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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 큰 죽음의 법신法身 ] 3. 대승 열반경의 주석해설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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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63회 작성일 23-11-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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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승 열반경의 주석해설서 (1)


불교가 아무리 여러 종파로 갈라지고 교리를 새롭게 해석하더라도 불신상주와 실유불성의 사상은 밑바탕에 깔아야 한다. 따라서 모든 종파는 열반경을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

 


   불교는 부처가 되는 길을 가르치는 것이다. 만약 불교를 공부하고도 언젠가 부처가 될 수 없다거나 부처님이 이 세상 어딘가에 어떤 형태로든지 계시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불교를 믿거나 공부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에라도 계시는 것이 분명하고 도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닦아 나가면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불교를 믿고 공부하고 전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항상 계시는 것을 불신상주佛身常住라고 하고, 모든 중생에게 부처가 될 성품이 있다는 표현을 실유불성悉有佛性이라고 한다. 불신상주와 실유불성을 전제로 할 때만 불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불교가 여러 종파로 갈라졌지만 종파에 상관없이 부처님은 이 세상에 계셔야 하고 중생들에게는 부처가 될 성품이 있어야 한다. 종파가 다르다고 해서 부처님 없이도 불교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이 계시고 불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열반경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열반경>을 소의경전으로 삼고 <열반경>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해서 불법을 공부하고 전하는 열반종에서는 당연히 <열반경>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였다. 그러나 열반종이 별개의 종파로소 번창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열반경>만 전문으로 연구하는 스님들이 많아서 열반종이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다른 종파를 표방하는 열반경 연구가들에게 <열반경> 공부의 주도권이 넘어갔다. 열반종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법운法雲 승민僧旻 지 地藏의 3대 법사가 있었다. 이 3대 법사 이전의 학설을 양나라 보량寶亮 등이 모으고 송나라 혜엄慧嚴 등이 다듬어서 <대반열반경집해大般涅槃經集解> 71권을 만들었다. 이 <대반열반경집해>는 36권으로 된 남본 <열반경>에 대한 주석서인데, 여러 열반 학자들의 학설을 집대성한 것이므로 일목요연하게 조직적으로 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양나라 때에 번창했던 열반 학자들의 학설을 망라하고 있어서 후세 <열반경> 연구가들의 고전이 되고 있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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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자신의 몸 안을 분별하여 관찰하라. 어디에 내 몸이 있는가?
이처럼 정확하게 관찰하는 이라면 자아의 있고 없음[아무유我無有]을 통달하리라. ”
                                                                          < 화엄경 >

[    아름다운 저녁    ]    /    이성선 (1941~ 2001) -    산시山詩

장마로 오랫동안 가려졌던 산이

터진 구름 사이로 드문드문 살결을 드러낸다

보아서는 안 될 속가슴과 가랑이 사이

여인의 옷 벗는 모습을 숨어서 보는

눈물나게 아름다운 저녁이다.


[    황혼    ]      /      이성선

오늘 아침 산이

물방울

음악이다

세상이 꽃으로 피어난다

이제

더 갈 데가 없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합장合掌

                      조지훈

  자다가 외로 일어
  물소리  새록 차다.

  깊은 산 고요한 밤
  촛불은  단 하나라

  눈감고  무릎  끓어  합장하는 마음에
  한오리 향연이  피어 오른다

  내 더러운 오체를
  고이 불사르면

  수정처럼  먼 예지에
  번뇌도 꽃이 되리

  조촐한  마음은
  눈물로  부터......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조지훈 시인님의
<승무>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르는 분이 안 계실 것입니다.

이 <합장>이란
고귀한 시를
여직 몰랐다니
저는 아직도 초보 불자입니다. 너무 부끄럽습니다.

합장 이란 말을 앞으로는 겸허히 경건히 사용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