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125) 불교와 자유 의지 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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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8회 작성일 23-11-17 07:28본문
125) 불교와 자유의지 Ⅱ (1)
앞에서 우리는 미망에 빠진 의지에는 자유가 인정되지 않고, 자기가 지워진 우주아를 터득하고 실천할 때에만 자유의지가 인정된다고 살핀 바 있다. 이에 대해서 독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보내 왔다.
첫째, 만약 미혹한 중생의 의지는 부정되고 깨달은 부처의 의지만 인정된다면, 자유의리를 논하는 그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 지금 중생으로서의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느냐를 묻고 있는 마당에, 중행에게 자유의지가 없다고 한다면 결국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 아닌가?
둘째, 중생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면 지옥과 극락, 윤회와 해탈의 길을 선택할 자유도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악업을 짓고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본인의 책임이 아니지 않는가? 자업자득의 인연과 법칙이 무시되는 것이 아닌가?
이 질문을 계기로 우리는 자유의지와 연관해서 다른 각도에서 의문을 만들어 본다. 중생으로서의 나와 부처로서의 나는 하나인가 둘인가 하는 것, 그리고 중생의 의지가 부처의 의지가 될 수 있고 반대로 부처의 의지가 중생의 의지로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한다면 불교에서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다.
『화엄경』에서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차별이 없다는 것, 『 법화경』에서 중생은 무량겁 전에 이미 성불한 부처의 상속자라는 것,『열반경』에서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는 것, 여래장사상에서 중생은 부처의 태아라는 것 등이, 한결같이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님을 가르치고 있다.
중생은 미숙한 부처이고 부처는 원숙한 중생일 뿐이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면, 중생의 의지와 부처의 의지를 따로 나눌 필요도 없다. 중생 속에 이미 부처의 의지가 들어 있으니, 중생에게 부처가 누리는 자유의지가 있는 셈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만일 선善하지 않은 업業을 과거에 지었거나 현재에 지었다면,
끝내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며 또한 피할 곳도 없으리라. ”
< 중아함경 >
[ 절간 이야기 25 ] / 무산 설악 조오현 대선사님
나는 부처를 팔고
그대는 몸을 팔고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고
밤마다 물 위로 달이 지나가지만
마음 머무르지 않고 그림자 남기지 않는도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부처님처럼지혜롭고 부처님처럼자애롭게살겠읍니다 . 바른언어로 모두에게진실하고 바른생활 진리를향해 끈임없이 바른 수행으로 언제어디서나 정법의 아름다운 의지와 계율로 생각과 이익으로 잘못된거짓말과 모진말로 상처를 주지않고 반드시 한번 더생각하고 정직 진실한 언행으로 존중과용서를 실천 하겠읍니다 . 환한얼굴 부드러운말 제가이룰수있도록 명훈 가피를 주시옵소서 합장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노란꽃이 봄 을 상징합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한 구절 한 구절
참다운 바른 수행의 말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