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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118) 자비 Ⅷ - 喜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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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76회 작성일 23-11-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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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자비 Ⅷ - 喜捨 (1)


자비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慈悲喜捨 네 가지로 이루어진 四無量心이 있다. ‘자’와 ‘비’는 요즘 우리가 공부하는 내용 전체를 포함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희’와 ‘사’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기로 한다. 無量心은 인연의 친소나 원근을 가리지 않고,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려는 마음을 뜻한다.

 

   겉모습만으로는 중생은 소수의 가족 친지에게만 잘 해 주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내세워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더 많은 사람 나아가서 무량한 중생에게 자신을 뽐내려고 하는 마음을 뒤집어서 자비를 베풀려는 마음으로 바꾸면 그것이 바로 무량심이다.

 

   어떤 동물학자는 동물들에게는 자기와 닮은 유전자를 많은 상대들에게 남기고 싶은 본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교미의 파트너를 이리저리 교제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 이 본능적 행태는 사람에게도 유사하게 나타난다로 한다. 사람도 자기와 닮은 유전자를 더 많은 상대에게 남기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점만을 분명하다. 사람에게는 ‘나 혼자만’을 구하는 마음도 있지만, ‘더 많이’를 구하는 마음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비를 베풀 때 그 대상을 무량한 중생으로 확대하려는 마음은 본성 그 자체라는 말이다.

 

   喜는 기뻐하는 마음 또는 기쁘게 해 주려는 마음이다. 무량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그 자체를 기뻐하거나, 중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그것을 기뻐하는 마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으려고 한다. 중생이 괴로움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불교의 궁극적인 의미에서는 미혹과 집착에서 나오는 착각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중생은 자기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또는 자기가 느끼는 그 수준에서 고통을 여의고자 한다. 자비는 일체의 번뇌를 끊고 보살이나 부처의 경지에 이른 이를 위해서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다. 눈앞에 있는 어리석고 불쌍한 중생을 위해서 베풀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자비를 베풀려면 무조건 상대를 기쁘게 해야 한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드론으로 

우리들 안면암 전경을 보면 

인간의 눈의 한계 때문에 

높은 곳에서 볼 수 없는 실경들을  구석구석 세밀히 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위쪽 사진 몇 장이 여러 번 시도해 봤으나 떨어지지 않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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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자기를 높이고 상대방을 경멸하지 않는 것이 戒이다.
눈, 귀, 코, 혀, 몸, 마음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계이며,
다섯 가지 욕심[ 재물, 색욕, 식욕, 수면욕, 명예욕]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계이다”

                                                        < 자재왕보살경 >

[    파 도    ]    /      무산 조오현 대종사님


밤늦도록 불경을 보다가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먼바다 울음소리를

홀로 듣노라면

 
천경千經 그 만론萬論이 모두

바람에 이는 파도란다

 
[    아득한 성자    ]    /      무산 조오현 대종사님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여든 해를 보내고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자비희사  함께동사섭으로  이행하는마음의기쁨이겠지요..  드론으로 멋진    절경이  좋읍니다  .  비가 며칠오려나봐요  .  뒤로는추워진다하던데.  요즈음공기가너무  알맞아요  자연의 의미  의맛  정말  진공의나라  .  감사할뿐입니다  .모두 기쁨의  자비  희사로  느끼며 생활 더욱  힘쓰는  나날을  두손모읍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티비의  난민들의모습이 너무안타까워요  .편안한세상을 주시옵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