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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94 노자와 선의 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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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61회 작성일 23-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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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 노자와 선의 無  (2)

 

 『 도덕경 』의 것을 조금만 더 보자. “무위로 행하고, 로 일을 하고, 로 맛을 보고 · · ·.” 『도덕경』은 무자의 잔치판으로 이루어졌다. 도는 무이고, 하나인 동시에 모든 것이요, 처음인 동시에 끝이다.

 

   선이 중국화된 인도의 요가 명상 수행법이라고 한다면, 선사들이

도덕경의 저 무자를 빌려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노자와 선이 다 같이 무에 입각해서 사물의 실상을 보려고 하지만, 근본 목표점에서 천지간의 차이가 있다.

 

   노자의 무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장애를 없애는 처세 철학적인 면이 강하다. 자신을 지우고 인위를 없이 한 것의 대표적인 예가 물이다. 물은 부드러워서 일체의 다툼이 없지만, 큰 바위를 부수어서 자갈이나 모래고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사람도 무위 정신에 입각한 물과 같은 부드러움으로 크게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곧고 큰 나무는 재목으로 잘려 나가서 일찍 죽지만, 굽고 작은 나무는 그 때문에 오히려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선의 목표는 세속적으로 성취하거나 오래 사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물질 만능주의를 떠난 새로운 각도에서 사물을 보고, 자신의 평화만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생사로부터 해탈하고 중생을 구하려는 것이다. 물론 무위의 이익이나 무위의 정치와 같은 도덕경의 실용적인 가르침도 선이 수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 즉 “집착함이 없이 세상을 꾸밀 마음을 낸다.”는 입장에서의 한 방편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그것이 선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선은 궁극적으로 노자가 말하는 부드러움과 난폭함, 이익과 손해, 성취와 실패 등과 같은 모든 상대적이고 차별적인 분별마저 초월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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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인간을 사악한 길로 현혹시키는 것은 적이나 원수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다. ”

                                                                                          < 법구경 >

[    어머니의 힘    ]    /      복효근

어머니 비가 억수로 내려요

냅둬라


냅뒀다

비가 그쳤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견성은 중도다  .  자성은 중도니까?  깨쳐야된다  .  암만  천명  만호 다해도  중도  !  식심견성    확철  대오  환득본심  돈 은  시간을    ...  오 무념 법자는    만법을  깨친다  .  반야삼매  !      성불 한다는  견해가  불 교 다 .  성문은  부지성심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원추리꽃도    황금색을  자랑  합니다  .말없이  자기할일하는  너들도  아릅다구나  .  ..,금방  부지런도하셔요?  해탈심님  감사합니다  착한도반  . 부지런한 도반  앞날의  해복을  두손모읍니다    .기다리는 마음  으로.    . .건강하게잘  계시다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