치즈 등이 있다. 경전에서는 우유의 발효 정도에 따라서 제품이 달라지듯이 낙미酪味, 낙을 좀더 발효시킨 생소미生酥味, 생소를 좀더 발효시킨 숙소미熟酥味, 숙소를 완전히 발효시킨 제호미 醍醐味가 있다. 제호미는 가장 맛있는 것으로 불교에서는 가장 완숙한 깨달음에 비유해서 쓰여진다. 이 5시 교판은 말할 것도 없이 <열반경>을 제호미에 해당되는 것으로 높이고 있다. <법화경> <반야경> <아함경> 등은 아직 미숙한 중생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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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인간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죽기 마련인 (운명의) 삶도 어렵다.

참된 가르침을 듣는 것도 어렵고 깨달은 분들의 출현도 어렵다. ”

                                                                    < 담마빠다 >

[    유심유심唯心有心    ]    /      유자효

암흑의 시대에

만해가 켜든 등불

 
전설로 사라져갈 제

오현(설악 무산 대종사님)이 다시 켜더니


이제는 꺼지지 않으리

105살 유심의 등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맑고  파란하늘이  좋읍니다  .안정감이있고요  날씨가  춥지않아서  일하기가  수월한듯합니다 .  내일은김장속이  드러가는날 .    오늘 보살님들께서  번적번적  하셔서  쉽게 그여러가지일을  잘도하셨읍니다  .  고구마도맛있게구워서  고누고루  나눠주시고  정있고    사랑이넘치는  일터모범적으로    공덕을  주셔서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열반은생사의 가운데있고  윤회와  열반은  어떠한  차이가없이  세속에있으며 세속에속박되지않는  나  !  보시  바라밀을  얻겠나이다  .  만법의  근원이 각자의  마음이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