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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120) 불교는 무신론인가 유신론인가? 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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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72회 작성일 23-11-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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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불교는 무신론인가 유신론인가? Ⅰ (2)

 

불교에는 많은 신들의 이름이 있다. 『 화엄경 』에는 산, 들, 호수, 하늘, 바다, 바람, 불, 밤, 낮 등을 주관하는 신의 이름이 있다.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구병시식救病施食 예식문에는 조상신, 부엌신, 산신, 오방동토신五方動土神, 변소신, 도로신 등이 있다. 그러나 그곳에 열거된 신들이 전부가 아니다.

 

   세상 모든 사물이 각기 신의 이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불교가 무신론적無神論的 범신론汎神論의 신관을 갖고 있다고 정리한다. 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신론이고, 신을 말하기로 하면 삼라만물이 각기 신적인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범신론인 것이다.

 

   무신론적 범신론에는 다른 교리적 배경도 깔려 있다. 불교는 불가사의와 신묘神妙를 말하면서도, 인과법을 벗어나는 신비나 기적을 인정하지 않는다. 미혹한 중생의 눈에는 신비하게 보이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존재의 실상을 체달해서 사물을 여실히 보면, 세상사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당연한 순리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가령 기도를 통해서 불가사의한 가피를 입었을 경우, 그것은 중생의 눈에 기적이지만 불보살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신적인 동상이나 탱화로는 금강역사상, 사천왕상, 산신탱화, 명부전의 십대왕과 권속, 신중탱화 속의 권속들, 조왕탱화 등이 될 것이다. 저 신상들이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불보살의 화현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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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두 가지 일 때문에 중생들은 생사에 윤전(輪轉:輪廻)한다.
이른바 즐거운 느낌[樂受]에 대한 탐냄과 전도(顚倒: 뒤바뀐)된 생각이 그것이다.”
                                                                                  < 잡아비담심론>

[      해 후    ]      /      김은령

당신을 만났다

 
어쩌가 사람 몸 받아와서 호작질만 하다가

갑년 갑월도 지나고 더 후줄근 해져

또 하루 하릴없이 산청 가다

생비량 지날 때


당신들께서는

 
수미산 가득 열 맞춰

살폿하게,

아주 살폿하게 앉으셔서는 나를 불렀다

아무렇지 않게, 아무렇지도 않게

어제도 본 듯 그렇게 ·····

 
무량수 무량겁,

 
당신과 나 사이 어제가 오늘이었다

천년도 찰나였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삼라만상  아닌 게어디있어요 삼천 대천세계모래알처럼 수많은  세상각각 의인연의 중생세계신을 남김없이 비ㅡ춰주는 깨달음의 자유자재한 선지식님들의  발자취  그림자만이라도  열심히수행하면    선지식님 들의  원력에힘 입어  문수보살님의  선재선재의  항상한  화현의  힘입어서  대자대비하옵신  가피의  믿음의  신으로  자타일시  성불도 하여지이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시도좋고    전기줄에  소님이 하나도  안보여요.  다른데 잔치보러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