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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제 9장 자비慈悲 , 111) 자비 Ⅲ - 슬픔과 연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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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79회 작성일 23-10-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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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자비慈悲 113) 자비 Ⅲ - 슬픔과 연민 (2)

 

   웃는 소리, 우는 소리, 늙은 남자의 소리, 어린 여자의 소리, 도가 높고 낮은 이의 소리, 마차를 타고 있는 이와 바퀴에 깔려 있는 이의 소리, 닭소리, 개소리, 돼지 소리 등 모든 소리를 남김없이 듣는다. 그런데 저와 같이 모든 소리를 듣다 보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모든 소리들이 슬프게 느끼는 것이다. 가난하고 늘고 병든 이의 소리만 슬프게 들리는 것이 아니다. 부자, 건강한 이, 출세자의 웃는 소리도 슬프게 느껴진다. 세상의 모든 소리달이 한결같이 슬프게 느껴진다.

 

   슬픈 드라마를 보면서 웃는 이는 없을 것이다. 같아 눈물을 흘리지는 않더라도, 똑같은 슬픈 감정을 갖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우울한 기분을 가질 것이다. 상대의 슬픔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측은히 여기는 마음, 또는 연민의 정을 가지게 된다는 말이다. 자비란 별것이 아니다. 상대의 슬픔을 불쌍히 여기고 어떻게든지 그 슬픔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려는 마음이요 행동이다.

 

   여기서 우리는 왜 자비가 중요한지, 왜 불교에서 자비를 교리의 근간으로 삼는지, 그 이유를 가늠할 수가 있다. 세상의 슬픔에 대해서 끝없는 연민의 정을 가지려면 먼저 세상의 슬픔을 낱낱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중생의 고통을 보는 것은 바로 존재의 실상을 여실히 파악하는 것이다. 지혜는 이 존재 실상 파악을 이성 또는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의 혜慧 측면에서 말하는 것이다. 슬픔에 대한 연민의 정이 아주 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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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계는 청량한 못과 같아서 능히 모든 좋은 꽃을 길러내며

또한 맹렬한 불과 같아서 능히 모든 악초를 불살라 버린다. ”

                                                                  < 법구경 >

[    고도 古道    ]    /      홍사성

 
서역으로 가는 하서회랑 입구에 이르렀다

지금부터는

길가의 마른 해골이 이정표

 
지도에는 지명만 나오는

이천오백리 험로다

옛 대상들은 소금땀 말려가며

이 길을 갔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자비  자비    몽  땅  자비      부처님에  대자  대비    두손모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