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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제 9장 자비慈悲 , 114) 보시普施 Ⅳ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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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0회 작성일 23-10-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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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자비慈悲 114) 자비 Ⅳ - 普施보시 (1)

 

우리는 수회에 걸쳐서 자비가 교리 전반에 뿌리를 박고 있다는 것을 살폈다. 중생이 겪는 고통의 실상을 볼 때 중생의 슬픔을 느끼고, 그 슬픔을 알 때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고, 그 측은히 여기는 마음에서 자비가 저절로 솟아난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자비가 행해지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한다. 자비행으로 먼저 사섭법四攝法 즉 상대를 불법이라는 진리의 바다로 이끄는 네 가지 방법이 떠오른다. 남에게 베풀어 주는 보시, 상대가 듣기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말만을 하는 애어愛語, 상대에게 이로움을 주는 이행利行, 그리고 상대의 수준과 취향에 맞추어서 마음을 열게하는 동사섭同事攝이다.

 

   사람은 받기를 좋아한다. 일단 가지려고 하고,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한다. 나에게 무엇인가를 얻어내려는 이와 무엇인가를 주려는 이가 있다면, 나는 물론 후자에게 더 친근하려고 할 것이다. 동서고금이나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받기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자비행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시가 자비행의 첫째 덕목이 된다.

 

   우리가 욕망 때문에 고통을 겪는데, 탐욕은 번뇌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내 것을 남에게 주는 보시는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탐욕의 정반대가 된다. 남에게 내 것을 주는 보시에 그 자체가 내 마음 속의 탐욕을 줄이는 수행이 된다. 그래서 보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받는 이를 기쁘게 하고 나의 탐심을 꺾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한다. 사람의 본능은 꼭 받기만을 좋아하고 주기는 싫어하는 것일까? 만약 받으려는 마음이 본능이고 주려는 마음이 인위적인 것이라면, 보시는 억지로 행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 사람에게는 받으려는 마음도 있지만 주려는 마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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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만약 어떤 사람이 탐진치[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와
수행의 길을 나누어 생각한다면 그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부처님과 멀어지리라. ”

                                                                                          < 제법무행경 >

[    깊이의 문제    ]    /    홍사성

몽골초원 그 넓은 땅에 풀만 자라고 키 큰 나무가 없었습니다.

안내하는 친구 얘기로는 지심이 깊지 않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내가 찍은 인생사진들이 변변치 못한 것은 까닭이 있었습니다

겉보다는 속 보이는 높이보다 안 보이는 깊이가 문제였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오늘도 많이즐겁고    평안하시길빕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진솔하고 정이 흐르는 댓글 감사합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