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121) 불교는 무신론인가 유신론인가? Ⅱ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75회 작성일 23-11-10 07:58본문
121) 불교는 무신론인가 유신론인가? Ⅱ (2)
기독교의 신은 인격적人格的이고 부처님은 非人格的이다. 인격신에게는 상대에 따라 인위적인 심판과 좋고 나쁨이 있지만, 비인격신은 상대적인 변덕이 없다. 인격신은 악을 미워하지만, 부처님은 악까지도 연민의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불교에서는 선신善神도 숭배의 대상이 아니다. 불법 보호자에 불과하다. 불보살도 불법을 지키고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갖가지 신의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부처님을 직접적으로 신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신은 부처님보다 낮은 격에 속하기 때문이다.
기계론적인 패러다임에서는 ‘세계를 인식하는 주제자 신은 대상에서 격리된 존재’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계론적인 관점은 이미 ‘관측자와 피관측물의 상호 작용을 무시해서는 관측 행위가 성립할 수 없다.’는 양자 역학의 등장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생명론 패어다임’의 입장에서는 세계를 ‘관측자’를 포함하는 쌍방향적인 시각을 취한다. 비근한 보기로써 선거의 여론 조사, 주가 예측 등과 같이 예측이나 관측 행위가 되먹임되어 현상에 영향을 준다. 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이 사실을 ‘투자행위가 곧 시세를 바꾼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세계 대상과 자기가 일체화되어 있을 때는 주체적인 관여가 인식을 깊이 할 수 있으며, 추상적인 이론이 아닌 현장 중심의 원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면 그 미움은 반드시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는 사람은 그 누구든 재앙을 벗어날 수 없다.”
< 잡아함경 >
[ 돌아보다 ] / 고영섭 교수 - 원효 회고상을 보고
고개 돌린 불상을 본다 어느날
날 돌아보는 당신을 올려본다
당신이 돌아보는 날 돌아본다
내 안팎과 내 앞뒤를 열어본다
당신은 날 얼마나 보아왔을까
난 당신을 얼마나 올려봤을까
한때는 물이었던 구름을 보듯
한때는 구름이었던 빗물을 본다
[ 선시禪詩 ] / 고영섭
절 중의 절은 친절親切이고요
교敎 중의 교는 감사교 感謝敎지요
시詩 중의 시는 선시 禪詩이고요
인人 중의 인은 시인 詩人이지요
고영섭 불교학과 교수 ( 한국불교사, 동아시아불교 유식/ 기신/ 화엄/ 선 사상 연구.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시아센터 한국학 연구소 연구학자 역임. 現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 소장 .시인 . 평론가)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가을 하늘
이해인
맑고 푸르게
웃기만 하는
하늘은
천국
그 아래서
누구도
죄를 지울 수 없다
하느님도 엄마도
거기 계시다
모질게
야단치지 않고도
나를 참회하게 만드는
하늘은
나의 사랑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석원영 보살님!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난해하지 않고 따뜻해서 수많은 이들의 사람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려운 시는 읽지 못하지요.
열흘 전 허공회에서 다녀온
<통영 한산도> 의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인생길
여
기까지걸어온 아득히먼길
산넘고물건너 바람따라걸어온길 아름다운 꽃길도 험한가시밭길도 있었지
돌아보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의길 잠시 쉬어가는 고갯길에서 이제다시걸어어야할 내리막길로
부귀 영화 다내려놓고 친구와함께걸어가는길 쉬엄쉬엄 가는길이 발걸음도 가볍다 . 세종 특별자치시 임종영님 의시 를 옮겼읍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저같은 범무중생에게
시를 쓰는 것은 너무 힘들어 감히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ㅠ
평범한 사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임종영씨의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