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115 자비 Ⅴ - 애어愛語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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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23회 작성일 23-10-28 08:20본문
115 자비 Ⅴ - 애어愛語 (2)
중생들은 속을 열어 보일 정도의 친구와 특정한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 하다 보면, 흉을 보는 쪽으로 흐르기 쉽다. 대화 상대가 바뀌면 또 다른 사람을 입에 올려서 그의 잘못되고 부족한 점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대화 파트너를 바꾸어 가면서 남의 흉을 보게 되면, 마침내 모든 사람의 흉을 보는 결과에 이른다. 이렇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안팎이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눈앞의 상대에 대해서는 아첨을 하고, 보이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흉을 보게 되는 것이다. 애어를 행하려면 우선 꾸며대는 말, 아첨하는 말, 이간시키는 말, 욕하는 말, 즉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舌, 악구惡口의 네 가지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본인이 없는 데서 허물을 말해서도 안 되지만, 본인 앞이라도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를 염려하면서 조심스럽게 문제점을 암시하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애어를 말하기 전에 보시하는 마음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보시와 함께 상대를 맑고 밝고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애어는 자동적으로 흘러 나올 것이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진리를 보는 자는 마치 횃불을 들고 캄캄한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어둠은 곧 없어지고 밝음이 나타난다.
그와 같이 도를 닦아 진리를 보면 무지는 없어지고 지혜의 밝음만이 영원히 남게 된다. ”
< 사십이장경 >
[ 꽃이 먼저 알아 ] / 한용운
옛집을 떠나서 다른 시골에 봄을 만났습니다
꿈은 이따금 봄바람을 따라서 아득한 옛터에 이릅니다
지팡이는 푸르고 푸른 풀빛에 묻혀서 그림자와 서로 따릅니다
길가에서 이름도 모르는 꽃을 보고서 행여 근심을
잊을까 하고 앉았습니다
꽃송이에는 아침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아니한가 하였더니
아아, 나의 눈물이 떨어진 줄이야 꽃이 먼저 알았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우리는 매일 십악참회 매일새기며 준제진언 참회진언하는 생활속의 수행을 생활하는 불자?! 본질과현상은 조화로와야한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나무아미타불 가을의 자연의 들꽃 머지안아 겨울동 을 쉬러 가야하는 아싀움이 그립습니다 . 또한가고 또한 기대되는 자연의 섭리속에 가고 오는 세월속의 나도 주름이 말해줍니다 . 건강한 마음의육신의 수해을 다짐합니다 . 마하반야바라밀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저는 보살님처럼 신심이 장하지 못해 신행생활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니
가로수들이 잎을 많이 떨어뜨리니 청소하시는 분들의 수고로움이 갈수록 많아지네요.
자연의 섭리처럼 완벽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곧 나무들은 완전히 헐벗게 되고
흰 눈이 펄펄 쏟아질 터인데
땅이 얼게 되면
새벽 운동하는 무량이 항순이 광수 청심이 발이 시러울까봐 걱정입니다.
작년보다도 저의 얼굴에 잔주름이 늘어 보입니다. ㅠ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편 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얼마 전에 별세하신 김남조 시인님의 시
이 나이 되어 감상하니 더욱 가슴을 울립니다.
93세에도 시집을 발간하셨다니 문학 예술인들,
모든 인간들의 모범이 되신 훌륭한 시인님이십니다.
머지않아
김남도 시인님의
시집 한 권이라도 꼭 사보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