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제7장 禪(선) 093 無 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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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80회 작성일 23-09-13 07:07본문
093 無 Ⅴ (1)
불교라고 하는 하나의종교, 선 그리고 무사상에 있어서 무엇이 문제인가 “나”이다. 불도를 닦고, 부처를 이루고, 전선미를 찾으려는 것도 모두 나를 위해서다. 자기 자신을 어떻게든지 좋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고민할 것도 노력할 것도 없다. 그런데 실체적이고 영원불변의 나가 없다는 무아사상에 기반을 둔 선에서, “나”라는 문제는 “주체”의 문제로 옮겨진다.
실체로서의 나는 없기 때문에 무아이지만, 기능으로서의 나는 엄연히 있다. 연료가 있어야만 타는 불에게 고정적인 실체는 없지만, 불은 큰 집이나 산을 태울 수 있다. 나라고 하는 기능체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이다.
불교의 선에서는 “자성” 즉 “자아의 성품”이라는 말이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실체로서의 나를 부정하거나 사물의 을 가리킬 때는 “무사상” 즉 “실체적이고 하는 주체의 성품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선에서는 “자성을 본다.”거나 “참 나를 찾는다.”는 표현을 쓴다.
이 경우의 “자성”이나 “참 나”는 실체로서의 나가 아니라 기능적 주체로서의 나를 뜻한다. 무사상에 있어서도 기능적 주체가 중요시된다. 그래서 무사상의 다섯째 특징은 " 무타無他" 즉 " 무타주인無他主人" 또는"무타주체無他主體"이다.
나와 세상을 책임질 사람으로서 남이나 다른 주인이나 주체가 없고 오직 나만 있다는 것이다. 임제 선사가 가르치는 "무위진인無位眞人"이나 "수처작주 隨處作主 입처개진入處皆眞" 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가. 남과의 비교가 높다고 여겨지는 자리를 떠남으로써 참사람이 될 수 있고, 그런 사람은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그 속이 바른 진리의 자리가 된다는 것쯤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저리 바쁘게 뛰는가?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자리를 얻기 위해서이다. 만약 이 지구상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만 있다면, 나는 출세라는 자리를 위해서 돈, 명예, 권력에 매달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남이 있다고 생각하고 의식하기 때문에 나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자리를 향해서 기어오르려고 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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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한 개의 초로 수천 개의 초에 불을 켤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초의 수명이 짧아지는 건 아니다. 행복도 나눈다고 해서 줄어들지 않는다 . ”
< 담마빠다 >
[ 품어야 산다 ] / 청허 박영수
품어야 산다 닭이 알을 품어야 병아리를 낳듯 그리움을 품어야 사랑을 낳듯 미움을 품어야 용서를 낳듯 슬픔을 품어야 기쁨을 낳듯 품어야 낳는다 품지 않고는 낳을 수도 살 수도 없는 것 꿈을 품어야 시대를 잉태하고 절망을 품어야 희망을 낳듯 마음을 품어야 내일을 향해
미래를 쏘아 올릴 수 있는 것 설령 남이 나를 용서하더라도 나를 스스로 용서할 수 없는 법
그대여 제발 나를 용서하지마라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때 세상은 평화로워지고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 품어야 낳는다 누에도 스스로 비단을 품고 나방을 낳는다 매미도 어둠을 품어 비상을 하게 된다 자신이 자신을 품는 것이 자신이 살아나는 길이다 자신보다 더 자신을 사랑하는 대자유가 그대를 찾아올 때까지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무자화두에계속 지혜가생긴다 ... ! 깨치지아니하면 불법에자격없다 . 자재해탈 구경각 무여열반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정수 공수하 심사어열반 다설하소서 ,! ...무거운 짐을내려놓듯이 마음을 비워야합니다 . 지금당신은 행복하신가요! ? 분잠재우고 측은한 자비로운 사랑하는 양보이해 공정 애쓰지않아도 저절로 나눔 감싸는 그렇게텅빈자리에 서 세상을바라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삶 그런삶에행복은 애쓰지않아도 저절로 찿아들것입니다 . 한송이 꽃을 발원하며 . 원행큰스님의 저서에세 .두손모읍니다 . 모두 행복합시다 .감사합니다 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