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103 마음 소 찾는 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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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171회 작성일 23-10-03 07:49본문
103) 마음 소 찾는 길 (1)
앞에서 우리는 주체와 환경을 차례로 지우고 다시 살려내는 四料簡의 참선 공부 단계를 살폈다. 이 사료간이 주체와 환경의 여실한 관찰과 초탈의 기준을 간략히 제시하는 데 비해서, 심우도尋牛圖, 목우도牧牛圖는 이 기준을 따라 공부하는 방법을 소를 찾고 다스리는 그림과 설명으로 쉽게 풀이한다.
소를 찾고 달래고 다스리는 그림과 설명의 종류는 알려진 것만도 열 가지가 넘는다. 작자가 분명히 알려진 것이 있는가 하면, 작자 미상의 것도 있다. 또 그림이자 게송의 장 수가 4로부터 시작해서,5,6,8,10,12까지 있다. 그 가운데서 가장 널리 유포되고 애용된 것으로는 곽암廓庵 화상의 十牛圖訟과 普明화상의 열 장 목우도송牧牛圖頌이다.
곽암 화상의 십우도가 임제종 간화선 계통의 선 수행 자세를 표현한다면, 보명 화상의 목우도는 조동종 계통의 선 수행 입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현재 십우도가 유행하고 있다. 큰 법당 외벽에서 십우도 벽화를 흔히 볼 수 있다.
십우도는 첫째, 소를 찾아 나서는 尋牛, 둘째, 소가 도망간 발자취를 찾는 見跡, 셋째, 소의 모습을 보는 見牛, 넷째, 소를 붙잡는 得牛, 다섯째, 소를 달래고 길들이는 牧牛, 여섯째,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騎牛歸家, 일곱째, 소를 놓아 버리고 사람만 남아 있는 忘牛存人, 여덟째, 소와 사람을 다 같이 놓아 버리는 人牛俱妄, 아홉째, 소를 찾기 이전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返本還源, 열째, 중생을 위해서 속세로 나가 현실사에 참여하는 入廛垂手로 이루어져 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사랑스런 토끼 세 마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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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마음을 잘 절제하여 게으름 없이 노력하며
주의깊은 마음 관찰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는 지혜로운 이는 홍수로도 휩쓸리지 않는 섬을 쌓은 것과 같다. ”
< 법구경 >
[ 말 2 ] / 유자효
그는 평생 많은 말을 하였다
말로써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글로 쓰기도 하고
여럿에게 전파도 했다
그러나
그가 한 말들은
세상에서 모두 잊힘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선한 말이 되었다
결국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팔만대장경
5천만 글자를 다섯 자로 줄여보니
착하게 살자.
동국대총장 윤재웅님의
어쩌라구 시집 속에서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착하게 살자"
이 다섯 글자 읽으며
가슴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칠불통게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해
스스로
그 뜻(마음 )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소중한 댓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혹시 조폭이세요?
조폭은 ㅡ차카게 살자ㅡ라고 부처님 말씀을 몸에 새겨요.
움직이는 팔만대장경입죠.
윤재웅 시집에서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자타일시 성불도. 토끼 귀여워 토토리밥이 너들을 기다리는듯 많이먹고 다람쥐하고 잘놀이라 . 아름답고 미묘한 연화대위에 거룩하신 부처님이 앉으시었네 이름도 높으시고 아름다워라 원만보신 노사나불 이시옵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보현행 의참 불자 ! ..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자타일시 성불도. 토끼 같은 축생도 장차 언젠가의 생에서는 인간의 몸을 받겠지요?
안면암에서 설봉스님의 수승하신 염불소리를 듣고 자랐으니
꼭 부처님 밥 만나게 되면 좋겠습니다.
도토리 갈무리 허느라 청정심총무님 과 매우 애쓰십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부처님 법 ㅡ
수정했습니다. ㅠ
죄송합니다.
해탈심 합장