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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2. 소승 · 대승 열반경의 차이와 종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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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25회 작성일 23-11-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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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승 · 대승 열반경의 차이와 종류 (1)

 

 

소승 <열반경>은 부처님의 입멸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고, 대승 <열반경>은 그 입멸에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의미를 붙이고 있다. 모든 이로부터 존경받는 부처님께서 왜 열반에 ······

 

<열반경>의 기본적인 이름은 대반열반경이다. 그러나 이 이름만 갖고는 그것이 소승 열반경인지 대승 열반경인지 알 수가 없다. 소승 <열반경>도 대반열반경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된 것이 있고, 대승 <열반경>도 열반경이라고 하더라도 두 가지의 내용은 판이하게 다르다.

 

   소승 <열반경>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만년에 마가다의 수도 왕사성에서 쿠시나가라 지역의 사라쌍수에 이르기까지 여행하는 도중에 있었던 사건들과 법문들, 공양을 받고 병을 얻으신 일, 최후의 설법, 열반에 드시는 모습, 화장의 절차, 다비 후 얻어진 사리의 분배 등이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소승 <열반경>이 부처님의 입멸 과정을 역사적인 사실로 서술하고 있는 데 반해서, 대승 <열반경>은 역사적인 사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종교적 의미를 밝히겨 하고 있다. 대승 열반경에는 부처님이 여행하는 모습이라든지 열반에 드신 후 화장하는 모습들이 묘사되지 않고 있다. 대승 열반경의 최우선적 관심사는 하늘과 땅으로부터 존경을 받은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왜 돌아가시느냐는 물음에 대한 설명이 주류를 이룬다. 이 기본적인 물음의 답은 육신은 무상법을 따라서 남들과 같이 흘려 보내지만 부처님의 법신은 항상 우리와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우리에게는 부처가 될 성품이 있는데, 그 불성이 바로 부처님이 항상 머무르시는 자리로 암시되기도 한다.

 

   열반종과 천태종의 교판에서 <열반경>의 위치를 설명했듯이 <열반경>은 모든 가르침을 정리한 최후의 불경이다. 공사상의 <반야경>, 공사상을 뒤집은 성구사상의 <법화경>, 일체유심조 사상의 <화엄경> 등의 교리체계를 불신상주佛身常住와 실유불성 悉有佛性 즉 부처님이 항상 이 세계에 머무르신다는 것과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는 정신으로 정리한다.

 

   소승 <열반경>은 크게 팔리어본과 한역본으로 나뉘어진다. 팔리어본 마하파리닛바나 숫탄타는 장부 長部 제16경에 있다. 팔리어본의 장부 즉 Digha-nikaya는 한문 번역 본 불경으로 말하면 <장아함경>을 말한다. 이 팔리어본은 당나라 의정義淨 대사가 한문으로 번역한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雜事>이 제 35~ 40문 사이에 있는 내용과 동일하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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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부처님께서는 자비로운 눈으로 중생을 보시길 자식을 보듯 하시어
커다란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시길 헤아릴 수 없는 백천억이셨네. ”

                                                                                    < 증계대승경 >


[    길    ]    /      이성선 (1941~ 2001)

먼산이 내려와 고요히

누운 연못 위로

개구리 한 마리 헤엄쳐

간다


세상을 물으러 찾아가고 있다

탁발승 하나


[    적막    ]    /    이성선

신선도神仙圖 한 장이다

해탈교를 사이에 두고

산과 마주앉았다


아무 말 없는 적막한 오후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만 툭


지구를 울린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김성철교수님  정년  퇴임하셨데요
어제 오후 인사동 수도약국 앞에서
지나가시는 금강스님

      빛나는 그대

                                    성전

  달은 어둠  속에서 빛나고
  밝음  속에서 스스로  모습을 감춘다.

  그대도  달과 같은  존재다.
  시련 속에서 빛나고
  평온 속에서 그 빛을 숨긴다.
 
  생의 어느 순간에서도
  그대는 빛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러나  기억하라.
  시련 속에서  그대가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명성만 들었던 김성철 교수님께서 정년 퇴임하셨군요.
조계사나 동대 등 특강에서 꼭 명강의 청강하고 싶습니다.

성전스님의 아름다운 선시와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아뇩다라  삼약  삼보리  정각  정득  무상  신심내면  보리심으로의지삼고      선지식으로 의지삼고  바라밀다  도피안  으로 의지삼고    마하반야바라밀    시루에콩나물 물주듯  지혜가자라납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파란하늘에  연두빛  누런  늦가을의  생동의 자연의  경치가  느끼의  의미에  감정을    잡아봅니다  .  소리없이  가고오는  세상사속에  나도  어디쯤은  서있나  가고있나?  .  ...해탈심보살님기말시험잘보셨어요?    무량이네  가보고싶을거 갔읍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저는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못해 오늘쯤은 생각해 보고 있는데
몸이 따라 주려는지 약간 걱정입니다.

소리없이 가고 오는 세상사 속에 나는 어디쯤 서있나 가고 있나 저도  완전 동감이네요.ㅠ

저는 머리가 좋지 않아서
기말시험뿐 아니라 레포트 발표 등 아직 첩첩산중이랍니다.

무량이네들도 저의 여린 마음을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ㅎ ㅠ

다정한 말씀과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