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제 9장 자비慈悲 , 114) 보시普施 Ⅳ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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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6회 작성일 23-10-26 17:43본문
114) 자비Ⅳ - 보시普施 (2)
많이 가지려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서이다. 부귀를 누린다는 말은 자기의 것을 누구에겐가 베푼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에는 ‘품위 유지비’라는 것이 있는데, 만약 가진 자가 베풀지 않고 혼자서만 품고 있다면 주위로부터 눈총만 받고 자신의 마음도 불안하게 될 것이다.
보시의 종류로 세 가지가 있다. 재물을 주는 재시 財施, 진리를 전해 주는 법시 法施, 상대를 보호해 주는 무외시 無畏施이다. 물질을 베풀어 주는 문제도 간단치가 않다. 부자도 있지만 가난한 이들이 더 많다. 줄 것이 없으면 무엇을 준단 말인가? 이 질문은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주어야만 한다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이다. 흙 한 줌이라도 자기가 줄 수 있는 것을 주면 된다. 흙마저도 없으면 앞으로 주겠다는 원을 세우고 또 주변 사람으로 하여금 남에게 주도록 인도하는 화주 역할을 하면 된다.
참다운 삶의 길 또는 진리를 알려 주는 보시도 큰 자비행이다. 상대가 이 보시를 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상대에게 아무런 위협이나 불안감도 주지 않고 편안하게 해 주는 무외시는 불교 자비심의 강점을 잘 드러내는 보시행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만날 때 좋은 관계를 기대하고 다짐한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시큰둥하게 대하고 심지어는 원수가 되어서 헤어지는 수도 있다. 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에 한결같이 상대를 잘 위해 주는 보시는 아주 큰 자비행이다.
보시로 자비를 행할 때 불교에서 강조하는 점은 제 잘난 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시에 대한 보답을 받겠다거나 자랑하는 순간 보시의 공덕은 없어져 버린다.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안면암 마스코트 토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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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욕망이 가득하고 쾌락을 찾고 악한 생각으로
혼란된 사람에게 갈애는 더욱더 자란다. 참으로 그는 족쇄를 강하게 만든다. ”
< 제법무행경 >
[ 상처 주지 않습니다 ] / 지하철 - 사랑의 편지
벌과 나비는 꽃에서 꿀을 따지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수정을 돕습니다.
나도 다른 이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고
도리어 성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지요
나와 다른 이 사이에서 꽃과 벌,
꽃과 나비 같은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서로에게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할 것입니다
먼지 없는 이 없는 것처럼 못 덮을 허물도 없겠지요
겸손함으로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으로 사람을 가까이 하며
이해와 용서로 사람을 따르게 한다면
감동만 있을 뿐 상처는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미소와 말로 이웃에게
행복을 나누는 하루를 열어봅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서울 가는 중
문득 창 밖보니 문경.서울 귀경
아버지 산소
최영화 빵 한 박스 단체 선물
황남빵과 비슷
수학 여행 단체 관광
대구.부산서
보문단지서 한우
감포 회덮밥
대왕릉 옆의 쌈밥 정식
커피
최부자집 고택.교동
관광객들 엄청 많아요
외국인들도
해바라기 밭
안동하회 마을 보다 좋다고 동창들이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귀여운토끼야 너본지가좀된것같다 . 무외시 보시가 생활화되어야되는데 ....세상사 인간사 모두가 그렇게 왔다가는 구름같은것 한조각의 우리는 구름처럼왔다가는 덧없음에 살펴보면 참 어리섞은 삶속의 무지한 생활에 무외시 ! 보시의 생활이 필수이건만 사상을 새기고 버리지못 하는 안타까움의 가깝게 있는 부모형제부터 안되는 가족이나 친척들이 대부분의? 가질만치 있고 누릴만치 누리는 생활속에 안정이 안되는이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이런것도 무 속의 번뇌일까? .....모두성불과 부처님의 섬김으로 두손모읍니다 . 마하반야바라밀 ...새벽 예불끈나고 법화경 염불독송 하시는 설봉 스님 ! 밭에서일하시고 . 토끼 까지 어쩜 부지런하신가요? . 스님의 순한 할머니 미소?! 가떠오릅니다 환절기 건강 하십시요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