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10장 자주하는 질문 - 119)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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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173회 작성일 23-11-06 07:45본문
119)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이다? (2)
위의 종교 정의 가운데, ‘신神’ ‘무한자’ ‘초능력자’ ‘초월자’ ‘초자연자’ 등의 표현이 나온다. 이 말들은 ‘신’으로 대표될 수 있겠는데, 신에 관한 불교의 입장에 대해서는 뒤에서 별도로 다룰 것이다. 여하튼 위의 말들 가운데 어느 하나를 잣대로 들이대면 불교의 종교성 여부를 묻더라도 ‘불교는 분명히 종교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불교에는 수행법의 기본으로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 있다. 계율로는 인간의 정신적 의지와 육체적 행동을 다스리고, 선정禪定으로는 인간의 정서를 가다듬는다. 그리고 지혜는 외부로부터 얻는 지식과 내면적 깨달음을 발전시킨다.
불교가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진선미眞善美를 추구할진대, 지정의 가운데 어느 한편에 치우쳐 있다고 할 수 없다. 더욱이 우리가 앞에서 공부한 교판敎判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에는 중생의 근기에 부응하는 무수한 방편이 있다. 타력과 자력(대표적으로 정토종과 선종)이 공존한다. 불교가 종교라고 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불교는 종교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까지 수용할 수도 있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든지 “자연이나 착취자와 투쟁에서의 무력감이 피안에 대한 신앙을 낳는다.”는 말도 선사의 설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불교를 자기도취나 자기 위안용으로 받아들여서도 안 되고, 힘을 이상으로 삼아서 그 힘을 구하기 위해서 불교를 믿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불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선사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치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치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는다. 불교는 종교와 그 부정까지도 담을 수 있는 참으로 큰 그릇인 것이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구하는 것이 있으면 괴롭고 구하는 것이 없어야 비로소 즐겁다.”
< 속고승전 >
[ 백제의 미소 ] / 박강남
천리포를 돌아
가야산 용현계곡 층암절벽에 닿아
일천오백여 년 온화하게 웃고 있는
너무도 한국적인,
달항아리 닮은 여래
풍화조차 비껴가 신비롭게 보존된
과거의 부처 제화갈라 보살
현세에 오신 석가모니여래
미래에 오실 미륵 반가사유상
은근한 미소가 서린 백제인 모습에는
가까운 이웃과 우리의 얼굴이 살아
불멸의 미소 띠신
서산마애삼존불을 따라
입꼬리를 넌지시 올려보았어 나도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절간의 소 이야기
백 석
병이 들면 풀밭으로 가서 풀을 뜯
는 소는 인간보다 영靈해서 열 걸음
안에 제 병을 낫게 할 약이 있는 줄을
안다고
수양산首陽山의 어느 오래되 절
에서 칠십이 넘은 노장은 이런 이야기
를 하여 치맛자락의 산나물을 추었다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우리불교는 자력신앙 종교다 . 그리고 상구보리 하화중생 하여 대무심지까지 ! 멋지고 후륭한 종교임이다 거기에 석가모니 교주님의 나는 하나도 팔만사천의 경전의 법전의 내용이있건만 설한바가 없다고까지의 겸손 의 무아상 의 참으로 정말 멋진조사스님들의 법어집 즉석에서 설하실때의 깨우침은 정말로 기쁨과 행복감이넘친다 우리는 선재 선재라 노력하여 항상 누구나 될수있는 힘을 길르는 불자로 커다란 참다운 종교의 불자를 두손모읍니다 . 날씨가너무심난스럽게 비도폭우가쏱아지다 바람도강풍 옛날에 박종범큰스님께서 법문하실때 비는 사람들마음이슬퍼서고 바람은 사람들마음이심난해서라고 ....들은적이있읍니다 ㅎㅎ ㅎ 살짝 스쳐가는 기억이나네요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소나무밑에노란솔입이쌓여서 쓸었더니 큰스님께서 낭만적이고 . .하셔서 미끄러질까봐 쓸어요 비하고 뒤범벅이라서 수북히 오늘두버모은것이 나로 몇번불소시게 .....글쓰시는분이라서 다르시구나 .? ! . ..그래도잘안쓸려서 빛에반사진 솔입은 그냥 놔둬야겠어요 . ...저게다금이라면 얼마나좋을까?ㅎㅎㅎㅎㅎ. 가을날 노라금가루 가 ......찰칵찍으러오세요 .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떨어진 솔잎 위를 저녁에 걸으며 푹신한 느낌
친구가 오더니 소나무가 많다고
비바람 불어 다 떨어진 낙엽
옆집 아저씬 큰 모과 두개를 들고 들어 가고
노란색의 은행잎.모과 노란색. 감과 같은색의 단풍
간송미술관의 단풍 생각 납니다
큰스님과 유진할아버지와 함께 청계산 내려오던 낙옆 길
큰스님
추워진 날씨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